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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상추쌈엔 역시 고등어 조림

| 조회수 : 3,427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07-22 23:07:21


더워서 입맛도 없고, 이럴수록 정신을 차려서 밥상을 차려야 하느리라 다짐하고 싱싱한 상추쌈에 끼얹어 먹을
고등어를 조렸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고등어를 조리면 늘 물을 많이 넣으라고 주문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이제는 저도 물을 아주 많이 넣고 끓여 쌈에 듬뿍 넣어 먹습니다.

1.생선에 비린내가 난다고 꺼리시는 분은 우선 생선을 잘 손질해야 합니다.
  사오면 아주 깨끗히 씻어야하는데 고등어는 내장을 뺀 속을 보면 피덩어리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깨끗히 씻고 헹구면 비린내가 많이 제거됩니다.

2.무는 나박나박하게 썰어 냄비 아랫쪽에 깝니다.
  그리고 그위에 고등어를 얹습니다.

3.양념장은 간장 3밥숫갈.물 3밥숫갈, 고춧가루 1숫갈, 마늘1/2숫갈,된장1/2숫갈을 섞어 두고 냄비에 넣어둔 고등어의 덩어리 하나하나에 끼얹습니다.

4.처음엔 센불, 끓으면 바로 약한불로 끓이면서 고등어에 간이 배도록 계속 양념장을 끼얹습니다.

5.물이 많이 줄면 아까물의 4배의 물을 붓습니다. 즉12밥숫갈

6.끓으면 설탕 1/5숫갈과 물엿 1숫갈 넣어 끼얹습니다.

7.그리고 한소끔 끓여 양파, 대파, 고추를 송송 썰어 듬뿍 넣고 또 한소끔 끓입니다.
저는 아삭한 맛을 좋아해 잠시 끓입니다.

상추쌈 싸서 고기 한점과 국물을 듬뿍 넣어 냠냠 맛있게 먹습니다.

비린내 제거의 키 포인트는 생선손질과 설탕 그리고 된장에 있습니다.
저는 사실 무가 없어서 넣지 않았는데 무를 넣어야 생선 바닥에 붙지도 않고 달큰하고 맛있는 물이 납니다. 그리고 마지막 물엿은 단맛과 윤기를 더해줍니다.

참고사항: 저는 무를 넣지 않고 위의 양념장을 넣었습니다.
쌈에 넣어 먹는거라 다소 짭짤하게 조렸기 때문에 무를 넣으면 딱 맞을 것 같습니다.(저희집은 많이 싱겁게 먹는 편입니다.)
급히 하면서 대충 밥숫갈로 넣으면서 기억해뒀는데 정확한지 저도 장담은 못합니다.^^::
각자 입맛이 다르니 가감하시기 바랍니다.
아참, 그리고 여기에 고구마 줄기나 우거지 넣어 푹 조려 먹어도 넘넘 맛나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앨리엄마
    '04.7.23 9:45 AM

    날이 더울땐 쌈이 최고죠!
    거기다가 누가 저렇게 맛나게 조린 고등어를 가져다 준다면 너무 행복하겠네요.
    조림양념에 된장은 시도해본적이 없는데 괜챦을거 같아요.

    날이 너무 더운게 거의 폭력적으로 느껴집니다.
    건강하세요^^

  • 2. 치즈
    '04.7.23 10:02 AM

    저도 이 고등어 조림 무지 좋아 한답니다.
    무를 넉넉히 넣고 무우 건져먹는 맛도 아주 좋지요.
    시장가서 무우랑 고등어 사오는거 잊지 말아야겠어요.

  • 3. 이론의 여왕
    '04.7.23 10:12 AM

    저요, 고등어 진짜 좋아해요. 구이, 조림, 뭐든지... 특히 꼬리 부분요!!
    어릴 때도 '꼬랑지, 꼬랑지' 하면서 늘 꼬리 부분만 먹었다네요.
    너무너무 맛있겠어요. 근데 이 더운데 저걸 졸이시다니... 존경합니닷!

  • 4. 코코샤넬
    '04.7.23 10:14 AM

    고등어조림 넘 맛나죠.
    거기다가 무조림까지 듬뿍있다면 어흑...
    진짜 날도 더운데 고등어 졸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5. 수국
    '04.7.23 10:34 AM

    우와 진짜 이 살덩어리에다가 쌈싸먹으면....ㅠㅠ

  • 6. 왕방구
    '04.7.23 12:17 PM

    상추도 좋지만 제가 호박 잎쪄서 가자미도림과 먹었더니 좋더 군요.
    저도 고등어조림 엄청 좋아하는데. 한번 양배추를 쪄서 먹어 볼까봐요!

  • 7.
    '04.7.23 2:20 PM

    지도 고등어 조림 무지 좋아 하눈뎅 넘넘 맛잇어 보입니당 짜잔님 한입만 꿀꺽~.~

  • 8. Ranhee
    '04.7.23 3:19 PM

    우이씨, 맛있겄다~~
    말이 험악해서 죄송합니다.
    전 지금 임신중이라 고등어 먹으면 안되거든요.
    근데 먹지 말라는 것들은 왜 그리 눈에 자주 띠는지.

    미국 의사들은 먹지말라는 생선이 무지 많아요.
    회는 왠만하면 다 먹지말고, 고등어는 수은이 많아서 안된다고 하고,
    참치, 연어, 새우도 일주일에 12oz(한컵쯤 되나요?)만 먹으라고 하고.

    이제 겨우 임신 13주인데, 앞으로 그 긴세월을 어찌 견딜지....
    저 대신 맛있게 많이들 드십시요.

  • 9. 햇님마미
    '04.7.23 9:32 PM

    경상도신가봐요.......
    우리 친정에 있을때 먹었거든요..
    전라도 시댁으로 이사오니 그런 것도 모르고
    정말 잼 없어^*^

  • 10. byulnim
    '04.7.25 12:06 AM

    햇님마미님
    전라도에도 그런 음식 잘먹어요.
    정식이름은 감정이라고 한다네요.
    국물이 좀더 졸아서 거의 없게하는건데요.
    가을에는 생고등어로 하고 봄 여름에는 자반 고등어로도 하지요.
    무우가 요즘은 별로니까 양파를 듬뿍깔면 양파랑 같이 싸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제 어릴 적에 시골에 가면 할머니께서 살겨를 연료로 쓰는 풍로라는게 있었는데
    양은 냄비에 이걸 해주셨어요.
    결혼 바로 전에 돌아가셨는데 큰애 임신하고 나니 그때 먹던 음식들이 왜그리 그리운지요.
    아들만 둘이셨던 할마니꼐서는 종손녀인 저를 마치 딸처럼 키우셨더랍니다.
    그래서 같이 나가는 늘그막에 얹은 딸마냥 그러셨는데..
    그리운 할머니..
    누구든지 있을 때 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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