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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치즈케이크 과자거죽만 샀어요.

| 조회수 : 2,929 | 추천수 : 9
작성일 : 2004-09-24 18:17:59
외국의 수퍼마켓에서 이 물건 보고서도 몰랐습니다.
왜 은박접시 안쪽에다가 코르크를 깔아서 판다냐~~~
저걸 도대체 무엇에다가 쓴다냐~~

그런데 허름한 동네상가 귀퉁이 수입상품집에서 드디어 정체를 알았네요.
그것이 코르크가 아니라 그래함 쿠키 가루를 굳힌 것이라는걸.
그리고 그것은 바쁜 사람들 홈메이드 치즈케이크 해먹으라고
그래함쿠키 빻고 케이크틀에 굳히는 `공정'을 없애준 고마운 상품이란걸.
일종의 반조리 치즈케이크랄까?  

주머니에 있는 5천원 중에서 4천원을 주고 그것을 샀습니다.
나중에 살까, 1천원밖에 남지 않는데, 내가 제 정신이 아니여...하면서도
아저씨에게 "아저씨 이거 잘 안들어오는 물건이죠? 맞죠?"하며
물건 사야만 하는 이유를 자꾸 만들어가며.
아저씨 당연히 "맞아요, 맞아, 잘 안들어와요"하죠.(주문하면 많이 가져올꺼면서....^^)

제가 과자가루를 쓰는 미국식 치즈케이크 못해먹은 이유.
스프링폼팬이 없다. 그래함쿠키 한국에 없다. 그 대용인 다이제스티브 구하러 다닐 시간이
있겠나. 결정적으로 드롱기 오븐 빠뜨에 물을 넣고 중탕할수 있을만한 작은 치즈케이크팬이 없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요 것을 드롱기에 넣어 봤더니,
아니 글쎄 중탕이 되지 뭡니까. 지름 20센티 정도 되는 알미늄포일 접시거든요.

이것으로 구우면 작은 치즈케이크 됩니다. 3사람 2쪽식 먹으면 좀 부족할 것 같네요.
이래저래 좋지요. 살 덜 찌니.
수입가게 주인에게 부탁하세요. PX에서 나온답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uni
    '04.9.24 6:36 PM

    저도 베이킹 초초보때 일산 요리컴 오프매장서 그걸 봤다지요.
    정말 님이 느끼신 그대로 저도 느꼈어요. 왠 코르크?? 하고.
    지금 같으면 에헤라디여~~~하고 집어왔을텐데 그땐 뭔지 몰라서 그냥 왔어요.
    요샌 없더라고요 거기에도. ㅠ.ㅠ

  • 2. 피글렛
    '04.9.24 6:46 PM

    빈수레님이 올린 오리지날 뉴욕크림치즈케익 레시피에는 중탕하라는 말이 없어요.

    그런식의 다른 레시피는 거의 다 중탕 하라고 되어 있어서 저도 어찌할까 좀 망설였는데...
    결과는 역시 중탕 안해도 부드럽고 맛있게 잘 나왔어요!

    20cm 과자거죽도 구하기 힘든 분,
    미니오븐이라 중탕할 수 없는 분들은 빈수레님 레시피로 시도해 보세요.
    그런데 사워크림이 들어갑니다. 사워크림 구하기가 힘들면...아휴...어쩌나...

  • 3. 나나
    '04.9.24 8:20 PM

    맛이 괜찮은가 봐요..
    저도 파는것만 신기해서 구경하고..
    한번 사볼까 했는데..언제 한번 도전해 봐야 겠네요^^

  • 4. 미스테리
    '04.9.24 8:50 PM

    사워크림 코스트코에서 파는거 아닌가요?
    본거 같은데요..

  • 5.
    '04.9.24 10:22 PM

    전 사워크림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 한 번 샀었는데..
    근데 양이 원체 많아서 한번 쓰고는 유통기한 지나버려 냉동실에 들어있네요.
    냉동실에서 얼렸던 것도 나중에 베이킹할 때 쓸 수 있나요?

