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가세요? 이태리 요리가 도시락에 들어가는거.
그런데 엊그제 제가 만든 요리를 아이들 도시락에 넣어보내면
이렇게도 이름을 붙일수 있을 것 같아 제목에 올렸습니다.
강남 신세계 인터키친에 `라이스 볼' 팔았을때 자주 사먹었지요.
박모 선생님 이태리요리책에 똑같은 요리가 있는걸 알고
그동안 우리가 이태리요리를 먹고 있었네~~ 했습니다.
그런데 인더키친에서 이 맛있는걸 더이상 팔지 않고있고,
애들은 조르고...밤 10시에 만들기 시작했습니다요.
전체적으로 번거롭지만
아주 편하기도한 레시피입니다. 이틀에 나눠서 준비하세요.
야외에 나가시기 전날 밥만 주먹밥식으로 뭉쳐두시고,
나가시는 당일날 빵가루 묻혀 튀기십시오.
번거로우니 일년에 딱 한번만 해드세요.^^
--모짜렐라 치즈와 햄을 잘게 다져둡니다. (그냥 피자치즈 슈레드한거 쓰셔도 될것 같아요. 각각 100그램 정도씩) 여기에 말린 바질 1/2작은술 넣고 버물버물 해둡니다.
--불린 쌀 150그램을 꺼내놓습니다.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다진 양파 1/2개를 넣고 투명해지게 볶다가 쌀을 넣고 볶습니다. 쌀알이 투명해지면 토마토소스 100그램을 넣고 2-3분 볶습니다.
-- 이제 이태리 사람들이 밥 짓는 희한한 방법을 체험할 차례입니다.
쇠고기 육수 3컵이 필요합니다만 저는 그냥 생수 썼어요.
팬의 양파.쌀.토마토소스 볶음에다가 육수를 한국자씩 부어 넣고 수분이 없어질 때까지 저어주다가 또 쇠고기 육수를 넣고, 젓고.....이러기를 20분 정도 반복하십시오. 의외로 지루합니다만 이태리식으로 밥 짓는 기념이라고 생각하시고.^^
-- 육수가 다 떨어졌으면 밥이 지어져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파마산 치즈가루 취향대로 뿌리시구요, 소금.후추 간하시고 식히십시오.
-- 은박지를 깔고 밥 2-3수저를 폈습니다. 가운데 치즈와 햄 섞은거 송편 속 넣듯 넣으시고 밥을 동그랗게 뭉쳐주십시요. 주먹밥 하듯. 저는 천도복숭아만한 크기가 좋습디다. 시판용은 야구공만했어요.
-- 밀가루-계란푼거 입히고 빵가루 묻혀 튀기십시오. 170도 기름이라는군요. 그냥 거죽이 먹음직스럽게 색만 나면 됩니다. 속은 다 익었거든요.
튀김이 훨씬 맛있습니다. 드롱기에 구워보니 맛은 똑같지만 너무 `실험용' 같더군요.
레시피 쓰면서 줄일려고 애써봐도 안줄어드니 마음이 다 조급해지네요.
써넣고 보니 3년에 한 번도 안해먹을듯.
튀겨서 바로 먹어야 좋긴 하겠어요. 들고 다니면서 먹기 좋아 보이는 아이들용 요리 같습니다만,
한입 먹으면 부스러지기 쉬우니, 안전하게 도시락이나 작은 접시에 숟가락 곁들여 주세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태리 도시락
글로리아 |
조회수 : 3,974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4-08-01 20: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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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솜사탕
'04.8.1 10:39 PM레시피 보니.. 밥이 무쟈게 맛날것 같아요. 오늘 당장 해 먹어봐야겠어요.
이 밥을 해서 부리또에 넣으면 딱 좋을것 같은걸요..
고마운 레시피..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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