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송편 하나씩 가져가세요.

| 조회수 : 3,650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4-09-25 23:05:03
지난 봄,
친척댁에 잔치 가기 전에 음식부조로 만들었던 송편 사진이 있어
올려봅니다.

할머니는 송편으로 선물을 많이 하시는 편이세요.
그 이유는
1.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니 받는 사람에게 좋을 것이다.
2. 돈은 많이 들지 않는다.
   (할머니 입장에서는...팥도 심으신 것, 기름도 심으신 것, 드는 돈은 쌀 빻는 돈뿐)
3. 어디 가봐도 우리집 송편이 제일 낫더라.
   (어머낫! 당연히 우리 입맛에야 우리집 송편이 제일 맛있겠죠. ^^; )
4. 요새는 거의 잔치할 때 떡은 방앗간에서 맞춰오니 선물이 겹칠 염려가 없다.

긴 설명 없이 사진 쭉 올립니다.

우선 찌기 전 송편 사진이에요.



왼쪽이 할머니 송편, 오른쪽이 인우둥 송편... 속도차이가... 보이시죠?



할머니 송편이 찜통 위에 줄맞춰 누웠습니다.



인우둥이 빚은 송편만 당겨서 찍었습니다.



할머니가 오른쪽만큼 빚으시는 동안 인우둥은 왼쪽만큼 빚었습니다. ^^;



이제 찐송편이에요.
기름 바르기 전, 모서리에 있는 송편 당겨찍기!!!



쑥송편 엎어놓고 당겨찍기!!!



고소한 기름 바르기!



터진 송편은 따로 담기!



용도별로 모아 담기!



재빠른 손!



누가 가져가실래요? ㅎㅎ



요거, 하나만 맛뵈드릴까요? ㅋㅋ




사진 올리면서 보니까
저는 제가 빚은 것하고 할머니가 빚으신 것하고 확실히 다른 게 보이네요.
여러분들도 보이세요?  명품을 만드는 그 작은 차이 말이에요.

(큰 차이라구요? 헤헤. 그냥 작은 차이라고 해주세용~!)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lways
    '04.9.25 11:31 PM

    고소하고 쫄깃하고 따뜻한 송편하나.감사!

  • 2. 박하맘
    '04.9.25 11:40 PM

    저두요.....감사....^^
    인우둥님.....즐거운 추석보내시길....

  • 3. 분홍공주맘
    '04.9.25 11:48 PM

    너무 예쁜 송편이네요.
    하나 먹고 갑니다.

  • 4. june
    '04.9.25 11:54 PM

    흐미... 저요 저요! 제가 가져 갈래요~ 아침으로 컵라면 하나 먹으려니까 짜증이 화악 밀려 오고 있다는... 걍 샌드위치라도 만들어 먹어야 겠어요. 송편이 진짜 맛있겠네요... 역시 할머님들 솜씨는... 그 속도는... 따라가기 힘들죠?

  • 5. 런~
    '04.9.26 12:07 AM

    맛있겠어요...
    손 자욱이 선명한 것이....강원도 감자떡을 연상시키는군요...^^

    저희도 내일 송편만들껀데....
    너무 기대됩니다..

    조금 지루한 단순작업이긴 하지만요...^^;;;;;;;;;

  • 6. 보라
    '04.9.26 12:17 AM

    먹고싶퍼라~
    인우둥님,,할머니.~추석 잘 보내시고,,,좋은 한가위 되시길...

  • 7. 달개비
    '04.9.26 12:37 AM

    맛있겠다.
    인우둥님 예쁜딸 낳으시겠어요.
    결혼 10년차이지만 집에서 송편 만들어 본적이 별로 없어서...
    전 영~~ 안됩니다.
    할머님 건강 하시죠?
    인우둥님 즐거운 한가위 맞이하세요.

  • 8. tazo
    '04.9.26 1:04 AM

    저요저요^^;;이런걸 한번도 구경못한 저희남편에게 좋은구경시켜주었습니다. 제대로된 송편(&만드는모습)구경하기 참 힘든데 고맙습니다.
    할머님게도 고맙다는 감사인사드려주실래요?
    좋은 명절 보내세요.

  • 9. 이론의 여왕
    '04.9.26 1:27 AM

    저도 하나, 아니 두 개, 아니 왕창 먹고 갑니다.
    제 눈엔 죄다 명품으로만 보이는데, 무신 차이가 있다는 건지 원....^^
    (근데 송편에 '편'만 있고 '송'이 없네요. 헤헤...)

  • 10. 훈이민이
    '04.9.26 1:46 AM

    끝내주네요. 솜씨...
    인우둥님도 참 잘 빚으시네요. 부러버~~~

  • 11. Ellie
    '04.9.26 7:38 AM

    인우둥님... 그림의 떡! 이라는걸 정말 몸소 체험하면 얼마나 서러운지 아시나요? ㅡ.ㅜ
    정말 먹고 싶어 컴 모니터를 이리 흔들 저리흔들.. 하고 있습니다. (그런다고 쏟아져 나올건 아니지만..)

