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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연탄장수`식 고등어무조림..

| 조회수 : 6,260 | 추천수 : 34
작성일 : 2004-03-16 22:26:08
안녕하세요 연탄장수입니다.

고등어무조림....모두 자주 해드시는 반찬이죠?
뭐 별다른 방법이 있겠느냐며 읽기 포기하시지 마세요.
82kook 에 글 하나라도 올리려면 아직도 자판 두드리는 손가락 안쪽이 미끌거린답니다.
긴장되고....초보라서 좀 쑥쓰럽기도 하구요.

멋모르고 자유게시판에 `돼지고기 콩나물찜`을 올렸다가 얼마나 얼굴이 화끈거렸는지 몰라요.
`키친토크`가 엄연히 자리잡고 있는데 난데없는 `자유게시판`에 올리다니...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 오늘 다시 한번 용기 내어봅니다.
참고로 제 고향은 전라도 전주랍니당..(고향만 대도 점수는 따고들어가더라구요?)

                          ######   고등어 무조림     ########

주재료 : 싱싱한 고등어, 탱탱한 무, 맛있게 익은 포기김치, 양파
양념장 재료 : 고추장 반큰술, 고춧가루 한 큰술, 진간장 두큰술, 맛술 한큰술, 다진마늘 한큰술
                   후추가루/생강가루/식용유 약간, 청양고추/붉은고추 약간, 대파, 설탕 반큰술

만드는 법 : 무를 두툼하게 썰어 냄비에 무가 자작하게 잠길정도 물을 붓고, 손질한 멸치를 반 줌 넣어
                센불에서 끓기 시작하면 중불에서 더 익힙니다. 무가 거의 익을만큼....
                멸치를 건져내고, 익은김치를 얹고, 고등어를 얹은 후, 양파와 양념장을 골고루 끼얹지요.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날즈음에 뚜껑을 열고 끓고 있는 국물을 생선위에 여러번 끼얹고,
                약한 불에서 20분 정도 더 졸이면 더이상 냄새를 참지 못하는 가족들의 아우성이
                들릴겁니다. 마지막으로 대파를 넣고 마무리 합니다. 참 빼먹었네요.. 거의 익었을 즈음에
                청양고추와 붉은고추를 넣어야 칼칼한 맛이 베이는데 너무 일찍 넣으면 뭉게지는 거 아시죠

주의사항 : 고등어 손질할 때 X자로 칼집을 넣어줘야 양념장이 골고루 스민답니다.
               익은 김치를 넣기 때문인지....식용유를 넣어주면 더 맛있구요.
               양념장 재료는 정확한 양이 아니예요. 전 아직도 주먹구구 식으로 하거든요.
               양념장을 골고루 섞은 후에 간을 보시고 조절하시면 좋을 듯 싶어요.

돼지고기 콩나물찜을 능가할 맛....이니 오늘 저녁 당장 해보세요.
시간은 좀 걸리지만 그래도 곰삭은 무와 익은김치 먹는 즐거움을 생각하면 투자한 시간이 아깝지 않답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즈
    '04.3.16 10:37 PM

    주먹구구 여기 또 있습니다.ㅎㅎ

    그런데 무우와 멸치를 먼저 한번 끓여 놓고 고등어를 넣는 방법이 새롭네요.
    시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 2. 연탄장수
    '04.3.16 10:45 PM

    한 번 들어오면 나가기 힘든 곳?..........정답: 82cook 동감이시죠?
    누구에게 들은 것도, 어느 책에서 본 것도, 요리강좌에서 어깨넘어 배운 것도 아닌것이
    정말 깊은 맛이 나는 고등어 무조림이답니다.
    말은 바로 하랬다고, 어디 웬만큼 공인(?)되지 않은 요리 올릴 수 있나요?
    맛있게 드세요. 이름 예쁜 치즈~님..

  • 3. 다시마
    '04.3.16 11:19 PM

    제 남편 이거만 해주면 아무 반찬 필요없이 착하게 두 그릇 비웁니다.
    내일 저녁쯤에 실습들어가렵니다.
    김치와 무가 같이 들어가니까 정말 시원하고 개운할 거 같아요.

  • 4. 키세스
    '04.3.16 11:36 PM

    이런거... 모두들 좋아하지만 맛내기가 은근히 어려운 거... 많이 많이 올려주세용. ^^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ㅎㅎㅎ
    신랑한테 점수 좀 따겠네요.

  • 5. 김혜경
    '04.3.16 11:58 PM

    싱싱한 고등어, 탱탱한 무~~
    연탄장수님의 맛깔나는 글솜씨 때문에 더욱 맛있게 느껴집니다.
    좋은 레시피 많이 올려주시와요~~

  • 6. 샹크스
    '04.3.17 12:49 AM

    주말에 당장 실습해봐야겠어요~

  • 7. 카페카푸치노
    '04.3.17 12:58 AM

    저희집 단골메뉴네여...
    전 대구사는데여....입맛은 비슷한가봐요^^...
    울신랑이 신김치를 싫어해서요...
    시다못해 하얀거(?)생긴 김치로 해도 맛있더라구요...새댁때는 버리기 일쑤였는데여--;
    암튼 강추입니다!!

    싱싱한 고등어가 없거나..양념장만드는것두 귀찮다면~!!
    <꽁치통조림>과 김치만으로 해두 맛있어요....

    연탄장수님의 돼지고기 콩나물찜...해볼께여^^

  • 8. 신현지
    '04.3.17 9:06 AM

    필이 팍 옵니다
    함 해봐야겠네요.감사.

  • 9. 신현지
    '04.3.17 9:09 AM

    다시마도 함께 넣어주면 더 맛이 있을듯.....

  • 10. 콩나물
    '04.3.17 9:45 AM

    자세한 설명들에 감사드려요...ㅎㅎㅎ

  • 11. 제임스와이프
    '04.3.17 10:37 AM

    레시피 읽으니까 음식이 막 그려지네요....와 냉동고의 고등어 희생시켜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고등어 킬러 거든요...^^

  • 12. 연탄장수
    '04.3.17 12:06 PM

    와우~~! 오전 사이 이렇게 여러분께서 댓글 달아주시다니...감사함당.
    김선생님께서도 어여삐 봐주시니 몸둘바 모르겠어용.
    `제임스와이프`님 이왕 맛을 확실하게 낼바에는 오늘 고등어 한 마리 다시 사세요.
    냉동실 거는 다음에 드시구요. 왜냐면, 제가 말했잖아요. 싱싱한 고등어라고...
    신현지님 말씀대로 해보셔도 좋겠지만 멸치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스런 맛이랍니다.
    식탁이 즐거워야 가족이 행복하다고 하죠? 오늘 저녁은 고등어로 찜하세요~

  • 13. 1025noel
    '12.6.24 12:41 PM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맛있게 해서 먹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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