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하지 못하기도 하지만, 날이 덥다는 이유로 요즘은..암것두 하기 싫어효...
게다가 개도 안 앓는다는 여름감기로 골골대고,,입맛도 없는데,,왜 살은 안빠지냐..궁시렁..

두부전 지지는 중이랍니다.
가끔씩 이런거 할때, 어머님 댁에 있는 왜, 커다란 전기후라이팬인가요? 명절때 4시간 가부좌틀고 앉아서
전부치는 고문도구.. 그런거 있음 좋겠단 생각을 해요.

순두부 명란젓국
아주 간단명료한 국이죠.^^
다른국 사진은 어디다 감춰뒀는지 못찾겠네요. 다음에 올리도록할게요

느타리 호박볶음
소금간하고 우스터소스 약간 넣어주었습니다.

스파게티&돈까스

고사리,호박전,청경채무침
호박전은 냉동해둔걸 데웠더니 저렇게 쭈글해졌네요

떡불고기,가지나물

떡갈비, 시금치 나물

돈까스,시금치나물, 백김치

생선까스,새송이피망볶음,백김치

핫케잌

감자구이
올리브유 조금 발라서 오븐에 구워줬어요.
오늘 조금 속상한 일이 있었어요.
어제, 그러니까 토요일이죠.
4살된 딸아이를 시집에 하루 맡기게 되었어요.
큰어머님댁에서 제사가 있었는데 저는 감기몸살때문에 가지 못했고
겸사겸사 푹 쉬라면서 남편이 아이를 시집에 맡겨놓고 제사를 지내고왔지요.
덕분에 홀가분하게 집안일도 하고 잠도 푹 자서 원기회복하여 좋았는데..
할머님댁에서 하룻밤을 자고 오늘 양평으로 나들이까지 다녀온 울 딸아이..
아버님,어머님께서 데려다 주시고 약속이 있으시다고 집에도 안들어오시고 그냥 가셨는데,
딸아이가 너무 우는거에요.
할머니한테 간다고요.
전에는 이런일이 없었는데, 어머님댁에 다니러가도 얌전히 인사하고 나오던 아이었는데,
30분을 누워서 팔로 눈을가리고 우는데
떼부리면서 우는게 아니라 정말 슬퍼서 우는 흐느낌이더군요.
어머님께서 전화로 말씀하시길
아파트 다와가서 "이제 **집에 다 왔다~"하니까 그때부터 통곡을하고 울더랍니다.
다음에 또 할머니한테 가자고해도 대답은 "네"인데 눈물은 계속 흐로고 있고
좀 수그러드나하면 다시 감정이 복받치는지 통곡을하고..
그래서 제가 물어봤죠.
"**아, 할머니가 좋아?"
"응"
"엄마보다 할머니가 좋아?"
"응,,엉엉"
"그럼 할머니하고 살테야?"
"응"
"...."
순간 어찌나 서운한지 눈물이 납디다. 아이들은 거짓말 못하잖아요.
다시 생각하니 또 눈물이 나네요.
다시물어봤습니다
"엄마가 좋아, 할머니가좋아?"
"흑흑..할머니..아니,엄마"
"...그래,그럼 할머니하고 가서 살아"
나도 모르게 유치한 대응을하고 말았습니다.
부탁이야, 가게해줘..울면서 이런말까지하는데 전 정말 충격을받았어요.
절대 과장없이 이래서 자식키워봤자 소용없다고하는구나..이런생각만 지배적일뿐..
멍하니 있다가 "그래 그럼 넌 할머니하고 살아 엄마는 엄마를 사랑해주는 다른아가낳아서 살테니.."
못됐다고해도 할말 없지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슬슬 제 정신으로 돌아오는지
엄마랑 살거라고 울며불며...후..
목욕시키고 에어컨 틀어줬더니 소파에 누워서 슬그머니 잠이 들어버렸네요.
흐느끼면서 자는 아이를보니 많은 생각이 듭니다.
애기때였을때는 어머님집에 가끔 맡겨놓으면 엄마찾고 난리여서
남편과 나 몰래 빠져나가느라 첩보작전 방불케 했는데,,
어제오늘 엄마 못봐서 많이보고플거라는 생각은 저만의 것이었네요.
엄마~하며 뛰어와 안길줄 알았는데...ㅜ_ㅜ
글쎄..그냥 속상하네요..
언제까지 내품에 있을줄 안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빠를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막상 이런일을 겪고보니참 ,,속상합니다.
뭐,,별일은 아니에요. 하하핫..
내일 요녀석, 간식안줘야지..달라고하면 할머니한테 달라고하렴..이라고 할수도..+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