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토마토소스 오징어 볶음과 감자전

| 조회수 : 2,809 | 추천수 : 28
작성일 : 2004-01-04 17:18:41
원래 계획은 그리스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는 것이었는데, 연말결산 하느라 바쁜 알렉산더, 사진정리 하느라 마찬가지로 바쁜 이도. 결국 외식하는 건 내일로 미뤄졌고.....나배고픈데, 요리 할 생각 있어? 조심스레 물었더니 ㅎㅎ. 발딱 일어나 이렇게 맛있는 오징어 요리를 만들어 줍니다. 이도~ 포토!! 외치는 소리에 달려가 보면, 정지 자세로 사진 찍을 때까지 다음 순서를 기다려 주는 배려까지. 사진 한 장 찍고 뽀뽀 한 번 날리고, 이도도 무지 바빴구요. 민주는 흔들침대에 혼자 누워 외로운 울음을 어이어이. 어흥어흥. 흠........재우면 5분도 채 안 돼 깨고 깨고.......할 수 없이 울어라 내버려 두고(울고 나면 지쳐 깊은 잠을 자므로..^^;;). 아 사설이 길어졌네요. 요리방법과 순서는 이렇습니다. 냉동오징어 해동시켰구요. 썰어서 올리브기름, 마늘, 소금 약간과 함께 반쯤 볶다가, 레몬즙 뿌리고, 카레가루 솔솔 뿌리면서 뒤집니다. 그 위에 토마토소스를 끼얹고 잘 섞으면서 볶다가 보글보글 끓을 때 마지막으로 화이트와인을 약간 부어 줍니다. 소스가 약간 걸쭉할 때 불에서 내립니다. 먹기 전 후추간 하면 되구요, 기호. 식성에 따라 카레가루 대신 고추가루나 여러 기타 양념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저녁엔 다시 한 번 감자전이 곁다리로 함께 올려졌고, 화이트와인과 함께 또 한끼의 훌륭한 식사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자주 가는 그리스 레스토랑과 해물 요리를 사진으로 올려 드릴까 합니다. 기대하세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꾸득꾸득
    '04.1.4 5:22 PM

    냉동실의 토마토소스 이렇게 먹어야겠군여....
    저두 오늘 감자전 할라했는데..필이 이렇게 오다니...

  • 2. 크리스
    '04.1.4 5:25 PM

    음...간단하면서 새로운 요리네요...
    그리스 레스토랑 기대되요~
    인테리어도 좀 찍어주세요~~

  • 3. 모아
    '04.1.4 5:37 PM

    오옷.. 뢰스티다..
    지금 감자가 좀 남아서 슬라이서에 밀어서 전 부칠까 하다가 귀차나서 잘라서 구워먹고 오는 길이네요.. 채를 크게 썰어도 전이 되는게 기술인 것 같아요.. 전 잘 안 되던데..

  • 4. 미나리
    '04.1.4 5:55 PM

    오옷, 그리스 레스토랑이라구요? 작년에 그리스에서 맛있게 먹은 음식들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ido님 너무 부럽네요!!! 멋진 사진 부탁드릴께요~ ^^;

  • 5. moon
    '04.1.4 7:41 PM

    오! 정말 멋진 아이디어!
    감자전과 오징어 볶음!!
    고춧가루 넣고 한번 해 봐야 겠네요. 감사..

  • 6. 나그네
    '04.1.4 10:07 PM

    ido님 글에 생기가 묻어나서 좋아요!

  • 7. 솜사탕
    '04.1.5 7:07 AM

    ㅎㅎ 전 첨에 감자인줄 알았어요. 저렇게 푸짐한 오징어를 요새 드물게 봐서요. ^^
    맛있었겠어요.. 샘이 다 날정도로 보기 좋으네요. 저기에 스파게티 조금 얹어서 먹으면 훌륭한 한끼가 되겠네요. ㅋㅋㅋ 제가 양이 많아서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58 7월 여름 16 메이그린 2025.07.30 2,471 2
41057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17 챌시 2025.07.28 6,137 3
41056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9 진현 2025.07.26 8,429 2
41055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18 소년공원 2025.07.26 5,248 3
41054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Alison 2025.07.21 10,859 3
41053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챌시 2025.07.20 8,179 3
41052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2 진현 2025.07.20 8,383 7
41051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1 솔이엄마 2025.07.10 15,015 5
41050 텃밭 자랑 14 미달이 2025.07.09 11,018 3
41049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9,977 5
41048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3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327 4
41047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62 쑥과마눌 2025.07.07 7,563 12
41046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4,798 3
41045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4,331 2
41044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32 진현 2025.07.06 5,356 5
41043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2 12 진현 2025.07.02 8,965 4
41042 이열치열 저녁상 10 모모러브 2025.07.01 7,647 3
41041 나홀로 저녁은 김치전과 과하주에... 3 요보야 2025.06.30 6,868 3
41040 우리집은 아닌 우리집 이야기 1 9 진현 2025.06.30 6,032 4
41039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16 챌시 2025.06.27 6,765 3
41038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14 andyqueen 2025.06.26 9,693 3
41037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7 요보야 2025.06.26 6,285 3
41036 냉장고정리중 7 둘리 2025.06.26 6,020 5
41035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8 소년공원 2025.06.25 6,255 5
41034 똑뚝.....저 또...왔습니다. 16 진현 2025.06.23 8,083 6
41033 별일 없이 산다. 14 진현 2025.06.17 10,480 4
41032 새참은 비빔국수 17 스테파네트67 2025.06.14 11,647 4
41031 Sibbald Point 캠핑 + 쑥버무리 16 Alison 2025.06.10 11,273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