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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도시락과 빵 등등 (사진 순서 막 뒤엉킴 ㅠㅠ)

| 조회수 : 6,672 | 추천수 : 6
작성일 : 2023-12-23 11:43:07


아주 거창하게 샤브샤브로 시작합니다. 

샤브샤브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 곳에서는 먹을 길이 없네요. 직접 해먹지 않는 이상. 

한국 가면 꼭 먹고 오는 메뉴중에 하나에요. 


몇주 전에 잠시 뉴욕에 다녀왔는데 

그때 먹은 파스타치오 크림 케익 


어느날의 도시락

컵에 요거트를 싸갔군요.  그리고 오뚜기 양송이 스프와 직접 만든 빵. 

 


집에 돌아오던 비행기 안에서 찍은 맨해튼.  저 멀리 월드트레이드 센터 삐죽 보이시나요?  가운데 직사각형은 센트럴 파크


도시락인 주제에 구색이 맞네요. 반찬에 국에 후식 과일까지. 



메탈리카 콘서트를 남편과 같이 다녀왔어요. 

저 큰 스타디움을 달랑 드럼과 기타 두대 베이스 한대의 소리로 꽉 채우더군요. 

다들 나이가 70이 다되었을텐데 굉장했어요. 

조용필 옹 미주 공연 오시면 뉴욕이든 엘에이든 꼭 가보려고요. 



호두를 넣은 미니 식빵 

 



펌킨 파이.  파이지부터 하나하나 다 만들었다죠. 

미국 추수감사절 명절음식.

매쉬드 포테이토, 칠면조와 크랜베리 소스, 그린빈 캐서롤, 브러슬 스프라웃 두가지 버전. 

처음엔 이것들을 뭔 맛으로 먹나 싶었는데 먹다 보니 맛있어지네요. 이제 미국에 살만큼 살았나 봅니다. 



언젠가 구웠을 빵. 

 



저 위 명절 음식 서빙 전. 



남은 칠면조로 샐러드 점심을 싸갔었군요. 

 


저 위에 펌킨 파이 서빙 전.  아주 맛있었어요. 

 



주먹밥과 컵라면에 양배추 샐러드까지. 도시락 주제에 아주 균형잡힌 식단이었네요. 



이건 아이 세종학교 도시락. 

도시락 칸이 좀 남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급조한 햄 말이. 해놓고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추수감사절이 끝나고 나면 남은 칠면조 고기 처지하는 것도 일이에요. 

남은 고기로 카레를 만들었군요.  알뜰하게 다 먹어치웠습니다. 그러고 또 자화자찬 정신승리!

불낙전골. 

제가 나고 자란 충청도 전라도 일대에서는 잔치날에 특히 많이 해먹는 음식. 

제 결혼식때도 불낙전골을 대접했더랬어요. 



샐러드 도시락. 저 작은 통에 든 것은 양파튀김인데 샐러드 위에 뿌려 먹으면 맛있어요. 



샐러드 전용 통도 장만했구요. 



추수감사절에 먹고 남은 크랜베리 잼으로 엄마손 파이도 만들어봤습니다.  

파이지는 시판 파이지. 



연어구이정식?   소스는 시판 데리야끼 소스+칠리갈릭 소스 

요즘 샐러드 도시락에 푹 빠져져져주말이면 야채를 저렇게 한 가득 썰어두고 조금씩 덜어서 도시락으로 싸가요. 

기본 야채에  그날 그날 부재료를 달리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삶은 달걀, 햄, 통조림 콩, 옥수수등등

드레싱도 두세 종류를 정해놓고 번갈아 가면서 싸가니 질리지 않고요. 

 

 

호두식빵.


어느날 혼자 먹은 저녁 

후다닥 김치 들기름에 볶다가 물 넣고 육수 한알 넣고  끓이다 

칼국수 면 넣고 오뎅넣고 만두 몇알 넣어서 만든  김치 칼국수. 

한번씩은 먹어줘야지 말입니다. 


이건 바로 오늘 점심이었어요. 

나름 비빔만두라고 우겨봅니다. 


아이가 겨울방학에 할머니 댁에 먼저 내려가면서

엄마가 보고 싶으면 본다고 제 모습을 그려서 오려서 가지고 내려갔어요. 

이상하게 왠지 나 같아요.  자꾸 보게 됩니다. 

 

뒤죽박죽 엉킨 사진들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사탕
    '23.12.23 12:50 PM - 삭제된댓글

    Merry christmas!
    고독은 나의힘님 따님이 엄마를 무척 좋아하는게 느껴지네요.
    울딸도 그런때가 있었는데 성인이 되니 남의 자식이 된것처럼
    거리가 느껴지네요. 칼국수,샤브샤브 요즘같이 추운날에 먹고싶은 메뉴인데 귀찮아서 나가 사먹게 되는것 같아요.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에는 건강하고 뜻깊은 한해 되시길 바래요.

