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 늘 지지고 볶고 , 어느날은 마음이 흐렸다 어느날은 맑았다 정신없이 살다보니 벌써 여름이 성큼 다가와 있네요 .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것 같아 솔로 캠핑을 가기로 했습니다 . 설레는 마음으로 이것 저것 한국음식들 준비해서 캠핑카 냉장고도 채우고 침구도 준비하고 , 욕실에 필요한 물품도 챙기고 있는데 딸아이가 갑자기 자기도 간다고 하네요 . 그말을 듣더니 왠수 남편도 간다고 나섭니다 . 부담스런 캠핑카 운전을 안하게되서 좋기는 한데 혹들을 달고 가게되다니 사알짝 실망이 됩니다 .
늘 그랬듯이 밍기적거리는 왠수 남편 기다리다 금요일 저녁 8 시반이 되어서야 간신히 출발을 합니다.
원래
솔로
캠핑을
갈
생각으로
예약을
한거라
목적지는
토론토에서
가장
가까운
캠핑장중의
하나인
Sibbald Point Provincial Park
입니다
.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한시간만
운전하면
되니
부담이
훨씬
덜합니다
.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차가
별로
안막히네요
.
씽씽
달려서
Sibbald Point Provincial Park
에
도착합니다
.
오피스가
닫혀있어서
체크인은
내일
해야겠네요
.
예약된
캠프사이트로
가보니
제법
넓직한것이
마음에
듭니다
.
어둠속이라
핸드폰
플래쉬로
비춰가며
주차를하고
텐트도
설치를
합니다
.
캠핑카를
바로
앞에두고
굳이
텐트를
설치해서
부녀가
거기서
불편하게
잔다고
하네요
.
밤이 늦어서 차한잔 마시고 조금 쉬다가 다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
다음날
일어나서
창밖을
바라보니
이런
풍경이네요
.
얼른
가지고온
커피
머신을
꺼내서
커피한잔을
내려줍니다
.
큐리그
캡슐커피
머신인데
기존
드립
커피보다
후다닥
커피가
만들어져서
너무
좋습니다
.
고즈넉한
캠핑카
안에
나즈막히
울리는
커
피내려지는소리에
행복합니다
.
한잔 마시면서 멍을 때리고 있는데 부녀가 다급히 앞서거니 뒤서거니 들어옵니다 . 딸아이왈 아빠의 천둥같은 코고는 소리에 잠을 너무 못잤답니다 . 남편은 너무 추워서 잠을 못잤다네요 .
냄새 마구 풍기면서 뜨끈한 된장 찌게 한냄비 끓 여서 안겨주었습니다 .
먹고나서
왠지
불만족
스러운지
딸아이가
유투브에서
봤다는
후라이팬
빵을
만들어보겠다고 반
죽을
하더니
이렇게
무쇠팬에
반죽을
올려서
굽네요
.
여기에
버터와
꿀을
듬뿍발라서
부녀가
아주
맛있게
먹는데
제
입맛에는
영
아니었어요
.
아침
식사후
부녀는
낚시를
가고
전
자전거를
타고
오피스가서
체크인도하고
공원
여기
저기도
둘러봅니다
.
이렇게
비치도
있네요
.
심코
호수라고
아주
큰
호수입니다
.
수영을
하고
싶었지만
얼음장같은
수온에
포기
…
오후에는 캠핑장 근처로 드라이브를 갑니다 . 별장들이 많은 지역이라 호숫가길에는 멋진 별장들이 즐비합니다 . 각 집마다 앞에 보토 선착장도 마련되있고 빈부격차를 제대로 느껴봅니다 .
근처에
피자집이
보이길래
작은
피자를
주문해서
캠핑장에
가지고와서
먹습니다
.
허구헌날
먹는
파자래도
캠핑장에서
먹으면
색다른
맛이되니
참
요상합니다
.
이렇게
피자를
먹고도
뭔가
허전해서
돼지고기
듬뿍
넣고
다시다와
버터도
팍팍넣어서
김치
찌게도
한냄비
끓여서
먹었습니다
.
기름기
많은
돼지고기와
버터까지
들어가주니
맛이
예술입니다
.
전
캠핑장에만
오면
어찌
그리
한국
음식이
해먹고싶은지
모르겠습니다
.
한그릇
야무지게
먹고
또
리필을
합니다
.
이러니
운동을해도
살이
안빠집니다
ㅎㅎ
다음날
차가
막히기전에
출발하는게
좋을것
같아서
아침일찍
캠핑장을
나서서
일찌감치
집에
돌아왔습니다
.
캠핑이야기외에 근황을
전하자면
자전거
타고
한달간
서부를
떠돌던
아들놈은
돌아와서
대학
1
학년
무사히
마치고
방학을
맞아
지금은
열심히
알바를
하고
있고
개인
프로젝트로
로케트
엔진을
만든다고
이것
저것
사들이고
있고
왠수
남편
은
변함없이
까칠하고
딸아이는
여전히
축구
열심히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전 나이가 50 이 넘어가니 나날이 석회화되듯이 굳어가는몸을 더이상 방치하면 안될것 같아서 근력운동도 시작하고 수영도 가끔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
부족한 음식 사진 보충 차원에서 얼마전에 해먹은 쑥버무리와 참치 쌈장 사진 올립니다. 토론토에 갤러리아라고 큰 한국 식품점이 있는데 거기서 쑥을 팔더라구요. 혹시 아직도 쑥 구하실수 있으면 만들어 드세요, 너무 맛있습니다.
쑥 깨끗이 다듬어 씻어서 물기 대충 털어서, 설탕하고 소금간한 멥쌀가루 뭍혀서 찜기에 젖은 면보깔고 찌면 됩니다. 쌀가루 뭍힌 쑥한켜넣고 쌀가루 휘휘 뿌려주고 또 한켜 올리고해서 15분정도 찌면 됩니다.
이렇게 대충 잘라서 지퍼백에 넣어 냉동해두고 꺼내 먹는데 먹을때마다 감동이고 저를 어린시절의 추억으로 이끌어줍니다. 윤동주 시인에게 별헤는 밤이 있었다면 전 쑥버무리헤는 밤이 있습니다 ㅎㅎ
쑥버무리 하나에 추억과
쑥버무리 하나에 사랑과
쑥버무리 하나에 쓸쓸함과
쑥버무리 하나에 동경과
쑥버무리 하나에 고향과
쑥버무리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다음은 캔 참치에 청양고추, 양파, 고추가루, 간장, 참치액등을 넣어 만든 참치 쌈장입니다. 상추쌈으로 먹으면 매콤하니 맛있습니다. 이건 여기 히트레시피에도 나오니 보고 만들어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