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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미역국에 새알 찹쌀 동동 띄어~~

| 조회수 : 6,827 | 추천수 : 50
작성일 : 2008-10-02 04:08:07


요즘 난 아침 메뉴를 저녁에 아이들에게 미리 받아 준비 해 놓게 되었다.
졸린 눈 비벼되며 열심히 만들어 준 음식을 어쩔땐 오늘은 이것 말고 저걸로 했던 투정도
자기들이 미리 정한 음식에 책임 의식을 느껴선지 투정 한번 부리지 않고
맛나게들 먹어주고 학교로 등교 해 주어서 훨씬 수월해진듯 싶어 좋다.


어느날 저녁, "아침에 뭘 먹고 싶니" 라고 물어 보았더니
캐일릅, "Seaweed Soup, Please" 라며 미역국에 밥 말아서 먹고 가고 싶다는 말에
왠지 괜시리 더 반가워서 난 전에 자주 만들어 미역국에 넣어 주었던



새알 찹쌀도 모처럼만에 열심히 만들어 냉장고에 잘 얼려 놓고
이번엔 들기름에 볶아 만든 미역국도 한솥 미리 만들어 놓았다.



얼마전 추석 지났을 무렵 쌀이 똑 떨어져 한국 마켙 같을때
햅쌀로 가주고 가라시며 챙겨주신 햅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사 왔는데
요즘 내가 이 햅쌀밥에 맛 들려 흠~ 꼬들꼬들한게, 윤기 자르르르, 쫄깃쫄깃 하기까지...
먹을때 마다 혼자 잘도 중얼중얼 읊어 된다.




더군다나 이번해 초 한국 갔을때 언니가 자기것 사면서 나도 하나 챙겨준
광주요 아올다 내열자기에 이 햅쌀밥을 해 먹으니 더 더욱 맛 있는것 같다.


그래서 난 이날 조금은 번거롭지만 아침부터 이 내열자기에



아침밥을 꼬실하게 지어 미역국에 새알 찹쌀 동동 띄어 같이 아침으로 주었더니
아이들은 스노우 볼 같다며 좋아라들 신나하며 다음번엔 감자국에도 놔 달라며
밥 한공기 국그릇에 첨벙 말아 뚝딱 헤치우고 학교로 출발~~





이날은 어린이집 안 가도 된 그레이시,
좀 컸다고 요즘 자기 하이체어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부스터 체어에 당당하게 엄마와 마주 보고 앉아
'어제 엄마가 동글동글 무언가를 열심히 만드신것 같은데 이 동글이가 미역국에 있네' 라고
생각하는듯 유심히 잘도 관찰하다 조심스레 한술 두술 맛나게 먹어주며 이 두 모녀들도 아침 잘 해결.

참, 이날 점심은
난,

내열자기에 잘 만들어진 누룽지를 이용해 구수한 누룬밥을 만들어
간단하게 점심도 잘 해결할수 있어 참 좋았다.
모처럼만에 맡는 이 구수한~ 누룬밥 냄새를 맡으며
괜시리 신이나서 내열자기 사준 언니 생각도 저절로~~

언니야, 고맙데이!!!^^


 


 



 

sweetie (beautiful)

제 이름엔 아름다움을 이루다란 의미가 담겨 있데요. 그래서 늘 아름다움을 이루며 사는 가정이 되길 노력 해 보며^^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른두이파리
    '08.10.2 7:09 AM

    저도 찹쌀새알미역국은 두 그릇도 먹는답니다^^
    제가 멀미를 하거든요...국민학교때 방학하면 기차타고 고모집을 갔었는데...
    멀미땜에 홍야홍야해서 들어가면 고모가 찹쌀새알이랑 수수새알 만들어 해 주시곤 했었는데...
    그레이시는 먹을 때 조심해야겠어요..
    삼키다 목에 붙을수도 있으니까요..아님 아주 미니볼로 만들어 주던가..^^
    애들 입맛이 대견스럽네요^^

  • 2. P.V.chef
    '08.10.2 7:57 AM

    세상에 케일럽이 미역국도 먹어요?저희 이안은 국은 입에도 않대요...

