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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무지 쉬운 깐풍게

| 조회수 : 2,450 | 추천수 : 18
작성일 : 2003-08-10 01:31:34
시어머니 다녀가신 휴유증으로 튀김기름이 잔뜩 남았네요.
어떻게 처리를 할 지 고민을 하다가 깐풍게에 도전을 해보기로...
대충 인터넷 뒤져서 소스를 어떻게 만드는지 보고요,
시장에 가서 냉동게 손질해 놓은 것 한 팩을 샀어요.

먼저 소스를 만들었습니다.
마늘 다섯쪽, 청고추&홍고추 두개, 양파 반 개 다져서 달군 후라이팬에서 기름 쪼끔만 두르고 볶다가
간장 두 큰술, 맛술 세 큰술, 설탕 한 큰술, 굴 소스 한 큰술,고추가루 반 큰술 넣고 만들어 놓은
양념장을 들이 붓고는 약한 불에서 1분가량 끓여 놓았어요.
그리곤 냉동게 대충 흐른 물에 씻어서 해동 시켜 놓은 것에서
튼실하게 살찬 놈으로 골라서 여섯, 일곱 토막 정도 준비했죠.
크기가 아주 작은 놈들이라서 세마리(반토막 쳐놓은 것이죠)인 셈인데도
500g이나 되려나 싶더라구요.
튀김 기름 달구어서 꽃소금 던져보니 바로 톡~ 소리 나길래
멀리서 게를 던져 넣었습니다.
물기가 남아있어서 폭탄소리가 나더군요.
한 30초 정도 후에 한번 뒤집고는 10초 가량 후에 건져내서
바로 준비해 놓은 소스에 넣고는 일분 가량 중국집 주방장 처럼
후라이팬 굴려가며 볶았어요.

매콤하고 짭짤한 것이 꽤 맛이 있더라구요.
게 좋아하는 신랑은 게가 너무 자잘해서 살이 적어 아쉽다고 하면서도
오독 오독 씹어서 잘 먹었어요.
튀김 옷을 안 만들어도 되니까 너무 간단하고 시간이 안 걸린다는 장점이..
한 10분이나 걸렸으려나..

이번엔 또 냉동게가 남았으니 낼은 다른 게요리에 도전해 보려고 해요.^^
게가 잘기는 해도 팔천원 주고 사서 절반 이상 남았으니
꽤 괜찮은 가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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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르빅
    '03.8.10 8:48 PM

    여기서도 유명한 요리라 반갑네요.
    여기는 아주 맵고 얼얼한 소스(사천고추로 만드는)에 버무려 나오거든요.
    작은 민물게로도 하고 큰 꽃게로도 하는데 클수록 아주 비싸요.
    두반장이랑 고추기름으로 소스맛을 내도 맛이 괜찮을거에요.

  • 2. 예쁜유신
    '03.8.10 9:35 PM

    제가 아주 좋아하는 요리입니다.
    전에 이향방씨의 레서피로는 카레를 볶아서도 하더라구요.
    저도 집에서 한번 도전해 본 적 있는데 하고나면...... 부엌이 완전히 폭탄맞습니다. 기름범벅이고.
    맛은 훌륭한데 하는 동안에 기름 냄새에 제가 질려서 막상 만든 사람은 좀 입맛이 없지요.
    저도 누가 이요리 만들어서 상차려서 저한테 해다 바쳤으면..... 헤헤

  • 3. 단골눈팅
    '03.8.10 10:04 PM

    오오 맛있을 것 같아요. 아주 호사스러운 느낌도 들고, 게껍질까지 먹을 수 있겠네요. 또다시 꿀꺽~

  • 4. 1025noel
    '12.6.23 12:01 PM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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