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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집들이 후기임다..^^

| 조회수 : 4,274 | 추천수 : 39
작성일 : 2003-06-08 23:35:18
어제에 걸쳐서 오늘까지...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는 모르게 후딱 가버렸슴다...
잘했든 못했든...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한 음식으로 어른들 대접해서 좋았구요..
어른들 맛있다고 이쁘다고 하셔서 기분도 좋았구요...
총인원은 9명 저희까지 11명이었습니다...
어제 퇴근하고 회사근처에 있는 월마트에 가서 시장을 보았어요,,,
체력이 딸려서 처음부터 조금만 할생각에 조금씩만 샀구요...
제가 할메뉴는 야채구절판(9가지 하기가 너무 버거워서 4개로 줄였어요,)  
LA갈비.
청포묵부침.얇게 채썰어서 참기름 소금으로 밑간하고 양념간장에 고명으로 쇠고기 볶음.김.올리구요
양념게장(이건 나물님 음식나누기 하실때 사두었던거 냉동해두었는데 먹을려고 내놓았구요..)

고사리볶음.(국간장에 마늘.소금 파 해서 볶아놓고...

고추잡채(이건 애석하게도 자리가 모자라 못놓았어요..)

송이버섯볶음(빨간피망 파란피망 잘라서 소금,후추 넣고 볶아서요...

감자샐러드.(감자,계랸 삶은거 으께서 마요네즈에 소금,후추 간하고 나중에 계란노른자로 멋내고..

전(호박전..느타리버섯전..좀 아쉬운거 같아 참치에 매운고추 빨간거 파란거 다져서 부쳐내고..
느타리 버섯전이 환상이었어요..제가 워낙 조금사서

사절판(?) 구절판하다가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사절판만 하였다는...처음엔 무를 어떻게 썰까 고민햇는데 마트에 초절임을 팔더라구요..집에와서 먹어보니까 좀 닝닝해서 국물버리고 제가 식초에 설탕 물 양념해서 담가서 냉장고에 넣어났는데 아침에 먹어보니까 간도 딱 맞고 새콤 달콤...
오이 당근 채썰고 계란 노른자 흰자 따로 부쳐서 채썰어서 놓았구요...
알록달록 참 이뻤어요..별로 힘안들었는데 손님들이 뭔 특별한 음식인양...ㅎㅎㅎ

마늘쫑 삭힌거 고추장에 깨넣어서 무쳐놓고...

참 혜경님이 말씀하신 낙지미나리강회도 했어요..
이것도 별로 힘안들었는데 차려놓으니까 뽀대 나더군요...

LA갈비는 혜경님이 올려놓으신 레시피대로 했구요.핫소스도 넣었구요... 근데 이건 신랑한테 구우라고 했더니 좀 갈비를 은은한 불에서 졸이듯이 구워야 하는데 바로 구워내서 좀 싱거웠구요..좀 아쉬움...
처음으로 갈비를 재웠다는 뿌듯함...^^

또 머가 있더라...참 국은 근대를 엄마가 주시고 시아버님이 바지락을 주셨거든요...
그걸로 근대된장국 끊이고...

이걸 한상에다 차리니.알록달록 푸짐하게 근사하더라구요..자화자찬...처음으로 집들이란걸 하고 제가 처음으로 제대로 된 음식을 차리니 기분도 묘하고 뿌듯한게 기분이 아주좋았슴다...
어른들도 이걸 언제 했니 하시면서 맛있게 드시고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이맛에 힘들어도 집에서 음식하는거겠죠...^^

우리 아버님 어머님 말씀은 안하셔도 며느리가 차려놓은신 상보고 좋아하시는것 같더라구요...
몸은 좀 힘들고 해도 의미있는 하루였어요

이제부터 친구들 집들이가 시작되는데....아..다 언제할까 걱정이 앞섭니다...
마음은 뿌듯하지만 힘든게 장난아니거든요...
지금 마음같아선 그냥 친구들은 삼겹살이나 구워먹지 뭐 하지만..그때가면 또 이것저것 하게 되겟죠...
친구들한테 칭찬들을 욕심에^^



다 선배님들 덕분이구요..특특히 혜경선배님  도움이 많이 되었슴다...
감사합니다,,,,앞으로도 많은 도움 부탁드릴께요...
시간이 너무 늦었네요...친정엄마가 힘들다고 피로회복제 사다주셨어요...
이거 먹구 얼릉 자야겠네요..
그럼 다들 좋은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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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6.8 11:41 PM

    푹 쉬세요,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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