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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얻어먹기^^나눠먹기

| 조회수 : 8,850 | 추천수 : 67
작성일 : 2009-06-14 12:16:43

4월 가락시장에서 사온 8키로의 딸기를 딸기잼 한 것이 벌써 반이 쑥 줄었어요.
여기저기 퍼 주다보니^^;;

4개월간 배운 윌튼 캐릭터케잌수업도 끝이 나고 마지막 케잌은 친정엄니 노인학교로 쓩~~~

이제 텃밭에서 나오던 딸기도 끝이 났습니다.
약을 치지 않아서 알이 작기는 했지만 우유와 꿀  넣어 같이 갈아서 몇 집이 나눠먹으니 이틀도 안 가더라구요

출산 전에 시아버지 묘소에 가자고 남편 꼬드기면서 싼 김밥은 20줄...
어른은 셋 (시엄니 신랑 저)뿐이라 경비아저씨와 단지 밖 막국수집에 3줄씩~~

몇 년간 개살구인 줄 알았던 이 나무가 매실나무랍니다--;;(잡초 뽑는 동네 아줌니가 알려주심)

해마다 떨어지는 걸 그냥 다 쓸어 버린 것이 억울했습니다--;;(이 마당은 저희 옆집 동서네 마당이거든요)

우리 나무에서도 해마다 땄지만 올해 딴 것이 최고로 많은 17키로^^;;

매실 청 담궜습니다. 작년 매실청은 요리 해 먹고 나눠먹고 한 통 남았나??

저는 브라우니를 철판으로 한 판씩 구워요...그냥 쉽기도 하고^^;;;
서울서만 살다가 양평 들어와서 알게 된 임산부 둘에게 배달했습니다.
어찌들 입덧이라면서도 잘들 먹는지^^

집 앞 마당에서 부추도 바로 따니 향이 있네요--;;
그 동안 몰랐었어요

부추도 사실은 며칠 전 얻은 것이 많았거든요. 오징어 썰어서 부추전 반죽했습니다.

20장 나왔나??주말이면 오시는 단지 이웃들과 나눠 먹었습니다.

3월 결혼한 후배 부부가 놀러가다가 잠시 들렀어요.
양파 장아찌도 맛이 들었길래 조금만 덜어 주었어요

바로 근처에 사는 다른 후배와 먹으라고 김장김치 한 통 비워 주었습니다.
요즘은 묵은 김치가 싫어서--;;통 비우려고^^;;;

동네 할머니께서 마늘을 비닐에 싸서 가져 오셨습니다.
시골이라 동네에 아이 구경을 못 하는데 저희 딸아이를 평소에 예뻐하시더니^^;;
가 까느라 손가락이 다 얼얼합니다.

막국수집에 동네 메추리농장에서 초란을 주셨다네요.
한달이면 한두번씩 상품성이 떨어지는 메추리알을 가져다 주신다는데 다 저 주십니다.
까는게 귀찮으시다고..이제 뭐 이까짓 양쯤이야^^;;;;

오이지 조금 얻었습니다. 동서한테...한창 막달에 감기까지 걸려 고생하는 동갑내기 윗동서가
안쓰러웠나 봐요--;;

오늘 아침엔 양념까지 해서 가져왔더이다....
으흐흑...동서 고맙데이^^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리브
    '09.6.14 1:49 PM

    공기좋고 예쁜 집에서 자연과 함께...이웃과 함께...
    양평댁님 부러워요~^^

  • 2. 맨날낼부터다요트
    '09.6.14 2:05 PM

    양평으로 이사가고싶네요.
    저도 나눠먹는거 엄청 좋아합니다.
    사람도 좋아하구.
    아유 부러워요...

  • 3. 천하
    '09.6.14 2:12 PM

    사진과 글속에서 향기가 나는군요.

  • 4. 아줌마
    '09.6.14 2:16 PM

    사람사는 세상의 사람 냄새가 물씬 나네요
    우리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작지만 큰 소망이지요
    언제쯤이면 이런 소박한 꿈이 이루어질지 ......
    부럽삼

  • 5. 파란토끼
    '09.6.14 4:28 PM

    저는 저렇게 알이 작은 딸기가 좋아요.
    어릴 때 먹던 딸기는 다 저런거였는데, 요즘엔 무지하게 큰 슈퍼딸기만 나오더군요.
    그런 딸기는 어딘지 무섭기도 하고..-,-;;

    글과 사진이 푸짐하고 다정하고, 엄청 부럽습니다!!!

  • 6. sera
    '09.6.14 5:31 PM

    삶에 여유가 느껴 집니다. 오랜 외국 생활후 귀국하니 도시에 사는게 힘드네요.
    저도 사람 사는 냄새가 느껴지는 양평으로 가고 싶네요^^

  • 7. 또하나의풍경
    '09.6.14 8:26 PM

    오이지무침에 침이 꿀꺽!!
    전 이번주 목욜이면 오이지가 익어서 먹을수 있을거 같아요!! +_+

  • 8. 소박한 밥상
    '09.6.14 8:38 PM

    처음 양평댁이라는 닉네임의 느낌도 그랬고......
    젊은 분이 사는 모습은
    마치 곰삭은 주부처럼 훈훈하고 지혜롭습니다

  • 9. 앤 셜리
    '09.6.15 10:50 AM

    마지막 오이무침 츱~~~~~~~
    침이 꿀꺽입니다.
    부러운 반 노파심 반으로 전원생활 구경하는 일인중 한명입니다.
    막달이신데......더위 조심하시고~~~
    순~~~~~풍 순산 하세요~~~~

  • 10. 미나리
    '09.6.15 12:37 PM

    12년 전 제 둘째 가졌을 때 11월 막달,,, 몸이 천근만근,,,
    제 몸 가누기도 힘들어 전 다른건 할 생각도 못했었는데,,,

    양평댁님은 참 부지런하세요. 요새가 전원생활의 황금기일 것 같아요. 맛있는 글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부디 건강하게 출산하세요. 둘째보면 정말 예뻐하실 거에요.

  • 11. 양평댁
    '09.6.15 3:58 PM

    올리브님~~부러워 하지 마세요^^;;전 도시생활이 그리워요--;;
    다요트님~~저도 퍼주는 걸 워낙 좋아해서 친정엄니한테는 맨날 욕 먹어요--;;
    천하님~~향기까지 느껴 주시니 감솨^^;;
    아줌마님~~그냥...매일매일 일상을 열심히 살려고 노력은 합니다^^;;
    파란 토끼님~~저도 수퍼딸기보다 덜 달고 작지만 우리집 딸기가 더 좋아요^^;;
    sera님~~이사 오세요^^;;;저도 수다 떨면서 같이 밥 먹을 수 있는 대상이 있다면 더 열공할 것 같거든요^^;;;
    또 하나의 풍경님~~우리 집 오이지도 이번 주말이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밥상님~~잘 봐 주셔서 감솨^^;;
    앤 셜리님 미나리님....아이 잘 낳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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