요즘 아주 큰 호박이 8천원 정도에 하길래 큰맘먹고 겨우내 먹으려고
사와서 호박죽을 시작했습니다.
두꺼운 호박 자르느라 잘 들지도 않는 칼질을 하다가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다치고 이걸 계속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다가 어차피 피흘렸는데 끝장을 보자 하고
호박죽을 시작했습니다.
호박이 무르익을 즈음 냉동실에 쌓여 있는 은행,대추,잣,호도,건포도 등이
눈에 확 띄었습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그냥 호박죽보다는 이걸 넣으면 영양가가 더 많겠다 싶어서
은행까고,대추 썰고, 잣 넣고 호도 다져 넣고 건포도 넣고
고구마도 삶아서 아주 작게 깍둑썰기로 넣었습니다
고구마도 이렇게 넣으니 아주 색다를 맛이 나면서 좋더라구요.
손까지 다치면서 한것이라서 아주 뿌듯하게
남편에게 갔다주었더니
울 남편 왈 " 저녁 다 먹고 카레는 왜 또 주니? 근데 밥은 없니?'''
.....
저 뒤로 넘어 갔습니다.
그래도 맛은 정말 좋더라구요...
울 남편 한그릇 뚝딱 헤치우더니 '너 이런 영양 덩어리를 통째주고
밤에 책임질 수 있냐?' 이래서 저 한 번 뒤로 또 넘어 갔습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호박죽으로 시작했다가 영양죽으로 둔갑한 요리
마로엄마 |
조회수 : 2,355 |
추천수 : 8
작성일 : 2004-10-25 22: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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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알텀
'04.10.25 11:07 PMㅋㅋㅋㅋ~~~~캬캬캬캬~~~~~~~~~~
저 지금 뒤로 넘어갔시유.2. 빨간자전거
'04.10.25 11:19 PM색깔보니 딱! 영양 덩어리 맞네요. 쥑이네요. ㅎㅎㅎ~
3. 혁이맘
'04.10.25 11:22 PMㅎㅎㅎ
정말 재미나고 맛나게 사시네요4. 크리스
'04.10.26 12:57 AM요런걸...호박 범벅이라고 하던데요...^^
맛나겟어용~5. 어중간한와이푸
'04.10.26 9:23 AMㄲㄲㄲ 카레라구라!!!
6. 선화공주
'04.10.26 11:07 AM하하하하....."근데..밥은 없니?"
진짜 넘어갑니당^^......후후후후7. beawoman
'04.10.26 7:50 PMㅎㅎㅎㅎ 진짜 재미있네요
8. 김혜경
'04.10.26 10:16 PMㅋㅋ..카레 또 주니?? 전 이대목에서 ㅋㅋ...
9. midal
'04.10.27 9:58 AM헉................--; 쓰러집니다....우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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