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하게 가스를 막아버렸지요.
처음에는 가스를 끊는다는 생각을 하니 어떻게 요리를 하나...
많이 걱정했는데 두어 달 지나고 보니 생각보다 그리 불편한 점은 없더라구요
불꽃이 없으니 위험하지도 않고 4학년인 큰 딸 설아양은
라면도 혼자 끓여먹고 가끔 요리도 시킨답니다.
여름되면 선선한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땀 뻘뻘 흘리고
에어컨 틀어놓고 요리를 하던 작년을 생각하면
인덕션렌지로 바꾸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울집 설양과 찬군이 호떡이 먹고 싶다고 해서
마트에서 호떡 믹스를 사왔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호떡을 만들었어요.

빛의 속도로 반죽 ㅋ

아이들이 먹기 좋을 정도의 크기를 알려주고 동글동글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하하...제법 몇 개 되네요 ~

후라이팬에 예열한 후에 기름을 둘렀어요

설탕덩어리 인줄 알면서 왜 이렇게 이부분에서는 많이 넣고 싶은 욕심이 들까요?

동글동글한 호떡 이 후라이팬에 얹어졌습니다.

나무 뒤지게를 이용해서 꾹꾹 눌러줬습니다.
요건 아무래도 힘좋은 남편에게 부탁해서...
근데 너무 힘줘서 하나 터뜨렸네요~ 힘조절좀 하슈~

노릇하게 잘 익었는데 왜 사진만 찍으면 다 탄 것 처럼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사진 기술이 부족한건지...

막내 찬혁군은 먹을 때만 뿅 나와서 사진만 찍네요 ㅋㅋ
예전 가스렌지일 때는 애들은 주방에 잘 못오게했는데
인덕션렌지로 바꾸고 나서 엄마를 도와주겠다고
큰딸 설아양은 멸치도 가끔 볶고 생선도 굽고 한답니다.
제법 요리하는 재미도 느끼는 것 같아요.
가스렌지는 삼(사)발이 위에 놓고 하니까 아무래도 위험한지라 어린 딸에게는 뭘 못시키겠더라구요.
인덕션렌지는 평평하고 불꽃이 올라오는게 없으니까 냄비나 후라이팬 뒤집어질 염려가 없으니
그래도 안심은 되더라구요.
하지만 혼자있을 때는 아무리 안전해도 혼자 요리하는 것은 절대 절대 절대 금지라고 일러두었답니다.
별로 맛 없어 보이는 사진이라 ^^
모두들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