  • 2. 테라
    '23.12.23 1:28 PM

    왜 도시락은 저리 맛있게 보일까요?
    추운 겨울 너무 따뜻한 글이에요

  • 3. 진현
    '23.12.23 1:30 PM

    사진 순서 뒤엉켜도
    부지런하게 맛있는 요리 많이 해 드셨구나 싶어요.
    샐러드에 뿌려 먹는 양파 튀김 시판 제품일까요?
    맛이 궁금해요.
    샐러드 사진 보면 배추처럼 보이는 채소도 있네요.

    고독은 나의 힘님도 메리 크리스마스~
    2024년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4. 피어나
    '23.12.23 3:27 PM

    미국 계신 거 아는데도 샐러드 도시락 좌표 찍어주십사 부탁드리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저도 오늘 샤브샤브해먹었는데 재료가 겹쳐서 유튜브 알고리즘처럼 신기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 5.
    '23.12.23 4:06 PM

    빵이 굉장히 먹음직 스러워요.

    저도 남편 도시락 싸는데 참고할께요.

  • 6. 예쁜솔
    '23.12.23 5:29 PM

    아~~너무나 반가운 이름!
    깔끔힐 음식 솜씨며...여전히 예쁘게 사시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네요.
    아이가 그린 엄마 모습이 정겨우면서도
    다부져보이네요.
    자주자주 뵙기를 원합니다.

  • 7. 냉이꽃
    '23.12.23 6:09 PM

    조용필님 미국공연이 꼭 이뤄지길 빌면서..ㅎㅎ
    음식이 모두 정겹고 푸근합니다
    아이 생각이 너무 아이스럽고 사랑스럽네요
    엄마그림그려 오려 간다니~

  • 8. 소년공원
    '23.12.24 12:16 AM

    미국 생활 연식이 되어갈수록 내공도 쌓여가는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ㅎㅎㅎ
    추수감사절 음식 활용 아이디어가 참 유용합니다.
    칠면조 고기를 넣고 카레라이스를 해먹으면 맛있을 것 같아요.
    저는 칠면조의 크기에 압도되어 감히 직접 요리할 생각을 못해봤어요.
    저 큰 걸 요리하기도 힘들고 달랑 네 식구가 다 먹지도 못하겠고...하면서 도리도리했거든요.
    이렇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많으니 한 번쯤은 도전해봐야겠어요.

    그나저나...
    도시락 먹으려고 출근하시는 거 아니에요?
    ㅋㅋㅋ

  • 9. 강아지똥
    '23.12.24 12:26 AM

    요즘 예비고 1 학년 등교하면서 먹을 도시락 열심히 싸고 있는게 일상인데 너무 힘들어요. 이렇게 꾸준하게 챙기는게 쉽지 않아 끼니를 잘 챙기지 않았는데 내년엔 저를 위해서도 잘 챙겨봐야겠어요.

  • 10. ilovemath
    '23.12.24 11:12 PM

    엄마손 파이를 보니 동유럽출신 친구가 돌아가신 어머니가 애플 스트루델을 맛있게 하셨는데
    자기가 아무리 해도 같은 맛이 안나더라는 얘기가 떠오르네요
    토론토에 사는 70넘은 누나가 똑같은 맛을 낸다길래 휴가때 누나뵙고 꼭 배워두는게 어떠냐는
    말을 했어요
    아이가 그린 엄마모습을 보니 왠지 뭉클하네요

  • 11. Harmony
    '23.12.27 10:47 AM - 삭제된댓글

    나의힘님 반가와요.
    아장아장 걷고, 안겨있던
    아가들이 자라서 이렇게 그림도 그려주고
    세월이 쏜살같네요.
    아이들 키우면서 이런 훌륭한 요리들을 척척해 내시다니 놀랍습니다.
    다 맛있어 보여 급 식욕이 돋네요.

    식구분들에게 안부도 전해주시고 언제고 다시 뵙길 바랍니다.^^

  • 12. Harmony
    '23.12.27 11:09 AM

    나의힘님 반가와요.
    아장아장 걷고, 안겨있던
    아가들이 자라서 이렇게 그림도 그려주고
    세월이 쏜살같네요.
    아이들 키우면서 이런 훌륭한 요리들을 척척 해 내시다니 놀랍습니다.
    다 맛있어 보여 급 식욕이 돋네요.

    식구분들에게 안부도 전해주시고 언제고 다시 뵙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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