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쉽게 무치는 매실짱아찌

| 조회수 : 4,495 | 추천수 : 9
작성일 : 2004-09-07 12:59:21
.
씨 빼고 담은 매실짱아찌를 건져서 고추장에 간단하게 무치는 방법이에요.
금방 무친 게 맛있대요.

매실짱아찌를 한국자 건져서
고추장 한숟가락 넣고
참기름도 한방울 넣고
통깨를 뿌려서
숟가락으로 둘둘 버무려서
접시에 담아내요.

무지 간단하고 맛있는 짱아찌예요.
매실 씨 빼서 담그신 분들은 이렇게 해보세요.

매실짱아찌는 다 먹을 때까지 국물에 잠겨 있는 게 좋겠더라구요.
다 건져 먹고 나면 그 국물은 음식할 때 각종 소스에 한숟갈씩 두고두고 아주 유용하게 쓰죠.

일전에 젖퉁이 한 짝을 떼어내고
방사선치료 받고 있는 친구가 우리집에 왔는데
밥반찬으로 이걸 내놨더니 밥 한 공기를 다 비워서
한병 꾹꾹 눌러 담아 줘보냈어요.
지도 20킬로나 샀구만 편하게 담근다고 그냥 설탕에 버무려놨다면서
담엔 꼭 짱아찌 담그겠다고 내년을 기약하네요.

혼잣속으로,
내년까지 제발 살아 있어만 주면 내가 담가주겠다고 맘속으로 약속했네요.
연전에 같은 병으로 친척동생 하나를 잃은 담이라서 그 친구를 보는 맘이 안좋습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스테리
    '04.9.7 1:06 PM

    음...맛있겠떠염....^^
    울 짱아찌들도 제발 먹어주세요...하고 있지요

    친구분 내년까지가 아니라 건강을 되찾으셔서 오래오래 사셨음 좋겠어요...ㅠ.ㅜ

  • 2. 나너하나
    '04.9.7 1:15 PM

    전 첨부터 소금에 절여 뿌득뿌득 말린 후 고추장에 박아놨었는데
    어제 한주먹 무쳤더니.....ㅠㅠ 암도 안먹어요..
    단맛 부족인가...요즘 어케 먹을지 고민중이랍니다..

    저두 친구분 오래 오래 건강하셨슴 좋겠네요..^^

  • 3. 재은맘
    '04.9.7 1:17 PM

    저도 곧 건질때가 다 되었는데...
    이렇게 함 무쳐 봐야 겠네요...맛있겠네요..

  • 4. lyu
    '04.9.7 1:48 PM

    전 너무 아삭하다 그럴까 좀 딱딱한 느낌이어서 신맛이 더 강하게 느껴져요.
    더 삭히면 나을라나?
    그 친구 정말 건강하기 바랍니다
    두분 우정 오래 간직할 수 있게요......

  • 5. 꽃게
    '04.9.7 1:57 PM

    강금희닌 저걸 칼로 다 도리신 것 같은데???
    저는 주걱으로 내리친채로 했더니 모양이 제맘대로인데~~~

    나너하나님 설탕을 좀 넉넉히 넣어서 냉장고에 며칠 두었다 드셔보세요.
    아님 고추장에 박아둔채로 설탕을 더넣어서 버무려두시면 고쳐질 듯해요.

    lyu님 그상태에서 고추장에 무쳐서 2,3일 냉장고에 두었다가 먹으니까 괜찮아졌어요.
    그리고 장아찌 절임간장 남은 것 있으면 거기에도 조금 담궈둬보세요. 그 맛도 괜찮았어요.

  • 6. 오래된 새댁
    '04.9.7 2:01 PM

    설탕에 버무려 놓은걸루 하믄 안되나여?
    설탕 절임이랑 짱아찌랑 틀린가 ?

  • 7. 강금희
    '04.9.7 2:14 PM

    오래된 새댁님, 통째로 설탕에 버무린 건 도려내기 어렵잖든가요?
    짱아찌는 미리 도려내서 설탕에 버무려둔 거예요.

    꽃게님, 저거 우리 어른들이 칼로 다 도려낸 것 맞아요.
    모양이 너무 예쁘게 쪼개시드라구요.
    저는 이런 번거로운 일은 시모랑 시숙모님 오실 즈음 준비를 해두죠. ㅎㅎ
    매실 쪼개는 건 물론이고 도라지 깔 일, 고추 닦는 일, 김치 담그는 일,....
    때문에 할 일 많은 우리 집에 오셨다가 가시면 시모는 늘 앓아누우시지요.

  • 8. 오래된 새댁
    '04.9.7 2:38 PM

    ㅋㅋ 저는 주걱으루 쪼개서 버무려 두었거든여..
    오늘 저녁 한번 해봐야 겠네여..
    감사 감사...

  • 9. 남양
    '04.9.7 5:19 PM

    저두 몇일전 열심히 무쳐놨답니다..
    남편은 시큼한 맛이 싫은지 손도 안대더이다...흑

  • 10. 쭈니맘
    '04.9.7 6:44 PM

    저도 어제 저녁에 매실절임 건져서
    장아찌 만들고 국물(?)은 유리병에 담아놓앗답니다..
    오늘 고추장에 무쳐논 장아찌 꺼내서
    참기름이랑 깨소금 솔솔 뿌려 무쳐서
    이웃들에게 나눠주니 다들 맛있어 하더군요..
    저도 오늘 밥이랑 장아찌랑 한그룻 뚝딱 비웠답니당.~
    내년에는 많이 담궈야겠어요..

  • 11. 강금희
    '04.9.7 7:13 PM

    쭈니맘님, 그 아까운 걸 이웃들에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30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16 소년공원 2025.11.13 2,445 0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5 행복나눔미소 2025.11.05 5,325 6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27 챌시 2025.11.02 7,868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633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5,902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4,907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742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414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656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596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2,127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824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377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38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44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49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48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290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84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49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383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209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55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293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202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291 5
41104 닭 요리 몇가지 17 수선화 2025.09.23 4,629 7
41103 대령숙수는 아니어도 21 anabim 2025.09.22 6,879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