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어쩌다 제주도

| 조회수 : 345 | 추천수 : 0
작성일 : 2025-11-25 22:26:45

아이 어릴 때 여행을 참 많이 다녔는데 언제부터인가 여행 간지 한참 됐구나 생각만 하다 올해 들어 가까운 곳, 먼 곳 기회 되는대로 다니는 중입니다. 작년 12월31일 모 항공사 마일리지 소멸 문자를 받고 평소 같았으면 귀차니즘으로 그냥 날렸을텐데 급 비행기 예약을 했어요. 그러나 뒤늦게 귀차니즘이 다시 발동하여 미루고 미루다 11월에 여행을 가게 됐네요. 가족 아닌 친구와 간 첫 제주 여행이에요. 날씨가 3박4일 내내 따뜻하고 화창해서 날씨가 다 한 여행이었어요. 예전에는 시간별 동선 짜고 플랜b, 플랜c까지 준비했는데 이번에는 비행기, 숙소 예약만 하고 첫날 첫 일정을 한라수목원으로 정한 것 외엔 무계획으로 출발했어요. 원래 p였는지 나이 들어 j가 p로 변했는지 아무튼 편했습니다. 친구랑 저 모두 운전 경력은 긴데 운전을 좋아하진 않아서 뚜벅이로 다녔는데 제주 여행을 차 렌트 없이 한 것도 처음이었어요. 

 

공항에서 버스 타고 간 한라수목원입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동백이 한 송이 피어서 반가웠어요.

 

첫날 숙소는 주변에 아무 것도 없고 별빛누리공원 하나 있길래 밤에 할 것도 없어서 가보았는데 기대보다 너무 좋았어요. 천체망원경으로 별도 보고 4d 영상도 보고 알찬 시간이었어요. 

첫날 숙소 뷰에요. 멀리 산방산이 보이네요(맞겠죠?;;;^^)

한라수목원 대나무 숲길(사진 순서가 맘대로 올라갔네요)

2일차 첫 일정 방주교회입니다. 멋진 사진을 많이 보아서인지 제 사진은 실제를 담지 못한 것 같아요. 아름답더라고요.

동백 시즌이 아니라 별 기대없이 갔던 카멜리아힐이에요. 근데 기대 이상이었어요. 곳곳에 정성이 가득하더라고요. 

카멜리아힐에서 이 즈음 가장 풍경이 아름답다는 가을정원인데 여긴 오히려 큰 감흥이 없었어요. 핑크뮬리가 가득하다고 알고 갔는데 핑크색이 아니더라고요 ㅎㅎ.

카멜리아힐 연못

겨울에 활짝 필 준비하는 동백. 섭섭할까봐 한 송이 피어주었네요:)

패스하려다 친구가 의외로 안가봤다고 가고 싶어해서 갔던 오설록 녹차밭. 예전에는 끝없이 넓어보였는데 이번에 가니 별로 넓다는 생각이 안들더라고요. 

오설록 아이스크림. 다 아는 맛이지만 먹어줘야 여기 온 것 같은...

제주도는 갈 때마다 온갖 박물관이 새로 생기는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박물관이라는 곳인데 방문한 날이 시즌 개시일이라 아기자기한 소품들 많이 구경했어요. 

2일차 숙소 뷰. 산방산이 좀 더 가까워졌어요^^

마지막날 숙소에서 가까워 한번 가봤던 우진해장국. 대기 156번이었는데 70번까지 불렀다 해서 포기하려다 근처 1시간 정도 둘러보고 오니 차례 되어 먹었어요. 고사리와 소고기를 가늘게 찢어 끓였는데 국보다는 죽이나 스프에 가까웠어요. 

국립제주박물관에서 본 미디어아트 영상. 무료였는데 퀄리티가 괜찮았어요. 

용두암 근처 바다 보이는 카페 뷰.

용연 계곡. 바다와 민물이 만나 물빛이 오묘해요 

위 카페 뷰 다시 한번^^

해장국집 대기하는 시간에 들른 관덕정 귤나무. 귤 종류가 많아서 놀랐어요. 

용연에서 용두암 가는 길의 바다. 바다는 언제나 옳아요:)

여행도 중독성이 있어 가면 또 가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겨울에는 또 어디로 가볼까 생각만 해도 설레네요.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36 어쩌다 제주도 juju 2025.11.25 345 0
    41135 딸래미 김장했다네요 ㅎㅎㅎ 12 andyqueen 2025.11.21 5,098 0
    41134 한국 드라마와 영화속 남은 기억 음식으로 추억해보자. 23 김명진 2025.11.17 5,319 0
    41133 김장했어요 12 박다윤 2025.11.17 5,489 1
    41132 내 곁의 가을. 10 진현 2025.11.16 4,531 4
    41131 인연 (with jasmine님 딸 결혼식, 12.20(토)오후.. 74 발상의 전환 2025.11.15 6,441 7
    41130 대둔산 단풍 보실래요? (feat.쎄미김장) 6 솔이엄마 2025.11.14 4,935 4
    41129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27 소년공원 2025.11.13 5,162 3
    41128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7 행복나눔미소 2025.11.05 6,169 9
    41127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36 챌시 2025.11.02 9,041 5
    41126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7 김명진 2025.10.29 6,665 3
    41125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4 강아지똥 2025.10.27 6,578 4
    41124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3 juju 2025.10.26 5,534 5
    41123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5 르플로스 2025.10.26 5,586 4
    41122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883 7
    41121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959 7
    41120 우엉요리 13 박다윤 2025.10.16 9,139 7
    41119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2,593 6
    41118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6,115 11
    41117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9,158 8
    41116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258 3
    41115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545 2
    41114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918 5
    41113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560 5
    41112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386 3
    41111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274 5
    41110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745 5
    41109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515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