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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요리사 다 됐다구요??

| 조회수 : 2,429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4-08-02 17:58:32
지난 주말에 시댁모임을 저희 집에서 했더랬습니다. 열흘전부터 걱정을 하기 시작했었죠. 하룻밤도 아니고 2박 3일 동안 6가족이 우리집에서 묵어가기로 했는데...  요리도 해본 요리만 하는 스타일이라 실력이 전혀 늘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82식구들 덕분에 시댁어른들 수준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네여..

아무튼 쟈스민님의 양장피는 단연 인기였고(저 처음먹어봤지요. 손님들이 제각각 오셔서 무려 5차례나 만들어야 했습니다. ) 돼지 고추장불고기도 간이 딱맞게 잘되었고 쇠고기 불고기도 맛있었습니다. 골뱅이무침 양념도 계량대로 했더니 어쩜 제입맛에 맞게 새콤 달콤 매콤하던지... 아무튼 성공적인 모임이되었습니다.

우리 시부모님은 그동안 제가(결혼 7년차^^;) 막내며느리라고 일도 제대로 못해 항상 걱정이셨거든요. 이번에도 울 형님에게 전화해서 시장보는 것 좀 도와라, 일찍 가서 음식 좀 도와줘라 등등 저만큼은 아니더라도 걱정을 하셨던 모양인데 이번을 계기로 그런 걱정은 한방에 날아가 버렸죠.

손윗시누님들과 형님들이 저보고 요리사가 다 됬다고 과찬을 해주셔서 조금은 민망했습니다.
오로지 82식구들의 환상의 레시피 덕분이었는데...

언제가 되야 레시피 없이도 척척 양념을 넣어서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내는 달인이 될것인지, 언제쯤 닥치는 큰 행사도 걱정없이 척척 해낼수 있을 것인지...  그래도 지금은 이정도도 너무 좋고 양장피는 친정에 가서도 꼭 한번 해드려야 겠어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8.2 8:31 PM

    성공적이셨다니...축하드려요..
    그런데요, 매일 해먹는 반찬, 레시피 안보고 하기 힘들어요, 저도 보고 하는 걸요...

    친정에 가셔서 양장피 꼭 해드리세요..파이팅!!

  • 2. 솜사탕
    '04.8.3 12:26 AM

    아.. 골뱅이무침 먹구싶당..... ㅎㅎㅎ 그리고 요리사들도 레시피 따라해요.. ^^

  • 3. 민서맘
    '04.8.3 10:24 AM

    아 선생님도 레시피 보고 하세요?
    전 저처럼 직딩맘들만 레시피에 의존하는줄 알았어요.
    음식을 만들기 보단 주고 많이 사먹어서 한번 했던 음식 한참 지나야 또 한번 하니
    레시피가 기억날리 없죠. ㅎㅎ
    넘 안심입니다. 전 소위 랄라리 주부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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