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어제 배운 아욱과 근대구별법

| 조회수 : 5,467 | 추천수 : 49
작성일 : 2003-06-18 13:37:25

창피하지만 제가 아직 근대랑 아욱을 잘 구분 못하거든요.
한가지만 사오면 뭔지 기억을 하는데 남편이 도와준다고 장을 봐왔는데
저녁이라 세일을 한다고 근대한단 아욱한단 시금치 한단 이렇게 사온거에요.
갑자기 세가지를 한꺼번에 놓고 보니 알수가 있어야지요.
엄마한테 여쭤보니..

"자른단면을 봤을때 동그란것이 아욱,삼각형으로 솟은것이 근대"
라고 단호히 말씀해 주시네요.
곁들여서 근대를 아욱처럼 씻으면 풋내 나니까 살살 씻어라 까지.

혹시 저처럼 아직 근대랑 아욱이랑 섞여 있으면 모르시는분이 있을까바 적어봅니다.
그런데 요즘이 근대나 아욱먹는철 맞나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맑음
    '03.6.18 2:09 PM

    하하하! 저는 새댁 때 파랑 부추 구별 못했어용!

    근대는 너비가 손바닥 정도고, 길이가 10~20cm 정도면서 가운데 잎맥이 하얗답니다.
    길이가 짧은 게 어리고 좋다던데, 요즘은 무섭게 큰 것만 있더라구요.
    멸치 국물에 바지락 넣어 끓이면 맛나구요.

    아욱은 잎이 손바닥 모양(?)으로 생기고, 줄기가 달려 있어요.
    멸치 국물에 마른 새우 넣어 끓이면, 시어머니가 며느리도 안주고 혼자 먹는다지요?

    시금치는 아시죠?!

  • 2. 맑음
    '03.6.18 2:11 PM

    어머나! 위의 국 모두 된장 푸는 거 아시죠? ㅎㅎㅎ

  • 3. 윤광미
    '03.6.18 2:33 PM

    에구! 어떤새댁은 김치 담글때 고추장 넣었다ㅡ는 얘기도 있더니

    그 보다는 괜찮습니다.

    ^&^~~~~~~~~~~~~

  • 4. 호기심
    '03.6.18 2:40 PM

    아욱은 미역 씻을 때 주물러 씻듯이 그렇게 이남박에 넣고 박박 주물러 씻어야 제 맛이죠.
    그래야 미끈거리는 느낌도 없고..
    저희 시어머니 말씀이 요즘 먹는 아욱국은 시앗한테도 안 준다고, 그렇게 제일 맛있는 때라고..
    저희 친정은 옛날엔 이맘 때 쯤이면
    커다란 들통으로 아욱죽을 하~~~나 가득 끓여요..된장 풀고..
    어렸을 땐 참 별루 였는데 요샌 그 맛 생각이, 그 때의 분위기가 생각난답니다.

  • 5. 김새봄
    '03.6.18 3:50 PM

    머슥~ 내가 왜 근대오아 아욱을 구분못할까 라고 생각을해보니
    친정에서 아버지가 근대 아욱 둘다다 않드시기 때문에
    엄마가 해주신일이 거의 없다는거죠.

    이론상으론 손질법이랑 된장을 풀어야 하는거 아욱국에는
    새우가 들어가야 맛있다는거랑 할머니가 해주신
    문 잠그고 먹는다는 국이 아욱국이라는걸 알고만 있었던거지요.
    흐흐~ 변명 근사하죠?
    어제는 근대국을 먹었으니까 오늘은 아욱국을 끓여봐야 겠습니다.

    낼부터 태풍영향으로 비 온대요.
    저 오늘 그래서 열심히 이불빨래 했어요.
    아무래도 내일은 비도 온다는데 허리든 손목이든 쪼끔 시큰 거릴꺼 같아요.

  • 6. plumtea
    '03.6.18 3:58 PM

    저도 살림초보지만 신랑 친구집에 초대받아 갔다가 그집 와이프는 아예 근대와 아욱이 뭔지도 모른다고-들어본 적도 없는 듯-해서 조금 놀랐던 적이 있답니다.
    그 맛은 아는 사람만 아나봐요

  • 7. natukasi
    '03.6.18 5:56 PM

    근대와 아욱 구별 못하는 사람 제주변엔 많을 겁니다.
    대학때부터 쭈욱 친구인 애는 오랜 자취생활에도 불구하고, M.T때 풋마늘(잎)을 파 라고 믿고 사와서 지금까지 놀림을 당하고 있고....
    저보다 3년 먼저 결혼한 시누이는 콩나물국에 설탕 넣는줄 알았다고 지금도 웃으면서 실수담을 얘기합니다.
    그러니 제가 이들 앞에서 맛간장, 참치액, 천연조미료, 매실잼에 대한 얘길 하면 신기한듯이 쳐다보죠. 제 얘기가 그들의 관심사는 아닌것 같아요.
    매실잼... 시누이한테도 나눠준지가 일주일이 막 넘어갈쯤 우연찮게 들여다본 냉장고 속에는 한번도 손대지 않은채 그대로던데.....내년부턴 안줄까봐요. 에잇...

  • 8. 초록부엉이
    '03.6.18 9:15 PM

    전 여러분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고맙슴다....
    노트에 메모해뒀어요.구별법,요리법....

  • 9. orange
    '03.6.19 1:21 AM

    앗, 아욱죽... 저도 좋아했었는데.... 결혼하구나서 한 번도 못먹어본 것 같네요...
    남편이 안좋아하니 토장국 종류 잘 안끓이게 되구요.... 전 가끔 먹구 싶은데....

    결혼 전에 제 친구더러 양파 좀 까라고 그러고는 좀 있다 보니 남은 게 없더라는....
    그 양파속 까느라 얼마나 매웠겠어요....
    마늘을 까라고 그랬더니 마늘을 뚫어져라 보고만 있구요..... ^^

  • 10. 이종진
    '03.6.19 8:09 PM

    하하.. 친구분이 좀 심했군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3 행복나눔미소 2025.11.05 4,093 6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26 챌시 2025.11.02 7,133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139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5,610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4,612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345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189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481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117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1,794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630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6,691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089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12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21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276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241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60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18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329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161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13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246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163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235 5
41104 닭 요리 몇가지 17 수선화 2025.09.23 4,572 7
41103 대령숙수는 아니어도 21 anabim 2025.09.22 6,815 7
41102 꽃게철 14 수선화 2025.09.22 4,639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