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처음으로 올립니다 ^-^
눌 |
조회수 : 2,012 |
추천수 : 27
작성일 : 2004-08-02 23:14:50
안녕하세요~
전 남동생이랑 둘이서 자취하는 대학원생 처자입니다. ^^;;
5년째 타향살이를 하다보니 사먹는 밥이 어찌나 지겨운지 요즘은 여기서 이것저것 몰래(?) 배워다가 집에서 해먹으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그래서 자주 들어오긴 하는데 사진 올리는건 처음이네요.. 이힛 ^-^
이 자리를 빌어서.. 항상 좋은 레시피를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를 표합니다 ^-^*
여기서 보니까 불안쓰고 안 덥게 해먹는 요리라고 하시길래 저도 손말이 김밥에 도전해봤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땀 뻘뻘 뺐을 뿐만 아니라 재료 준비를 2시간은 한 거 같애요..;;
여러 고수님들께서는 이해하실 수 없는 일이겠지만.. 왕초보인 저로서는 별게 다 어렵더라는 -_-a
그래도 먹을 때는 너무너무 맛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
달걀 지단도 처음 부쳐보는거라 만만치가 않더군요. 나름대로는 많이 푼다고 달걀을 세 개나 풀어서 부쳤는데도 팬이 너무 컸는지 종이장처럼 얆아져서 거의 바삭해지는 수준이 되어버렸구요..(사진에서 보시면 끝이 말려있어요;;)
아보카도도 먹어보기나 했지 만져보는건 처음인지라 껍질을 벗기다가 거의 뭉개버렸구요..(상당히 물컹! 하더군요 -_- )
무순은 어떻게 다듬어서 씻어야 하는건지 당최 감이 잡혀야 말이죠... 전날 사온건데 살 때부터 싱싱하단 느낌은 못 받았지만 냉장고에서 하룻밤 보내더니 이게 다 녹아버렸어요 -_- 그래서 그나마 괜찮은거 골라내느라 애먹었답니다.
상추는 시골에서 엄마랑 할머니랑 직접 기르신 무공해 상추를 난도질해버렸구요;;
김밥용 햄도 보이고 맛살도 보이고 깻잎도 보이고 오이도 보이네요..
당근은 지용성 비타민이 들어있어서 기름에 살짝 볶는게 영양소 섭취가 더 잘 된다길래 칼로리의 압박이 있긴 하지만 살짝 볶아줬어요. (어디서 주워들은 건 있어서.. ㅎㅎ)
사진에는 안 보이는데 여기서 보고 배운 참치캔 마요네즈에 버무린 것도 같이 싸서 먹었구요.. 와사비 장도 여기서 배워서 했어요. 미소시루도.. ^^
앗. 어느 분께서 올려주신 레시피인지는.. 가물가물.. 죄송 ㅠ_ㅠ
암튼.. 맛있는거 가르쳐주셔서 김혜경 선생님을 비롯한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
다음번엔 시간을 좀 덜 투자하고 할 수 있겠죠??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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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yuni
'04.8.2 11:19 PM애 많이 쓰셨네요.
저도 오늘은 손말이 김밥을 했답니다.
금새 뚝딱... 이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전 손이 느려 오래 걸렸죠. ㅠ.ㅠ.
눌님은 다음엔 틀림없이 시간 얼마 안 걸리고 하실거에요. *^^*2. 김혜경
'04.8.2 11:22 PM에구..재료가 너무 많았어요...담부터는 재료를 줄여서 하세요..특히 무순씻기, 달걀지단 같은 건 난이도가 좀 있거나 귀찮은 거 거든요...
담에 더 빨리 하실 수 있을 거에요.3. 솜사탕
'04.8.3 12:12 AM^^;; 저도 그럴것 같아서 캘리포니아롤을 했었지요.. (잔머리 굴리기! ^^)
전 손님초대상인줄 알았어요.. 넘 이쁘고 푸짐해서요.. 동생이 엄청 감동받았을것 같아요~4. 민서맘
'04.8.3 10:27 AM정말 재료가 골고루 다 있네요.
땀 안흘리고 하려면 재료 한 서너가지만 준비하면 땀 한방울 안흘리수 있는데...
그래도 넘 후륭하게 잘 차리셨어요.5. 눌
'04.8.4 2:38 AM재료가 넘 많았군요..
할 줄 아는건 없으면서 욕심만 많아서리.. ^^;;
담번엔 좀 줄여서 후딱 해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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