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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저희오누이 추석때엄마가이렇게먹고있으래요~

| 조회수 : 4,754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09-27 22:59:46
*과자*


시골가기전에 오빠랑 날 위해 엄마가 사놓으신 과자들~~

* 밥 & 국 & 반찬 *
- 밥-

->이렇게 밥을 해놓으셨어요~ 원래 엄마 아빠가 계시지않을땐 저희 오빠가 밥을 하지만~(ㅋㅋ 아시죠~ 제가 밥하기 멀리하는이유~그렇지 않아두 저희 오빠가 음식을 잘만들거든요~) 요게 3일정도 분량일꺼예요~

- 국 -

->쇠고기 두부국~
오빠가 좋아하는 고기랑~~ 제가 좋아하는 물컹물컹 버섯&두부를 넣은 국~~
사진은 쫌 아니지만 실제로는 꽤 괜찮아요^^

- 반찬 -

->자~~ 이건 엄마가 준비해두신 반찬이예요.
맨밑에 사각 통부터(왼쪽으로) 설명 들어갑니다^^
1.생선찜: 생선 이름은 지금 생각는게 병어랑 굴비뿐.. 제가찐 생선을 특히 좋아해요~ 그래서 엄마가 몇일전부터 생선을 사셔서 말리시더니 이렇게 4가지 종류를 쪄서 바구니에 넣어두셨는데 오늘 아침먹고나서 이렇게 굵직굵직하게 떼어서 통에 넣어 두었어요^^ 내일부턴 먹기쉽겠죠~~
2.고사리나물:저희 오빠 고사리나물 특히나 좋아해요~으음~ 저는 좋아하지두~ 싫어하지두~~
3.떡갈비
4.쇠고기 두부탕
5.고구마순나물:지난번에 외할머니께서 보내주신걸로 요리하신것같아요~
6.잡채

그리고 위로 보이는것들은~
+크레미:요즘들어서 제가 하루에 4개정도 먹어요. 그랬더니 엄마가 이렇게 시골가시기전에 사놓으셨어요 ㅋㅋㅋ
+돈까스:이건 저희 오빠가 좋아해서~~~사오신거~~
+국&고기볶음 봉지:국한번먹을분량 얼린 봉지한개랑 2종류 고기양념한것 이것도 역시 한번에 먹을양을 넣어서 5덩어리 만들어놓으셨구요~

*후식*
  -과일-

배부터 시계방향으로 ~~~^^
배->사과->포도->거봉->대추->귤!!

대추는 며칠전에 냉장고에 있던걸 몇개 집어먹는걸 보시더니 반봉지정도 사놓으셨어요` 크기가 커서인지 무지 달던걸요^^
그리구 귤두~~~~

-떡-

->지난번에 만들어서 냉동고에 넣어둔 시루떡이랑 쑥절편 엄마가 냉동고에서 꺼내서 이렇게 떡은 사진에 보이는 만큼만 냉동실에 넣어두셨어요. 시루떡은 집에서 만드신거구~ 쑥절편의 쑥은 올 여름에 같이 뜯은거 ㅋㅋ^^ 어머! 그러구보니 추석의 상징~ 송편이 없네용

*마무리*

->ㅋㅋㅋ 엄마 없을때 혹시나 아플까해서 쌍화탕까지 사놓으셨더라구요. 이 약(?)들 위치 몇번이나 말씀하시구~~

아빠랑 장보시면서 저희강아지 간식도 특별 추석뽀나스로~~!


♥막내딸을 위한 엄마의 마음♥

->에구~ 말이 너무 거창했나요~~
다름이 아니구 제가 아침마다 먹는게 있거든요. 밥먹기전에 엄마가 만드신 요플레& 삶은 달걀2개&(순)두부을 항상 엄마가 준비해주셔서 먹거든요. 팥이나 콩은 항상 먹는건 아니구요~
엄마가 않계신 3일동안을 생각하셔서 계란두 삶아서 지퍼팩에 넣어두시구 팥은 냉동실~ 두부도 잘라서~~ 요플레두 만들어두셨더라구요. 전 나중에 아마 자격미달 엄마일꺼예요..