  • 6. 빈수레
    '04.9.24 10:41 PM

    푸히히~~, 글로리아님, 롯* 빠~다코코낫비스켓으로 하면 된다니깐 그래요~옷!

    글고 사워크림, 대전 코스트코에는 없어서, 서울 갈 때마다 사다 쟁여 둔답니다, ^^;;;;
    (서울에 한달은 적어도 두세 번은 가니까)

    글고, 저도 아직 냉동보관은 안해봤는데, 동네 요리재료 파는 곳에서는 냉동보관해도 된다더이다...전, 아직 안해봤어요...

  • 7. 빈수레
    '04.9.24 10:43 PM

    참, 제가 알기로는 중탕하는 것들은 밀가루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올린 것은 밀가루가 전혀 안 들어가구요(개인적으로 밀가루 섞인 치즈케이크는...별로...라서. ^^;;;)

  • 8. 혀니
    '04.9.24 10:51 PM

    그래함크래커로 밑판해서 굽는 치즈케이크는 보통 그냥 굽는 걸로 아는데...
    중탕하는 치즈케이크는 밀가루 들어가구요..
    음..그래함도 좋지만...칼로리 압박만 없음 오레오처럼 까만 초코쿠키도 맛난데...

  • 9. 연꽃
    '04.9.24 11:08 PM

    샤워크림없을 땐 생크림에 요거트넣고 발효시켜요.

  • 10. 글로리아
    '04.9.25 1:00 AM

    빈수레님, 무엇이라?
    빠*코코넛으로 된다구요? 그래함을 듣기만 해서나, 그것이 어떤 맛인지
    어떤 질감인지 몰라서 다이제스티브만 찾아다녔는데, 그것도 눈에 안 띄더군요.
    일단 가장 최근에 올라왔던 똥그리님의 레몬치즈케이크 레시피로 굽고 있습니다.
    안에 내용물(레몬제스트.사워크림.크림치즈.설탕.바닐라엑스트렉트.계란)
    섞어서, 크러스트에 부어서, 드롱기로 들어가는데까지 15분 걸렸어요.
    저도 사워크림 냉동해둔거 썼는데, 해동해보니 어째 푸석푸석한게
    저것이 온전한 치즈케이크가 될라나 모르겠네요.
    연꽃님의 제조법도 참고하겠습니다. 감사^^
    뉴욕치즈케이크도 찾아서 해봐야겠어요.

  • 11. 김현진
    '04.9.29 9:18 PM

    1. 뉴욕 치즈 케이크 하셨군요. 근데 시트로 쓸 과자 없으면 그냥 스팀 치즈 케이크 하셔도 되는데요. 스팀 치즈 케이크는 시트 없이 치즈 반죽에 흰자 거품 낸 머랭 섞어서 중탕으로 굽는 거고요, 불어로는 수플레 오 프로마주라고도 부릅니다. 스팀 치즈 케이크가 뉴욕 치즈 케이크보다 만드는 방법이 훨씬 수월하고 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죠. 시트 구하기 힘들면 이것 해보세요. 드롱기 오븐에 딸려 오는 레서피에 수플레 오 프로마주 레서피가 있더군요.

    2. 드롱기 오븐에 3호 케이크틀(9인치, 23cm) 들어갑니다. 바트에다 3호 케이크틀 넣고 중탕 가능해요. 전 잘 되더라고요. 수플레 오 프로마주 3호틀의 경우 130도에서 90분 정도 익히면 돼요. 참고로 치즈 케이크 틀로는 카이저에서 나온 밑판 분리되는 게 좋더군요.

    3. 사워크림 대신 레몬즙 넣으면 돼요. 사워크림 분량의 5분의 1이면 됩니다. 시판하는 레몬즙(레몬 모양 노란색 용기에 든 것) 사두니 요리할 때 참 편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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