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야채먹이기 작전명- 피자로 위장하기
야채 안먹는 두 아이놓고 제가 별별 전략을 다 짜봤는데요.
벌써 두번이나 `피자로 위장하기'를 통해
보면 십리밖으로 도망갈 버섯.파프리카.피망.샐러리를 모조리 먹었어요.
이건 요리법도 뭐도 아니고, 그냥 이러이러한 아이디어도 있더라~~
그 정도에서만 접수해주세요.
오븐토스터에 들어가도 되는 접시 위에
82cook표 양념.다진 쇠고기 냉동한걸 얇게 좍 깝니다.
그 위에 평소 안먹던, 그러나 영양균형상 먹어야만할
야채들을 엄마 맘대로 골라서 아이 입에 걸리지 않을만큼 미세하게 다지세요.
그런데 꼭 양파가 들어가야 맛있습니다.
야채다짐을 고기가 안보일만큼 넉넉하게 고기위에 덮습니다.
피자소스를 그 위에 지그재그로 뿌리세요(똥그라미 모냥으로 뿌려도 되겠죠?^^)
하여간 피자소스로 1차 야채를 덮고, 그 다음에 피자치즈 슈레드한거나, 아님
네모난거 뚝뚝 잘라서 그 위에 얹어서 2중으로 야채를 꼭꼭 덮으세요.
치즈의 양은 맘대로인데 중요한건
하여간 야채들이 복병처럼 그 아래에 숨어있어야 합니다.
치즈가 오븐 속에서 다소 녹기 퍼지는거 고려하세요. 하지만 너무 적으면
야채들이 다 발각되므로 넉넉하게 덮어주세요.
오븐에 10-20분 굽습니다. 아이들이 피자냄새 난다고 뛰어나올 때,
그 때를 놓치지 마시고 "피자다, 피자, 맛있는 피자!!"하면서
밥 위에 반찬처럼 먹어주시면 오븐의 열기 속에서 부들부들해진게
야채들인지로 모르고 다 먹습니다.
사실 몇번 더 하면 피자도우 없는거 분명 들킬 것입니다. 그때는.....
그 아래 식빵 놓고 그냥 식빵피자 구워주는 방법밖에 업겠죠?
써놓고 보니 요리가 아니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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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냐오이
'03.5.31 2:01 PMㅎㅎ 위장 전술이라
재밌네요
저는 강제로 먹이는뎅 ㅋㅋ2. 강미중
'03.6.1 5:06 PM전 눈물 호소 작전을 했었죠.
"엉엉엉, 나 당근, 난 잘못한 것도 없는데 예림이가 미워해, 엉엉엉,
예림이가 먹어주면 예림이 몸 속에 들어가서 좋은 일 많이 해줄 수 있는데,
엉엉엉, 나 당근, 예림이가 미워해서 너무 슬퍼, 엉엉엉."
당근을 흔들며 연극(?)을 하고, 맘 약한 아이가 입에 넣을 때마다
"하하하, 나 당근, 예림아 너무 너무 고마와, 예림이가 예뻐해 주니까 굉장히 행복해.
몸 속에 들어가면 착한 예림이 병나지 않게 열심히 좋은 일 많이 해줄게."
이런 식으로 홀려서 안 먹는 식품이 없게 되었지요.
피망, 브로콜리, 상추, 오이,,, 소스 찍는 걸 싫어하고 그 자체를 더 좋아해요.
간식으로 생야채 꼭 먹지요.
"엄마, 우리 반 ㅇㅇ는 이상해, 급식에서 브로콜리를 못먹어, 난 맛있는데."
어렸을 때 엄마의 사기극(?)에 홀려 준 아이가 두고 두고 고맙답니다.3. 옥시크린
'03.6.2 1:06 AM저흰 신랑한테 적용되겠네요.. 어찌나 야채들을 싫어하는지.. 갖은 애교와 협박으로 겨우겨우 먹인데니까요.. 에구, 힘들어라~~
4. 참나무
'03.6.2 9:44 AM강미중님 식으로 한 번 해봐야겠어요..
엊그제 제 아들녀석 유치원에서 다 토하고 왔거든요. 오징어 요리가 나왔는데 색깔이 이상하게 생겨서 못먹겠더라나요.
실은 저도 비위가 약해서 음식물 쓰레기도 못버려요.. 뚜껑열면 윽 하고 비위가 상해서...
아들이 절 닮아서인지 맨날 윽! 윽! 억지로 먹이면 눈물 찔끔!! 그래서 못먹는 게 얼마나 많은지. 윽 윽 할까봐 지레 제가 못먹여요..
그래도 이번엔 연극을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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