이렇게 해서 엄마와 아빠가 시골가시는 3일동안을 위한 엄마& 아빠의 준비는 끝이랍니다~^^
흑! 오빠한테 애기 잘 데리고있으라고 용동 주셨고 . ㅋㅋㅋ(앗앗!! 제가 막내다 보니 .. 이해해주세용^^) 전 오빠말 잘들으라고 용돈주셨어요 ^^
저희 부모님 참 좋으시죠...
특히 저희 엄마....
너무 세심한데까지....

어제 시골가셨는데 어제 마음이 너무 이상한거있죠.  시골에 추석이후에 간다면서 오빠랑 전 안내려간건데 (저희 고등학교전까진 꼭 갔어야했답니다.그땐 필수였고 당연한거라 저희도 생각했었죠.) 순간 너무 따라가고싶구 밤엔 너무 보고싶었어요^^

아무튼 저희오누이~ 올 추석 이렇게 먹고있을꺼예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dy
    '04.9.27 11:13 PM

    수국님 어머님이 정말 세심하신거 같아요.
    전 저 혼자 있는다고 그런건지.. 엄마가 아무것도 준비 안해놓고 휭 하니 가신거 있죠?-_-;;;;
    제가 어제 혼자 호박전이랑 동태전, 야채전 부쳐서 먹을것만 두고 나머진 냉동실에 넣어놨습니다.
    혼자 지내는 추석은 정말 외롭네요..
    (이 망할 회사를 옮기든가 해야지..)

    수국님과 절대미각 오빠님도 즐거운 추석 되세요~
    심심하시면 제 블로그(http://monge.egloos.com) 놀러오시구요^^(홍보중)

  • 2. 미혼의 한계
    '04.9.28 12:28 AM

    수국님.
    저는 챙겨주는 엄마가 없어서 내손 아니면 쌀 한톨 거저 먹을수가 없어요.
    밥 해먹기 귀찮아서 사과 먹었구요.
    사과 먹다 지겨워서 김밥 사먹구요.
    또 사과먹다 김밥먹다 하도 입맛이 지루해서 이시각에 짱구 으적으적 먹구 있어요.
    이건 염장이 아니라 테러예요.테러. 흐으으어헝~
    그래도 즐거운 추석이 되시길 빌어요. 쿨쩍~!

  • 3. 은혜
    '04.9.28 1:27 AM

    저두 막내인데,게다가 엄청늦둥이라서,큰언랑은18살,바로위언니랑은 12살차이나요.헤헤
    그러니,항상 엄청애기취급받고 살았죠.다커두,울애기라 불렀어욤.위에 사진보니 울엄마아빠생각나네요,이젠많이 연로하셔서,그저 더 오래사시라고 기도합니다...아빤87세,엄만84세셔요.저,기도 많이 해야겠죠?

  • 4. 수국
    '04.9.28 5:04 AM

    judy님~~ 전 참 못된딸이예요....
    회사가 어디신데 혼자 계신거세요? 밥 잘 챙겨드세요 꼭!!!!
    어제 밤에 보니까 달이 제법 동그랗더라구요^^ 그 달을 보면서 이효석의'메밀꽃 필무렵'이 생각났어요.. 예전에 중고등학교 다닐때 문학작품을 배우면 아무느낌이 없었는데 올해들어서는 문학작품을 보면서 감정을 갖게된거있죠. 그땐 이런느낌 몰랐는데.... 아직은 어리지만 그래도 그때보다 경험이 많아져서 이해와 감정의 개입의 폭이 넓어져서 마음에서 느껴지는 것이 풍부해져서인가.... 하나하나 정말 주옥같은 표현들...
    에구! ^^ ,judy님두 좋은 추석 보내셨는지 추석 끝나구 검사할꺼예욧!!!

