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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내맘대로 오븐에 구운 맛참

| 조회수 : 6,117 | 추천수 : 54
작성일 : 2008-12-12 20:06:37
솜씨가 발솜씨인 엄마다 보니, 키톡에 글 올릴 일이 거의 없었네요 ㅎㅎ
그렇다고 지금은 뭐 대단한 걸 가지고 왔느냐.. 그건 아니구요.
아들이 5살인데, 아토피가 갑자기 번졌답니다.
워낙도 피부가 거칠고 좋진 않았지만, 아토피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는데,
제가 병원신세를 좀 지는 동안 외가에서 꾸준히 3주 가까이 일정량의 초콜릿과 과자를 먹었답니다.
그러더니 온 몸이 가려워 긁어대더라구요.
독한 맘으로 아이를 설득하고 슈퍼에서 파는 과자, 한살림, 초록마을 과자... 모든 완제품 간식거리, 식품을 끊었습니다.
일주일 지나고나니, 이런 피부를... 갓난 아기때 보고 처음이네요.
너무나 좋아졌어요. 그간 거칠었던 것도 간간이 먹였던 과자 때문인가봐요.
(고래밥..치토스..이런 과자는 절대 안사먹이고 나름 골라서 초록마을, 한살림 것만 먹였는데도 말이예요)

그런데, 아이다 보니, 과자가 너무 먹고 싶어서 힘든가봅니다.
"과자 구워줄께, 빵이랑 케이크도 엄마가 해줄께"했지만, 약속을 지키긴 어렵고..(발솜씨--;)

에스더님의 플라워 토스트 먹고 남은 식빵 자투리로 추억의 과자 맛참을 만들어 줬는데,
반응이 괜찮네요 ㅎㅎ
"이게 어디야" 심정인듯 ㅎㅎ

10분 예열할 동안 준비해서 10분간 180도에서 구웠습니다.

식빵 6쪽의 가장자리 대충 잘라뒀던 것을  (머핀틀이 6구짜리라)
비닐봉지에 넣고, 포도씨유를 대충 뿌려서 봉지를 쥐고 주물러 골고루 바릅니다.
설탕을 좀 뿌리고, 카레가루를 좀 뿌리고, 역시 봉지를 쥐고 주물러 골고루 뭍힙니다.
식빵 6쪽 분량이니 드롱기의 코팅 밧드에 딱 한판, 접시로 한접시되네요.
학교 매점에서 사먹던 맛참은 설탕이 좀 많이 들어가고 카레는 향만 냈던 것 같아요.
카레를 인심 좋게 넣었더니 좀 짜요

지금 글 올리기 전에 보니, 계란에 설탕이랑 카레가루를 섞어서 재워서 굽는 분도 계신데,
담엔 이렇게 해봐야겠어요.

한솜씨 하시는 분들은 글은 몇줄 없이 사진만으로도 다 전달이 되던데...
발솜씨인 저는 말만 기네요 ㅎㅎ

아이들 간식 홈메이드만 주시는 엄마들 화이팅이고 존경합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이늘그림자처럼
    '08.12.12 9:01 PM

    어머나!! 얼마전부터 이게 생각이 많이 났더랬죠. 전 "새참"으로 생각하고있었네요.
    중학교때 쉬는시간에 피터지던 매점..ㅎㅎ 가장 인기많은게 이거였는데 요즘엔 볼 수 없어서
    아쉬워요. 너무 그립네요.

  • 2. TOP
    '08.12.12 9:26 PM

    와...맛참...그 오묘한 맛.... 초등학교 때 먹어보고 여태 잊고 있었네요. 그리워요...

    아이가 아토피가 싹 물러갔다니 기쁘시겠어요.

  • 3. 로마네꽁치
    '08.12.12 10:33 PM

    예전에 진짜 많이 먹었는데...레시피 고마워요. 내일 해먹어야겠어요

  • 4. 아이린
    '08.12.13 9:12 AM

    우리 아들도 약간의 아토피가 있는데 저도 집에있는 초콜렛이며 과자며 다 버리는게 낫겠죠? 저도 맛참 정말 많이 먹었었는데 이것도 해줘야 겠어요 다른 홈메이드 간식거리 있으시면 더 올려주세요

  • 5. sylvia
    '08.12.17 6:21 AM

    맛참이 뭔가... 했더니 바로 이거였네요...ㅎㅎㅎ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열심히 먹던 기억이 나요...

    저희 아이들도 심하진 않지만 아토피가 있어요...
    다른땐 괜찮지만 환절기가 되면 가려워하네요...
    거의 밖에서 파는 과자는 안사주지만, 집에서 해주는게 한계가 있어 쉽지가 않네요....
    정 줄게 없으면 삶은 감자, 옥수수... 그것도 떨어지면 뭘 줘야할지 몰라서...
    아이들 먹이기 좋은 간식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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