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만 꿔왔던 오트밀 쿠키를 어제 구웠습니다.
일요일 밤에 뭐 하시나요? 전 지난주부터 과자 굽습니다.
다음날 새벽같이 출근이라 일찍 쉬어야하는데, 아이가 "엄마, 레몬쿠키 해줘"하고
나오면 저 못 이기겠습니다. 또 엄마 출근한 월요일, 허전하게 보낼 아이들이
엄마가 구워준 과자가 있으면 좀 덜 적적하려나, 하는 순전히 저 만의 생각으로......
낮부터 버터를 실온으로 꺼내두었답니다.
이 레시피는요, 제가 가진 여러가지 오트밀쿠키 레시피 중 가장 버터가 적게 들어가는 겁니다.
지난주 구웠던 레몬사블레처럼 부드럽지는 않아요.
오트밀(요리컴에서 산 미제 오트밀) 1과 1/2컵
중력분 밀가루 3/4컵, 계피가루 1/2 작은술, 베이킹소다 1/2작은술
버터(실온에서 크림처럼 부드러워진거) 120그램,
황설탕 1/2컵, 백설탕 1/2컵(저는 백설탕 양을 절반으로 줄였음)
건포도 1/2컵, 다진 호두(1/4컵) = 전 건포도 생략하고 호두 대신 냉동실에 있는 마카다미아 너트 썼어요.
오트밀에 채친 밀가루. 계피가루, 베이킹소다 등등 잘 섞는다.
버터에 설탕을 부어놓고 고무주걱으로 대충 섞은뒤 핸드믹서 저속으로 돌려 크림화 시킨다.
여기에 건포도와 다진 호두, 오트밀+밀가루 섞은거 다 혼합해서 과자반죽을 만든다.
얇게 버터칠한 과자틀에 한숟가락씩 떠서 오븐(화씨 350도)에 10분간 겉이 황금색이 될만큼 굽는다.
과자틀 꺼내서 2분 식히고 식힘망으로 옮겨 완전히 식힌다.
전 오트밀 쿠키라면 과자통 껴안고 먹었거든요.
오트밀은 `귀리'인데,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식이라는 걸 알고 일요일 밤에 좀 무리했습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트밀쿠키
김화영 |
조회수 : 2,520 |
추천수 : 3
작성일 : 2004-01-26 08:46:0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4.1.26 9:02 AM늘 느끼는 거지만...참 대단하십니다...
엄마가 일하러 출근은 해도, 아이들이 하루종일 엄마의 사랑을 느낄 것 같습니다.2. 훈이민이
'04.1.26 9:26 AM저도 하고싶은것 중 하나가 오트밀 쿠키예요.
따라해봐야겠어요.3. 로로빈
'04.1.26 11:01 AM오트밀을 요리컴에서 파는군요...
김화영씨 정말 대단하세요. 전업주부들도 그렇게는 못 하는데요..
혹시 오트밀, 유암산업에서는 안 파나요?4. 키세스
'04.1.26 11:58 PM바로 어제, 딸래미가 쿠키 만들자고 해서 쿠키믹스로 같이 만들고 뿌듯해했던 부끄러운 엄마 는 어찌 살라고 이런걸 올린대요. 꺼이꺼이~~~~
맛있겠죠? ^^5. 미쉘
'04.1.28 12:49 PM저도 오트밀쿠키 지난주에 만들었어요. 저는 건포도대신에 초코칩을 넣는데..애들은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초코칩을 안좋아했는데 건포도! 정말 좋은 생각이네요.
제가 만들어본 이유는 이번주 금요일이 아이 생일이라 유치원에 구워가려구 미리 만들어 봤습니다. 초코칩 넣은거 반, 건포도 넣은거 반 이렇게 만들어 가야겠네요. 목요일 저녁에 만들고 금요일은 회사 하루 월차내었어요. 반응이 좋으면 정말 좋겠어요...6. 미쉘
'04.1.28 12:50 PM질물 하나 더 드려도 될까요? 레몬 쿠키는 어떻게 만드세요. recipe좀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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