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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소박하지만 행복한 밥상

| 조회수 : 2,822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3-11-11 21:11:31

드디어 저도 우리집 밥상을 여기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감격!!
한참 어린 애들 키울 때 밥 먹어보신 분들 아실꺼예요. 그때는 소원이 두 부부만이 우아하게 밥 한 번 여유있게 먹어 보는 것!
그런데 오늘 우리 두 부부 횡재한 날이예요. 오늘 두 아이가 낮잠을 늦게 자는 바람에 그런 시간이 주어졌어요. 그래서 식탁이 아니라 밥상에다가 상을 차리고 거실에 여유있게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텔레비전도 봐 가며 이런저런 얘기도 해 가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 여유가 얼마나 감사한지! 헤헤...

오늘의 메인 요리는 김말이(mnrji님 레시피에 힘 입어 따라해봤지요...), 샐러드는 오이반사과반 썰은 것, 소스는 마요네즈, 김말이 옆에 있는 허연 것은 통닭시켜먹다 남은 무(김말이랑 어울릴 것 같아서), 샐러드 옆에 있는 것은 어제 먹었던 돼지 고추장 불고기입니다. 김말이가 반찬이라니 좀 엽기(?)적이죠? 그래도 이 떡 벌어진 밥상이 얼마나 감격적인지.... 요리를 두려워하고 늘 먹는 것이 고민인 분들은 제 심정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요즘 82쿡때문에 요리가 얼마나 즐거운지 몰라요.

1) 어려운 설명이 아니라 쉬운 설명,

2) 또 따라하기 쉬워서 재미있고 조금씩 자신감이 붙습니다.

3) 그리고 냉장고에서 버릴뻔한 음식들(조금 남은 야채니 과일이니 반찬들)을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4) 소박하고 작은 정보들이지만 힘껏 나누고자 애쓰시는 82쿡 식구 모든 분들께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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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11.11 9:25 PM

    행복이 뚝뚝 흐르는 그런 밥상이시네요...
    전 김말이를 못 먹어본 것 같아요...맛이 궁금해요.

  • 2. 아짱
    '03.11.11 9:28 PM

    울신랑이 그 김말이 좋아하는데
    집에서 해볼려구는 안했네요

    훌륭한 요리에 여유로운 식사...
    황후가 따로 없었겠어요

  • 3. 치즈
    '03.11.11 9:28 PM

    그 기분 알지요*^^*둘이 밥 먹는거,,,,
    저도 한번씩 거실에 차려 줄 때가있어요.
    한일축구를 해도 식탁에 와서 밥 먹어~~!!!! 하고 큰소리 치는데---두 부자 표정 얘기 안해도
    알죠?
    거실에 밥상 비스무리한거에 밥 차려 줄 때 있어요.
    반찬 한개도 안하고 전날꺼 냉장고에서 꺼내 차려 줄 떄죠.ㅋㅋㅋㅋ
    뭐 TV라도 반찬 삼아 밥 삼키라고요.ㅋㅋㅋㅋ

  • 4. 복사꽃
    '03.11.12 12:44 AM

    전, 김말이 무지무지 좋아합니다.
    어제도 먹었습니다. 울사무실 직원들 간식사오면 김말이 꼭 넣어서 사오더라구요.
    저도 이젠 김말이 집에서 만들어 봐야 겠어요. ㅋㅋㅋ

  • 5. ky26
    '03.11.12 10:05 AM

    식탁에서 먹는거 보다
    밥상에 차려서 TV보면서 먹는밥이 더 맛있는거 같아요
    별로 무겁지도 않는 밥상은 꼭 남편보고 들어달라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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