    미혼의 한계님~ 오빠랑만 둘이 있어서 좀 그래요... 그시간에 전 짱구 먹을 생각 갖을수조차 없답니다 ㅠㅠ 그시간에 드실수 있으신분들 . 부러워요 . 저에겐 미혼의 한계님이 테러세요 ㅠㅠ 꼬르륵 꼬르륵~~ 전 어제 고픈배를 부여잡고 잠이들었답니다. 미혼의 한계님두 오늘은 맛있는데 많이 드실거예요~~ ^^

    은혜님~~ 와~~ 정말 애기겠어요 애기~~ ㅋㅋ 전 오빠랑 두살차이여두 저희 집에선 애기로 통합니다~~ 어제 잠자려고한느데 갑자기 엄마 아빠가 않계시면 어쩌지.. 많이 무서웠어요. 아예 생각조차하기싫어서 그냥 딴생각하면서 자버렸는데~~ 저희는 아빠 56세 엄마 50세 시구요. 우리우리 기도 많이해요~~

  • 5. Ellie
    '04.9.28 6:00 AM

    헙 부럽습니다..
    우린 명절때 엄마 시골가 계시면 컵라면 종류별로, 라면 종류별로.. 해서 동생이랑 어느라면과 어떤 라면을 믹스하면 베스트 라면이 되나 실험했는데... (결과는.. X파게X와 안XX면이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ㅋㅋㅋ)

  • 6. himawari
    '04.9.28 12:12 PM

    수국님 글을 읽으니까 마음이 싸아 해지면서 갑자기 눈물이...
    주책덩어리죠? 갑자기 울엄마 생각이 나는게...
    결혼전 서울서 자취하는 동생이랑 저를 위해 반찬보내시고 과일보내시던 엄마생각이랑..
    음식먹을때 맛없는 건 손도 안대면 그거 일일이 대신 드시던 엄마랑,
    그리고 맛있는 음식 밥위에 올려주시는 엄마생각이 나면서 아 나도 울 엄마한테 너무 귀한 딸이었는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결혼이라는 걸 하니까 내손이 닿아야 뭔가를 먹을 수 있다는 생각과 -어제부터 고향에 못내려가서 신랑맛잇는거 해준답시고 이것저것 했거든요.. 근데 어째 맛이 다 이상함-
    이제 신랑이 먹지 않은 음식은 내가 처치해야한다는 생각이 그렇게 나도 엄마품을 떠나나 싶기도 하구요.
    수국님 글을 보니까 엄마한테 어리광한번 피우고 싶네요.

  • 7. champlain
    '04.9.28 12:16 PM

    헉,,수국님께서 오빠분께 그리도 다정하고 사근사근 하신 이유를 알겠네요.
    어쩜 그리도 부모님들께서 다정다감하실까...
    모두 모두 맛나 보입니다.
    특히나 여긴 없는 거봉과 대추..흐미~~
    수국님도 나중에 저리 되실겁니다..
    누가 될지 그 집 사위는 참 좋겠네요..^ ^

  • 8. 행복이가득한집
    '04.9.28 5:39 PM

    수국님 !
    어머님 참으로 대단하네요.
    어쩜 그리꼼곰......

  • 9. 언제쯤이면
    '04.9.28 8:09 PM

    여기 들어오면서 항상 느끼는거지만
    반성해야한다는 것!!!
    왜 다들 이렇게 부지런하신지...
    정말 어머님 대단~~해요

  • 10. 로로빈
    '04.9.29 12:11 AM

    정말정말 대단한 엄마시군요... 그래서 수국님이 그리도 솜씨가 좋으시고..오빠는
    절대미각을 자랑하시는군요... 누군지 몰라도 저런 엄마를 두시고 또 수국님같은 동생을
    가지고 있고 절대미각을 자랑하는 오빠의 부인될 분은... 좀...걱정되시겠습니다. ㅋㅋㅋ

    정말 한 열흘은 버티실만큼 엄청나게 음식을 많이 장만해놓으셨네요.... 하루세끼 집에서
    다 드셔도 못 비우시겠어요....

    다 못 드시겠음 울 집에도 좀... ^^

  • 11. june
    '04.9.29 2:24 AM

    소화제까지!!! 정말 세심하시네요~

  • 12. 헤스티아
    '04.9.29 11:19 AM

    세심한 어머니를 두셔서,수국님이 그리 마음씀씀이가 세심한거군요...0-0;;;; 넘 부러워요^^
    절대미각님과 어찌 지내시는 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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