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크리스마스 이브 메뉴는 moon님의 이태리식 등심구이였어요~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길이 너무 막힌다는 당연한 진리를 몇년만에 깨닫고
오늘은 집에서 저녁먹고 내일 나가기로 했어요.
그래서 몇주전부터 moon님의 등심구이를 메뉴로 정했었죠.
제가 손이 너무 느려서 퇴근한 후 고기 재고 해먹으려면 힘들거 같아서
어제 재료를 사다놨어요.
moon님에게 쪽지 보내서 물어보니 자기전에 재놓으라는 말씀~
장금이 보고나서 고기 꺼내 칼등으로 통통통통~ 두드리고,
소금, 후추 뿌리고,
식용유를 앞뒤로 너무 많지 않게 발랐어요.
랲을 덮어서 냉장고에 두었지요.
드디어 오늘.
퇴근 후 집에 와서 양송이 썰고, 양파 굵게 다지고 준비를 했어요.
큰 프라이팬을 꺼내서 달군다음 재놨던 고기를 익히다가
여러고수님들의 말씀대로 가운데 핏물이 고인다 싶길래
뒷면을 살짝 들어봤죠 어떤가. 노릇노릇해졌더라구요.
그래서 뒤집어 익히다가 포도주 2큰술 넣고 조금 더 익혔어요.
그 팬에 다시 양파 볶다가 양송이 약간 볶다가 돈까스소스 넣고 끓였어요.
저두 moon님 사진처럼 소스를 흥건하게 하고싶었는데
소스를 많이 넣어도 금방 쫄아서 잘 안되더라구요.
수프 끓여놓을걸 좀 넣을까하다가 그냥 했어요.
오~
맛은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남편은 처음에 주방에 와서 기웃거리다 돈까스소스를 넣는걸 보고 반신반의하더니
막상 먹어보고는 너무 맛있다며 밖에서 먹는것보다 훨씬 낫다고.. ^-----^
덕분에 잘 먹었다고 어찌나 칭찬하던지 모처럼만에 뿌듯했답니다.
사이드메뉴는 감자샐러드와 밥이었어요. ㅎㅎ
더운야채를 잘할 자신이 없어서..
야채샐러드, 수프, 와인과 함께 먹었죠.
셋팅도 별로, 그릇도 평범, 사진실력 형편없음이지만 너무 뿌듯해서 올립니다.
moon님 고맙습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moon님의 스테이크 맛있었어요~~
김효정 |
조회수 : 3,706 |
추천수 : 7
작성일 : 2003-12-24 23: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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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라레
'03.12.25 12:07 AM에구.. 다들 이브라고 특별 만찬들을 하네요.. =_=;;
넘 맛있어 보입니다. 울 신랑 이거 보면 자기한테 달랑 두부조림 하나
해줬다고 삐칠까봐 걱정입니다.,,,2. 솜사탕
'03.12.25 12:45 AM-_-;;; 기껏 올렸더니.... 다 날라가 버렸네요.
에효~~~ 힘빠져서 다시 리바이벌은 못하겠구요.. 아라레님.. 담엔 두부 한두조각 남겨놓으셨다가 두부 스테이크 해 드리세요. 그거 별식이에요. 거기에 건강을 위해 특별히 생각해서 만든거라고 하면.... 흐흐흐...
전 게을러서 스테이크를 미리 제대로 준비해서 구운적이 없었는데... 언젠가 시간이 되면 문님방식대로 얌전히 따라해 봐야겠어요. 제 기억으로는 스테이크와 제일 잘 어울리는 사이드 메뉴가 브로콜리 초고추장 무침이였던것 같아요.. ㅎㅎㅎ 촌시럽나요? ^^3. 이문선
'03.12.25 10:36 AM저두 두번 해먹어봤는데, 쉬우면서 맛있었어요.
4. 깜찌기 펭
'03.12.25 1:11 PM맛나 보이네요.
저도 해봐야 겠어요. ^^5. moon
'03.12.26 5:33 PM맛있게 드셨다니 저도 기쁘요..
이렇게 감사의 글까지 써 주셔서
고맙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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