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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큰언니가 보내준 매실 장아찌...

| 조회수 : 8,576 | 추천수 : 32
작성일 : 2008-07-31 12:03:47


저희 큰언니가 정성껏 담가서 보내준 매실장아찌입니다.
사진은 양념해서 무치기전에 꼭 짜논 매실이예요..
언니가 저 한번이라도 덜 귀찮게 해준다고 아예 장아찌 담기전에
저렇게 다 쪼개고 잘라서 담갔다네요...ㅠㅠ

큰언니..제게 언니이기전에 엄마 같은 존재예요..
물론...친정엄마가 계시지만요...
중학교 졸업후 타지로 고등학교를 진학하면서
제 뒷바라지는 모두 언니 몫이었답니다...
고등학교 시절 내내 따뜻한 밥 먹인다고 점심시간마다
새로 지은 따뜻한 도시락을 싸서 들고 나르기를 3년...

요즘 처럼 더운 여름날에도 땀흘리면서 산중턱에 자리잡은
학교 언덕을 조카를 등에 업고 제 도시락을 날라준 언니랍니다...ㅠㅠ

그런데도 이제껏...
" 언니~ 고마워~" 소리 한번도 못한 못난 동생이랍니다...

오늘 아침에 매실장아찌를 무치면서 유난히도 언니의 사랑이 느껴져서
그냥 한번 올려 봅니다...

꼬들꼬들 아삭아삭한 매실장아찌...너무 맛있어요...^^
게다가 성격이 까탈스러워서 매일 소화 안된다는 저를 위해서
매실엑기스도 한통 함께 넣어준 우리 큰언니....

나이가 들면서 점점 언니를 더 의지하게 되는 가봐요...^^

언니가 있어서 너무 좋아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윤아맘
    '08.7.31 12:11 PM

    부럽내요. 나는 언니가 있는집 그렇게 부러웠는대 ...... 좋겠당

  • 2. 향기로운
    '08.7.31 1:02 PM

    왠만한 엄마도 그렇게는 안하던데 기현맘은 복이 많은 분이군요,,부럽네요

  • 3. 담비엄마
    '08.7.31 1:12 PM

    그러~게요!^^ 원글님은 복이 많은분 이시네요! 엄마처럼~맘써주는 조은 언니도 계시고~~

  • 4. 예동이
    '08.7.31 3:40 PM

    저도 얼마전 시골가서 첨 먹어봤는데 새콤달콤 정말 맛있더군요~
    저도 언니가 있었으면..

  • 5. 깔깔마녀
    '08.7.31 6:17 PM

    저는 4자매의 맏이인데요

    동생들에게 이렇게 따뜻하게 뭘 해준적이 없는것 같아 무쟈게 부끄럽네요 ^^;;;

    그저 옷 잘 못 사입는 동생한테는 (센스도 없구 돈도 없구 -_-;;) 입던 옷 물러주고
    애기들 키운다고 정신없는 막내한테는 (서울 살아서 돈 무쟈게 아끼거든요) 먹고 싶다는거 무조건 사주고
    신랑보다 자식보다 책이 더 좋다는 둘째한테는 조카들 챙겨주는걸로 대신할뿐이죠

  • 6. 장수하늘소
    '08.8.1 7:27 AM

    언니분 복 많이 받으실 거예요. 저도, 남에게 베풀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네요.

  • 7. 예술이
    '08.8.1 1:48 PM

    기현맘님 안돼욧! 지금 당장 전화해서 "언니~ 고마워"하세요!!!!!
    저것이 얼마나, 얼마나 힘드는 것인데..
    그리고 지금 안하시면 영영 못합니다.
    사람이 언제 이별할 지도 모르는데..
    지금 꼬옥 하세요...꼭, 꼭..^^

  • 8. 세스영
    '08.8.1 3:51 PM

    우와~ 부럽네요 그 언니분. 저도 예술이님 말씀에 동감.
    바로 전화해서 고맙다 하세요.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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