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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춧가루가 들어간 이색 음료 '안동식혜'-

| 조회수 : 3,056 | 추천수 : 117
작성일 : 2003-11-09 00:07:14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료라...
대한민국에 유일무이 하지 않을까 싶네요...
경상북도 에서도 북부지역 안동을 중심으로 봉화,영양,청송,예천등 일부 지역에서는 고춧가루로 곱게 색을 내고 무채를 넣어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식혜를 즐긴답니다.
비락식혜 첨 나왔을 때 캔 포장 보고,,,사진 잘못 됐다고 타박아닌 타박하신 어르신들이 꽤 될정도로,,
안동식혜는 지역에서 사람들의 입에 박힌 음료 입니다.
아마 조선시대에 들어온 고추가 이 지역에서 크게 농사가 잘 되고, 질 좋은 고춧가루가 많이 생산 되다 보니.솜씨 좋고,맵고 자극적인 음식 좋아 하는 경상도의 아낙네가 만들어낸 음료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 소개할 레시피는 저희 집에서 만드는 레시피는 아닙니다..
엄마도 할머니도,,이만큼,요만큼 이런식으로 만드셔서,,
인터넷에서 찾은 레시피에 집에서 해 먹는 식으로 살을 좀 더 붙여 봤어요,,
울 엄마 식혜 담그시는 솜씨가 근동에 워낙에 유명해서 비법은 약간만 가르쳐 주시네요..사진도 첨부 하면 좋으련만,,,좀 괜찮은 사진 있으면 찾아서 올려 드릴게요.

안동식혜

재료: 찹쌀 혹은 멥쌀 1.6kg, 엿기름 1kg, 무 반개, 생강200g, 고춧가루 약간 , 물(쌀 부피의 5-6배)
(찹쌀로 하면 건더기가 더 찰져요,)

◎ 만드는법
1) 찹쌀은 깨끗이 씻어 8-12시간 정도 물에 불린다.

2) 엿기름은 10-12리터 정도의 물에 주물러 체에 받혀 건진 후 꼭 짜서 버리고 국물은 가라앉혀 윗물을 따라 놓는다.

3) 무는 채 썰거나 나박 썰기하여 찬물에 담궜다가 건져낸다.무채는 너무 곱지도 굵지도 안아야 씹는 맛이 좋아요,사각거리는 맛의 비법의 무채의 굵기에 달려 있어요,나박 썰기란 여기서 정사각형으로 무를 아주 곱게 써는 거예요.채로 하는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더 맛이 살아 있어요,당근채를 재료에 약간 섞어 주면 색도 곱고 맛도 좋아요,

4) 생강은 껍질을 벗겨 곱게 갈아 즙을 받춰 두세요,

5) 불린 찹쌀은 건져 고두밥을 지은 다음 한 김 내보낸다.집에 찬밥이 많으시면 찬밥으로 해도 됩니다만 찹쌀 고두밥이 최고 좋아요.

6) 준비한 엿기름물은 30도씨정도로 따뜻하게 데워 고운 천에 고춧가루를 넣어 엿기름물에 붉게 물들인 다음 준비한 생강즙을 넣는다.고춧가루는 반드시 고운걸로 쓰시구요,집에 있으신 고춧가루의 매운맛이 각각 다르니 가감 하세요.생강즙도 가감 하세요. 지나치게 매운 고춧가루는 안되고 색은 곱되 맛은 단걸로 써야 된답니다.

7) 항아리에 무를 넣고 고두밥을 얹은 다음 엿기름물을 부어 한번 젓는다.

8) 6시간 정도 따뜻한 곳에서 삭힌 후 밥알이 떠오르면 환기를 시키고 설탕을 넣어 저장한다.
전기밥솥에서 보온으로 두고 삭히면 일이 수월 합니다,대략 40도 정도 에서 삭힌다고 보시면 됩니다.3시간 내지 4시간 만에 된다고도 하고,,분량에 따라 다르기도 하니 만드시면서 봐 가면서 가끔 봐가면서 하세요,,엄마한테 물어 보니,,워낙 대강대강 설명해 주셔서,,정확한 거는 말씀을 안해 주시네요,,자기만의 비법이신지라 안가르쳐 주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설탕 대신 화인스위트 같은거 넣으시려면 완전히 식힌 뒤에 넣어야 찝찔한 맛이 안나니 주의 하세요.

9) 기호에 따라 밤채, 잣, 볶은 땅콩 등을 띄워 먹는다.

식혜가 다 삭어서 밥알이 동동 뜨면 재빨리 차게 식혀서 보관해야 제맛이 나구요,겨울에 살어름 동동 뜨게 해서 먹으면 일품이죠,
안동식혜!! 맛이 예술입니다. 익숙해 진다면 말이죠,
식혜에 대해 요약하면...
○ 유산균 으료로 저온에서 후숙할수록 유산균이 많다(3일후가 가장 많다) 너무 쉬면 못먹지만,,
천연 소화제로는 정말 좋아요,,밥 먹고 한 대접 먹으면 감기 예방도 되고 소화도 잘 되요,
○ 이 식혜는 우리가 마시는 감주계 식혜(단맛의 국물이 많은 식혜)와 달리 끓이지 않으며, 얄팍하게 썬 무와 엿기름 우린 물과 생강, 고춧가루를 넣고 삭힌 음청류로서 약간 걸쭉하고 톡 쏘는 듯한 맛을 낸다.
○ 안동식혜는 고춧가루와 생강의 매콤한 맛과 무가 어우러져 후식으로는 더 없이 좋은 음식이다.
살얼음이 살짝 있을 때는 식혜의 진맛을 느낄 수 있다. 안동식혜를 아?? 사람은 늘 그런 식혜의 진맛을 그리워한다.
○ 특히 겨울철 향토음식으로 손님접대에 빼 놓지 않고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 하네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11.9 8:46 AM

    나나님...어쩌면 이리도 아는 것이 많은지...고마워요, 글 올리느라 수고했어요...

  • 2. 현이네맘
    '03.11.9 2:44 PM

    제가 어렸을때 외갓집 갔을때 먹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안 그래도 꼭 한번 배워보고 싶었던 것인데... 감사합니다.

  • 3. 나혜경
    '03.11.9 9:07 PM

    고맙습니다.
    요건 제가 꼭 마스터 해야할 음식이거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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