    뭐든 예쁘게 먹는 그댁 아이들...넘 이쁘고 대견하네요!

  • 3. 자연과나
    '08.10.2 11:01 AM

    애기가 정말 귀여워요!!!
    미역국을 좋아하는 애기라니 정말 대견하네요. 예뻐라!

  • 4. SilverFoot
    '08.10.2 3:02 PM

    아침으로 금방 한 밥에 뜨끈한 미역국 한그릇이라니 정말 최고네요.
    아이들 배가 든든했겠어요.. 더불어 sweetie님 마음도 든든^^

  • 5. Highope
    '08.10.2 3:43 PM

    찹쌀새알이 동동 띄어진 미역국이 너무 맛있어보여요.
    저도 누룬밥과 김있으면 한그릇 뚝딱.
    그레이시가 이젠 꼬마숙녀 티가 제법나네요.

  • 6. 미조
    '08.10.2 8:58 PM

    저두 미역국에 새알 너무 너무 사랑해요.
    저두 냉동실에 새알 잔뜩 만들어놨거든요.
    내일 아침은 이렇게 먹도록 밤에 미역국 끓여놓고 자야겠어요 >ㅁ<;;

  • 7. sweetie
    '08.10.3 2:15 PM

    푸른두이파리님은 고모의 사랑도 많이 받으신듯...! 그리고 수수새알도 참 맛날것 같아요. 아닌게 아니라 그레이시꺼 라며 미니 새알도 좀 만들었는데 어째 그레이시가 먹은것들은 다 큰놈들이네요.^^;; 한꺼번에 홀짝 먹진 않고 오물오물 한참을 씹어 주던데 그래도 삼키다 목에 붙을수 있다는 말씀에 더 조심 시켜야 겠다는 생각이 바짝 드네요! 여러번 꾸준히 해주어선지 아이들이 미역국을 비롯 국 종류들은 그래도 다행이 잘 먹어 주네요. 제가 어려서 입맛 유난히 까다로왔는데 그 벌을 지금 톡톡히 받고 있는 생각도 사실 어쩔땐 있답니다. 입맛까다로운 제 가족들 한국음식을 좀 더 좋아 해주길 바라는 맘이 많아선지 그래도 제 길은 여전히 먼것 같지만 계속 이렇게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모든지 가리지 않고 잘 먹어 주겠죠!^^

    P.V. chef님 우리 아이들도 입맛 많이 까다로와요. 그래도 자꾸 똑같은 음식이래도 이렇게 여러번 선보이다 보니 아이들 입맛에 다행이 저절로 적응된것도 있네요!^^

    자연과나님 미역국 먹는 그레이시도 이쁘게 봐 주셔서 참 감사 드려요!^^

    SilverFoot님 아닌게 아니라 저렇게 든든하게 먹여 보내면 왠지 엄마인 우린 더 든든하단 생각이 드는지!^^ 제 맘을 제대로 관찰 하셨네요!

    Highope님 미역국도 맛나게 봐 주시고 누룬밥도 맛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데이~~^^

    미조님 냉동실에 새알 잔뜩 만들어 놓으셨다는 댓글 읽으며 왜 제맘도 더 쁘듯해지는지... 아침에 미역국 새알 찹쌀 동동 띄어 맛나게 해 드셨길 바래보며!^^

  • 8. 진영단감
    '08.10.3 7:46 PM

    간단하면서도 속이 시원하고 개운한 미역국이로군요,
    해볼만 한데요,

  • 9. sweetie
    '08.10.4 10:21 AM

    진영단감님 정말 간단하게 만들어 맛나게 먹을수 있는것 같아 좋은것 같아요. 맛나게 봐 주셔서 감~사!^^

    복근이님 제 딸 그레이시도 예쁘게 봐 주시고 미역국도 맛나게 봐 주셨다니 괜시리 더 뿌듯해 질려고 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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