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할일없어 하는짓
한식이 최고군입니다. 크크 전 밥보다 빵체질이라서요...물론 떡도 좋아한답니다.
아니아니 살찌는 음식은 다 좋아하는군요..여하튼 변비도 심하고 해서
지금 4일째 청국장 띄우고 있습니다. 중간에 냄새를 맡아보니
오늘 한국마켓 나가서 못사고온 청국장 냄새랑 비슷하네요(사실 이때까지 청국장 한번도
못 먹어 아니 안 먹어 보았어요.)
그리고 요즘 저희집 과실 나무들이 주렁주렁 달랑 지금은 제식구들만 있어서
이것들 처리하기가 힘드네요. 게다가 각종 야채까지..
1. 앵두주 담그기
2. 살구 익은 쪽쪽 까서 말리기
3. 살구주 담기
4. 살구쨈 만들기
5. 자두주 담기
6. 자두쨈 만들기
7. 딸기 우유 만들기
8. 현미 갈아 먹기
9. 각종 콩 삶아 먹기
10. 찐빵 만들어 먹기
11. 상추 매일 세끼 겉절이 해 먹기
12. 매일 세끼 깻잎 어떻게든 해치우기
13. 현재 청국장 띄우기 진행중
14. 엄청 자라나는 대파 어디든지 넣어 먹기
15. 게다가 마구 자라나는 쑥 구제하기
16. 물도 잘 안 주는 호박은 왜 이렇게 잘 자라는 건가요..? 호박잎도 따라서 구제하기
이러고 살고 있습니다.
장도 못 봅니다. 냉장고에 뭐든 엄청 넘쳐 나는 군요.
에구에구 우리 아들 수박 먹고 싶다는 것도 못 사주네요.
참 요기 마켓에서 한국에서 파는 싸구려 밀가루 막 많이 섞어 놓은 그 쏘세지
찾았습니다. 흐미~
고걸로 깻잎 넣고 김밥 싸 먹었더니 참 맛나네요. 옛날 생각나요.
고걸로 내일은 추억의 핫도그 해 먹으려고 두 조각 남겨 두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동서에게 아쉬운 소리 한 번 해야겠습니다.
디카좀 빌려도~라고...
저희 집에서 나는 유기농(유기농도 아니어요 그냥 물만 주면 자라니깐요.)
야채 자랑하려구요.
감기 조심하세요...

1. 치즈
'03.12.12 8:51 AM한해주님...
할 일없어 하는짓 맨날 해도 좋으니
과실나무 주렁주렁한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파요. 너무 너무 부럽다용.
뒷마당의 상추 깻잎은 얼마나 향이 좋을까요?
저도 주말 농장에서 좀 키워보았는데 깻잎향이 파는 거랑 비교가 안되던데....
부러워요.2. orange
'03.12.12 8:59 AM주렁주렁... 글에 침이 고이는 건 어찌된 일인지... 쩝....
저두 마당 있는 집 살고싶어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손 많이 간다고 싫다 그랬는데....
정말 나이가 들긴 들었나봐요....
작아도 좋으니 마당이 있었음 좋겠더라구요....3. 한해주
'03.12.12 1:08 PM요거 관리가 장난이 아니랍니다.
시아버님 전용 일인데..지금 안 계셔서 제가 앞마당 뒤마당 옆마당 까지 관리하니..죽겠네요.
여름인지라 잡초는 엄청 자라대고..건조해서 물도 정성껏 잘 주어야 하고 달팽이약 가끔
확인하고 흐미...그러다가 가끔 동서집것 까지 봐 주어야 하고 흐미..어제 2시간 쪼그리고 앉아서
잡초밭 호미질 했더니 허리가 쪼까 아프네요. 우리 동서 밭을 완전 한달 사이 정글림으로
만들어 놓았군요.
이거 살구며 자두며 앵두며 새들이 하도 와서 맛있게 익은 놈만 쏙쏙 쪼아대고 먹어서
시간마다 나가서 챙겨보고 익은 거 따 들고 들어와야 해요.
제 모습 못 올려서 아쉽네요 상상해 주세요.
커다란 월남 아지매 모자에다가
대나무 소쿠리 끼고 앉아 호미질 하는...
저도 이렇게 살 줄 몰랐습니다.
상추 깻잎 이제 지겨울만도 한데..흐미 그래도 겉절이 해 놓으면 왜 이렇게 입맛이
땡기는 거여요...? 4킬로 뺐는데..아마 일주일 안에 원상복귀 할 것 같은 예감 듭니다.4. 솜사탕
'03.12.12 1:14 PM해주님... 정말 다이어트 열심히 하시네요.
몇일전 님 글에도.. 제가 반성 반성 하고 댓글 달았었는데...
전 좀전에.. 냉동실 자리 모자란다는 핑계로.. 남은 아이스크림을 모두 제 뱃속으로
저장시켜 놨는데.. -_-;; 저도 열심히 조금 덜 먹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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