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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부부싸움 뒤끝에...(술안주)

| 조회수 : 4,214 | 추천수 : 6
작성일 : 2004-10-10 23:45:13


이런저런 일로 하루가 정신없이 지났네요...
저녁때는 장보러 집앞 백화점 갔다가  그 사람많은 한복판에서
신랑과 눈으로 레이저빔 쏘며 한바탕 다퉜습니다.
남들이 보면 백화점 한복판에서 눈싸움 하나 싶었겠지만...
이목을 의식한 관계로 조용히 하지만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었으므로
한~참  째려보며 소곤소곤 싸우다왔습니다.
서로 미안하단 말은 안했지만  이것저것 안주삼아  어거지로 건배하며  알딸딸해지니
왜 싸웠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평소 귀여운 곰돌이 (푸우)처럼 보이는 울 신랑이  
지금은 저팔계처럼 보이는걸보니  제 마음이 아직 덜 풀렸나봅니다....
--;

음...그런데 이글 키친토크 맞나여?
전 요런 안주로 신랑과 와인한잔 자주 합니다.
한 칼로리 하겠죠?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농
    '04.10.11 12:09 AM

    모두 처음보는 음식들이에요.보지도 못했으니 당연히 먹어본 적도 없구...
    치즈 비슷해 보이는 것도 있구..말린 과일같이 보이는 것도 있구...
    베이컨을 감자에 쌌나요???
    어떤 맛일지 참 궁금해요. 저런 것도 만드시구..대단해요.^^
    맨날 먹는 밥 반찬 밖엔 할 줄 아는게 없으니..ㅡㅜ

  • 2. 이론의 여왕
    '04.10.11 12:16 AM

    <닭>!!!!!! (뽀하하..)
    자, 얼른 시계 방향으로 설명해주시와요. 궁금해죽갔사옵니당!

  • 3. 피망조아~
    '04.10.11 2:07 AM

    정체불명의 술안주~~ 설명안해주면 테러할꺼에요~~

  • 4. soybean
    '04.10.11 9:09 AM

    손수 만든것이 없어서 설명드리기가 죄송하네요..

    그런데 큰일이에요...저 82쿡에 중독되었나봐여.. 엉엉~
    밤에 자기전까지 요기서 놀았는데 아침에 눈뜨고 또 들어왔어요..

    부끄럽지만 테러당할까 무서워 설명들어갑니당~
    거의다 코스트코에서 산거네요..

    치즈(Fromage Roux)는 케이스 사진이 하도 맛있어보여 사놨던 건데
    제가 이쁘게 못 썰어놨네요.. 치즈칼로 잘랐는데...
    (저런 부드런 치즈는 어떻게 해랴 이쁘게 잘리나여?)
    맛은 제가 상상했던것처럼 고소하고 부드러워 딱 좋았습니다.

    햄 (Prosciutto) 은 저히 신랑이 뷔페에 가면 메론에 저 햄 싸놓은걸
    하도 잘먹어 제가 찾던것인데 영등포 코스트코엔 없었는데 양재에 가니 있어서
    사긴했는데 역시 가격이 쫌 하더군요..
    메론에 말때는 햄이 쫌 커서 햄을 잘라서 사용했어요..

    글구 말린 과일은 푸룬이여요...
    치즈와 궁합이 딱이라 가끔 즐깁니다..
    말린 과일이라 그런지 상하지도 않아요 저희가 먹은건 작년 12월에 미국가서 사온건데
    아직도 멀정하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도 다른용도(변비?)로 많이 팔던데요..

    저 막대기 같은건 파스타 먹을때 종종 따라나오는 심심한 과자(?)있죠?
    그거에요.. 평소에 (올리브오일+발사믹 비네거+바질) 섞어서 찍어먹으려고 사놓은건데
    겉 포장에 행을 돌돌 말아놓은 사진이 있기에 따라해봤습니다.
    맛은 올리브오일 찍어먹는게 백번 났습니다.
    햄은 메론과 먹는게 더 맛이 좋구요..

    조기조 통통한 프랫즐은 안에 땅콩버터 들어있는것인데
    울신랑이 매번 사달라고 졸라서 피넛버터땜에 망설이다
    겉봉에 포테이토칩보다 저지방이라고 써있어서 할수없이 사준겁니다.
    어제는 화해의 제스춰로 7개만 먹였습니다.

    쓰고보니 허접 안주를 너무 장황하게 설명드렸네요...
    부끄부끄...

  • 5. soybean
    '04.10.11 9:10 AM

    이궁~ 올리고보니
    너무 길게 썼네요..
    죄송합니당..

  • 6. 쫀드기
    '04.10.11 10:02 AM

    ㅎㅎ

    싸우시고도 저런걸 만들어 내다니 대단 합니다 ^^

    결혼 13년차 넘어가도 배울께 아즉 많네염(__)

  • 7. 달개비
    '04.10.11 10:16 AM

    저 안주에 맥주 한잔.
    캬!!! 너무 좋겠다.
    제가 요즘 술이 땡겨서 자꾸만 마신답니다.
    이러다 술꾼 되겠다고 남편이 먼저 엄살 피네요.
    그래봤자 맥주 한캔이고 소주 석잔이지만.
    어제는 통닭에, 그저께는 감자에 베이컨 말아서...
    코스트코 볼일없는 시골아낙이라 이런 안주 눈요기만으로도 행복합니다.

  • 8. 선화공주
    '04.10.11 11:34 AM

    하하하하...귀여운 푸우에서 저팔계로 변신이라...넘. 재미나요..^^
    하루빨리 귀여운 푸우를 만나시길....좋은 하루되세요..

  • 9. 똥그리
    '04.10.11 12:18 PM

    히히히... 제 남푠도 애칭이 곰돌인데 미울땐 증말 무슨 괴물로 보여요. 아하하하~~~
    어제 넘 미워서 혼자 막 째려봤는데 눈치채고 왜 또 심통이 났었냐며 물어보더라구요.
    ㅋㅋㅋ. 눈치빠른 곰이에요~ ^^
    소이빈님은 성격이 엄청 넉넉하고 좋으신 분이신 가봐요~ 저팔계로 보였다고 하시는데도 이렇게 이쁘게 안주 차려서 같이 한잔 하시구~ 에효... 저는 반성 좀 해야되요. -.-

  • 10. 두들러
    '04.10.11 7:17 PM

    나도 한잔 먹고파라.

  • 11. 미스테리
    '04.10.11 10:45 PM

    한잔하시며 술로도 푸신다니 부럽습니다!!!
    울 아찌는 술을 안좋아 하는데다가 저도 막 찾는타잎이 아니라 가끔은 부부가 반주한잔하며 말하는것이 부러울때가 있답니다!!!

    근데 저팔계에서 다시 귀여운 곰돌이로 돌아 오셨나용??? =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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