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김장철에 남은 무청 이용한 돼지 등뼈 된장국

| 조회수 : 5,814 | 추천수 : 270
작성일 : 2002-11-15 12:19:11
결혼 6년차 인데도 별로 할줄 아는게 없어서
매일 주~욱 읽고만 가다가
엄마가 잘 해 주시고 식구 모두 잘 먹는 음식하나 소개하렵니다.

다들 이미 알고 계실지 모른다는 생각에 쪼끔 주눅들기도 하는데..힘내셔셔셔

겨울 김장철 즈음에 총각김치 같은 거 담그시면 무청이 많이 생깁니다.
물론 김치를 담가도 좋지만
우리 엄만 무청으로 된장국을 잘 끓이세요.

먼저 돼지나 소 등뼈를 사다가 찬물에 한 세시간 우려 핏물을 빼냅니다.
4인 기준으로 2kg정도 사시면 3끼 정도는 넉넉히 드십니다.
돼지 등뼈는 6천원 소고기 등뼈는 만원 정도 한대요....

핏물이 꽤 우러날때 한번씩 찬물을 새로 바꿔 주세요.
등뼈가 다 준비될 때 등뼈의 1배 정도 분량의 찬물에 생강을 져며서 같이 끓여 줍니다.

깨끗이 손질한 무청을 물에 삶아서 껍찔을 벗겨야 부드러워져요. 귀찮아도 꼭 벗기셔야 합니다~
여기에 된장(많이 많이)과 마늘 (많이 많이) 넣고 주물러서 양념이 배이게 준비합니다.

물이 끓을 때 등뼈를 넣고 한소뜸 끓을 때 다시 한번 물을 붓고 끓이는데
국물이 뼈의 두배 정도되면 되지요. 된장에 양념한 무청을 넣고 뽀얗게 될때 까지 끓이면
물의 1/3 정도가 줄어 들지요. 다시다나 소금으로 간 하시고 드심 넘 맛있어요 ^^
비싸지도 않고 여타 반찬이 그리 필요치도 않은 푸짐한 저녁 식사가 되실 겁니다.

혹 돼지 냄새가 나서 싫으신 분들은 고추장이나 고추가루 또는 깨 갈은거를 넣어서
입맛 대로 드셔도 좋습니다.

배추 잎보다 무청이 훨씬 맛도 좋고 몸에도 좋대요!

그래도 남은 무청이 있다면 말려 놨다가 겨울 내내 해 드셔도 좋아요.
무청 그대로 말리셔도 되고 껍질을 벗겨서 말리시면 부드럽겠죠?

읽으시고 한끼 해결 하신 분이 계시다면 넘 기쁠거 같아요.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2.11.15 8:13 PM

    저 이거 한번 꼭 해볼래요. 무청이 그렇게 몸에 좋다는데...

  • 2. 오드리헵번
    '02.11.16 10:07 PM

    아흐~ 6년차에 무청을 넣고 국도 끓이 신다니....
    새삼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해보는 9년차입니다.
    전 인터넷사이트 풀무원에서 주로 장을 봅니다. 좀 비싸도 유기농이라서...
    거기 무청달린 무가 있던데 무만 필요한 지라 무청이 아까와 안사려고 했었는데
    그걸 사야하나요?

  • 3. 김유미
    '02.11.18 8:10 PM

    많은 분들이 무를 주로 먹고 무청은 버리더군요.
    울 엄마는 시장이나 마트가셨을 때
    무만 잘라가고 버린 무청을 보면 넘 아까워 하시면서
    죄다 가지고 오신답니다.

    무청이 생각보다 맛이 좋구요...잘 기억은 안나는데
    무청이 몸에 좋다구 한참 들었던 기억도 있는데...

    글구요,
    무랑 같이 김치 담갔다가 무청만 남게 되면
    새우젓 약간 넣고 지져서 먹어도
    한 겨울에 제법 구수한 반찬이 된답니다.

    싱싱한 무청 달린 무로 꼭 사세요...

  • 4. 독도사랑
    '11.11.17 4:58 P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 5. 민규서원맘
    '12.9.10 6:25 PM

    보기만 해도 맛있어보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1 챌시네소식 챌시 2025.12.28 91 0
41150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27 발상의 전환 2025.12.21 7,225 16
41149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2 은하수 2025.12.20 4,459 4
41148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15 소년공원 2025.12.18 5,100 3
41147 올해김장은~ 8 복남이네 2025.12.17 4,606 2
41146 토마토스프 4 남쪽나라 2025.12.16 3,372 2
41145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5,401 2
41144 김장때 9 박다윤 2025.12.11 6,510 3
41143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5,894 3
41142 리버티 백화점에서.. 13 살구버찌 2025.12.09 5,935 3
41141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228 5
41140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7,496 6
41139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6,236 5
41138 남해서 얻어온거 11 박다윤 2025.12.03 6,724 5
41137 딸의 다이어트 한 끼 식사 16 살구버찌 2025.12.01 8,801 3
41136 명왕성의 김장 28 소년공원 2025.12.01 6,976 2
41135 어제 글썼던 나물밥 이에요 9 띠동이 2025.11.26 7,287 4
41134 어쩌다 제주도 5 juju 2025.11.25 5,213 3
41133 딸래미 김장했다네요 ㅎㅎㅎ 21 andyqueen 2025.11.21 9,617 4
41132 한국 드라마와 영화속 남은 기억 음식으로 추억해보자. 27 김명진 2025.11.17 7,148 3
41131 김장했어요 12 박다윤 2025.11.17 8,545 3
41130 내 곁의 가을. 11 진현 2025.11.16 5,683 5
41129 인연 (with jasmine님 딸 결혼식, 12.20(토)오후.. 79 발상의 전환 2025.11.15 9,487 10
41128 대둔산 단풍 보실래요? (feat.쎄미김장) 6 솔이엄마 2025.11.14 6,201 5
41127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27 소년공원 2025.11.13 6,209 4
41126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1.05 6,989 10
41125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37 챌시 2025.11.02 9,926 5
41124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7 김명진 2025.10.29 7,504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