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간식거리로 한 끼 때우기

| 조회수 : 3,097 | 추천수 : 8
작성일 : 2004-09-17 00:40:12


아빠 출장 갔으니까 우리끼리 간단하게 저녁 먹자고 아이를 꼬드겼죠.
어제 찐 옥수수를 다시 쪄서 둘이 나눠 먹었더니 애가 좀 섭섭하대서,



그래서 감자를 구울라고 두 개를 껍질 까서 오븐토스터에다 돌리고
옆에 먹다 둔 바나나가 있길래
이걸 구우면 어떤 맛일까 궁금하여 두어 개 까서 같이 넣어서 구웠더니
아이가 별걸 다 굽는다고 낄낄거리네요.
일단 못 먹어도 Go!!!
하여간 엄마의 실험정신은 암도 못말려! 아이가 키들키들
결과는 나으 참패였네요.
구웠는데 바삭해지는 게 아니라 물컹물컹.
그래도 맛을 봤더니 당도가 기가 막히누만요.



어쨌거나 바나나를 굽는 동안 댕겅거리며 두부 장수가 지나가길래 얼른 아이를 보냈더니
이걸 사가지고 왔드마요. 두부 아줌마가 이것도 팔거든요.
도움도 안되는 걸 사먹는다고 야단치려는 찰나, 엄마 줄려고 샀대나 뭐래나...
다요트 한다고 소란 피던 때 밤마다 이걸 먹으며 허기를 달랬던지라....



아무튼 이것저것 주섬주섬 집어먹었더니 배불러 죽겠는데
설거지 마치고 돌아서니 아이가 또 뭘 먹고 있네요. 뻥튀긴 깜장콩.

하여간 애 먹는 거 보면 무섭습니다.
끊임없이 뭔가를 먹어요.
이후에도 포도주스 한잔
잠시 후에 또 냉동실 열어서 케키 하나. (팥 넣고 연유 부어 만든)
우유는 하루 1,000㎖, 에이스 하나, 윌 하나, 과일 닥치는 대로....

겁이 나서 쳐다보는데, 시엄니는 잘먹는 손자가 이쁘답니다.
저때 먹는 것들은 죄다 키로 간다고...
죄다 키 작은 시댁 식구들에 한이 맺혔겠지만,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는 물론이고
이촌 삼촌 사촌 통틀어서 우리 아이가 제일 크다고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저녁 한끼 편하게 때웠단 얘기를 하려 했는데 아이 키 얘기로 마무리하게 됐네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사비
    '04.9.17 5:25 AM

    바나나구이 원래 족보에 있는 요리랍니다^^
    바베큐할 때 그렇게 행. 껍질째 숯 속에 넣어놓으면 넣으면
    부드러운 죽처럼 먹을 수 있다고 그러던데요.
    제 생각엔 성공하신 거 같은데... ^^

  • 2. 현이네집
    '04.9.17 8:02 AM

    울 아들눔은 은제 그리 지가 챙겨 먹을까요.
    잘해주시니까,잘 먹겠죠.
    님의 음식은 너무두 정갈하구 맛나보이네요.
    감자 아무두 안볼때 내입으루 냉큼입니다.
    맛난거 많이 올려주셔요.

  • 3. 나루미
    '04.9.17 9:26 AM

    저희 남편도 출장갔어요..
    근데 이상하게 아들이랑 둘이있으면 밥하기 싫더라구요..
    오늘아침도 땅콩샌드위치에 소시지구이랑 계란프라이해서 먹여 보냈죠..
    간단하게 먹고 놀구싶어요..^^*

  • 4. 짱여사
    '04.9.17 1:51 PM

    저도 잘 먹는 사람이 예뻐보여요^^
    그래도 제 눈엔 제가 무자게 예뻐 보인다는...ㅠ.ㅠ

  • 5. 뚜띠
    '04.9.17 2:34 PM

    검은콩.. 맛있겠네요..
    전 바나나 튀김옷 입혀서 튀긴 것 먹어봤는데 맛있던데.....
    물컹해도 맛나지 않았을까 싶네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82 196차 봉사후기) 2026년 5월 불낙전골, 낙지미나리전,그리.. 1 행복나눔미소 2026.06.01 988 1
41181 오랜만에 왔어요 2 juju 2026.05.31 2,118 1
41180 아침은먹었나요? 8 하얀쌀밥 2026.05.25 5,129 2
41179 마늘쫑파스타 4 점점 2026.05.16 6,192 3
41178 떡복이 맛있게 먹는 법 2_사진 14 챌시 2026.05.15 5,687 6
41177 제가 떡볶이 맛있게 먹는법 14 챌시 2026.05.12 6,946 3
41176 195차 봉사후기) 2026년 4월 비빔밥과 벌집삼겹살구이, 문.. 5 행복나눔미소 2026.05.06 4,877 8
41175 오월, 참 좋은 계절. 7 진현 2026.05.05 5,688 3
41174 가죽과 마늘쫑 6 이호례 2026.05.01 5,719 4
41173 보릿고개 밥상...^^ 16 은하수5195 2026.04.20 9,521 3
41172 4월의 제주와 쿠킹클래스 15 르플로스 2026.04.20 6,900 2
41171 봄나물 밥상 14 싱아 2026.04.17 6,954 3
41170 우리도 먹세 5 이호례 2026.04.17 5,621 3
41169 솔이생일 & 아들래미도시락 11 솔이엄마 2026.04.12 9,186 6
41168 저도 있는 사진 억지로 탈탈 !! 22 주니엄마 2026.04.11 6,046 4
41167 탈탈 털어온 음식 사진 및 근황 :-) 62 소년공원 2026.04.08 10,407 2
41166 뉴욕에서 발견한 미스터션샤인 글로리호텔 26 쑥과마눌 2026.04.03 9,539 8
41165 친구들과 운남여행 44 차이윈 2026.03.28 9,849 6
41164 194차 봉사후기) 2026년 3월 감자탕과 쑥전, 감자오징어샐.. 9 행복나눔미소 2026.03.25 8,023 9
41163 몬트리올 여행 17 Alison 2026.03.21 8,296 5
41162 이빵 이름좀 알려주세요 2 ㅂㅈㄷㄱ 2026.03.12 10,554 1
41161 193차 봉사후기) 2026년 2월 설맞이, LA갈비구이와 사골.. 7 행복나눔미소 2026.03.09 5,388 6
41160 두쫀쿠 지나고 봄동이라길래 4 오늘아침에 2026.03.09 7,929 3
41159 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20 ilovemath 2026.03.07 5,873 6
41158 키톡의 스타 들이 보고 싶어요. 24 김명진 2026.03.04 7,938 6
41157 대만 수능 만점 받은 딸 자랑은 핑계고~ 50 미미맘 2026.03.03 9,491 11
41156 제 최애 가수는요. 20 챌시 2026.03.03 7,119 3
41155 모녀 여행 후기_속초편 14 발상의 전환 2026.02.26 9,153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