    사진 감사하고요~ 할머님께 즐추~ 하시라고 전해 주세요.
    아차, 독수리 오형제및 부모님께도 즐추~~~♡

  • 12. 지성조아
    '04.9.26 8:16 AM

    그 야무져보이던 인우둥님 모습 그대로 인데요...
    정말 잘 만드셨네요..물론 할머님 솜씨를 따르려면 연륜이 더 필요하겠구요..
    저는 일정하게 같은 모습으로 만드는게 더 어렵던데요...
    들쑥날쑥..그래도 쪄 놓으면 다 똑같애~~제가 늘 주장하는 거랍니다..^^;;;;
    근데...인우둥님댁 떡을 보니 이쁜떡이 쪄놓아도 이뿌군요..
    떡 한개 집어 갑니다..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 13. 로로빈
    '04.9.26 9:30 AM

    하이구...맛있겠다...

    송편모양이 특이하네요... 근데, 그 특이한 모양이 어쩜 저리도 일정한지요...각이 딱딱 맞네요. ㅋㅋㅋ


    아마 인우둥님 댁의 전통모양인가봐요..울 친정과 사뭇 다른데도... 맛이 궁금해질 정도로
    윤기가 자르르르 하네요.

    근데..인우둥 ...무슨 뜻이에요?

  • 14. Happy
    '04.9.26 12:59 PM

    제 고향인 경북에서도 송편을 저렇게 빚는데..,
    반갑네요. ^^

  • 15. 인우둥
    '04.9.26 1:10 PM

    지성조아님, 아니... 제 어디가 '야무져'보여요?
    쿠하하하... 할머니가 들으심.. ^^;
    얼렁 그 말씀 거두어주셔요.

    로로빈님.
    인우둥은요... 그것 자체는 아무 뜻 없어요.
    회원가입할 때 손가락 다쳤을 때라.. 글자를 잘못 넣었기 때문에... ^^

  • 16. 딩동
    '04.9.26 2:25 PM

    옷. 모양이 넘 야무집니다. 틀로 팡팡 찍은것 처럼. 저도 집어 먹고 갑니다.

  • 17. 아가씨선생
    '04.9.26 3:44 PM

    인우둥언니~~잘 지내지요??^^
    전..우리 엄마가 만들어 주는 밤 넣은 송편 참 좋아하는데..
    저희 엄마도 송편 저런 모양으로 빚어요~
    근데..이번엔 엄마가 바빠서 사먹자네요..
    은근히 섭섭...^^;;..
    아..송편 먹구 싶네요~~^^

  • 18. 미씨
    '04.9.26 4:37 PM

    인우동님~~ 저도 한접시만 보내주세요,,,
    올해는,,송편을 사야할듯 싶은데,,,,
    갑자기,,, 송편이 마구 땡기네,,,,

  • 19. 미씨
    '04.9.26 4:38 PM

    아,,,, 추석 잘 보내시고,,,
    저도 어렸을때,,할머니랑 저렇게 송편만든 기억이 나네요,,

  • 20. 연꽃
    '04.9.26 6:37 PM

    엄마가 만들어 준 송편 생각나네요.어릴땐 송편만들기 싫어 추석이 싫었어요. 설엔 용돈 생기니까 좋구요. 괜히 눈물 나려고 하네요.

  • 21. 어부현종
    '04.9.26 7:32 PM

    인우둥님 저는 한그릇 먹고갑니다
    원래 떡보거든요 송편 최곱니다

  • 22. lyu
    '04.9.26 7:41 PM

    매끈한 떡 모양이 반죽하실때 얼마나 정성으로 주무르셨을지 알것 같네요.
    정말 인우둥 안봐도 떡 만큼 참할 것 같네요.
    송편 결국 사서라도 먹어야할까 봅니다.
    에궁 먹고시퍼......

  • 23. 칼라(구경아)
    '04.9.26 9:21 PM

    잔뜩빚은송편보니 그져 부럽네요.
    언제 음식도 하고 송편도 빚을꼬.ㅡ.ㅡ;

  • 24. 강금희
    '04.9.26 11:02 PM

    우리집 송편이랑 모양이 비슷하네요.

  • 25. 레아맘
    '04.9.27 6:21 PM

    저는 요즘에 왜 한국에 있을때 할머니께 송편 만드는 법을 안배웠나 후회중이랍니다..ㅜ.ㅜ
    인우둥님은 좋으시겠어요..벌써 솜씨가 넘 좋으시네요.
    맛나보여요~ ^^

  • 26. 단비
    '04.9.30 8:46 AM

    최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30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18 소년공원 2025.11.13 2,680 0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5 행복나눔미소 2025.11.05 5,349 6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27 챌시 2025.11.02 7,908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662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5,921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4,922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757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435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668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634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2,143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830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406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42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44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49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51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291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84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49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385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213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58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294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203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294 5
41104 닭 요리 몇가지 17 수선화 2025.09.23 4,634 7
41103 대령숙수는 아니어도 21 anabim 2025.09.22 6,883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