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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쿠키만들기 감상문.

| 조회수 : 5,156 | 추천수 : 42
작성일 : 2008-05-19 12:24:24
비오는 일요일에 신랑이 저를 남겨두고 골프를 치러갔네요.
예고된 일이라서 저도 벼르던 쿠키만들기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답니다.

친정에서는 오븐을 사용해보질 않아서
신혼집에 빌트인 오븐을 혼자 이리저리 만져보고
달랑 쿠키믹스만 사와서 두번은 구워보기도 했답니다.
모양이 너무 못나서 신랑만 먹고 말았지요.

오늘을 위해 재료랑 도구들을 구입해서
그럴듯한 걸로 구워볼 작정이었지요.
미리 레시피도 정해두고요.

cia 초코칩쿠키. 모양쿠키(완이님 레시피에 베이킹파우더랑 아몬드가루첨가),버터링쿠키(오렌지피코님꺼)
세가지 구워보았습니다.

이제  초보의 제과후 감상문 시작..

cia 초코칩쿠키는 손으로 뚝딱뚝딱 빚어도 쉽고 모양이 잘났어요.
선물하기 좋겠더군요.
대신 전 딱딱한거 같아서 담엔 좀 크게 해볼까 싶어요.

모양쿠키..
완이님 레시피로 하니 너무 질어서
불안한 마음에 추가재료를 넣었답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모양은 귀여운데 담엔 베이킹파우더를 빼볼까봐요.
모양찍기는 번거롭지만...역시 선물하기엔 보기 좋겠어요.

버터링쿠키...
요거 짜기 참 어려웠어요. 손목도 아프구요.
저도 도구탓 하고 싶던데요.전 1센티 별깍지인데 더 크면 나을런지..
소심해서 여섯개씩 네다섯번 구웠는데
세판이후에나 남들에게 그나마 내놓울수 있겠더군요.
느끼하기도 해서..참 힘든만큼 실망해서 담엔 안해야지 했는데
하루가 지나니까 부드럽고 맛나네요.

핸드블렌더로 하다 손으로도 하다....
한손으로 쿠키팬 들었다놨다...
손목이 너무 아파서  다시는 못하겠다 싶었는데
먹는 사람들이 좋아하는걸 보니
또 하고 싶어 질거 같아요..근데 담달 쯤에나 ㅋㅋ (그때쯤이면 아름다운 추억만 남겠지요^^)


시식단은
소금을 좀더 넣으라..
쿠키팬 아랫단에 빈팬을 넣어서
아래가 타지않고 윗색을 더내보라..는 주옥같은 조언을 해주셨답니다.

재료도구 구입하느라 6만원이나 들었는데
또 가지고 싶은게 생기네요.
우선 더 깊은 스텐믹싱볼, 캔우드 스텐드믹서,1/4ts 계량스푼, 더 큰 별깍지...
검색해보니 요거 사자면 지난번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다행이 전 지름신이 잘 주저앉는 편입니다만..

제대로 한 첫 쿠키가 너무 뿌듯해서 키톡에도 첨으로 올려봅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토욜날 싼 첫 김밥도 올려봐요. 요건 열줄 말아 신랑 직장에 가지고 갔네요.
나중에 썰고 보니 굵기가 제각각이라 그릇에 담고나니 부끄럽데요.^^

받은 사람들이 좋아하니 뿌듯하고
두번째는 더 잘 할 수 있을거 같은 용기도 생기긴 하는데
김밥도 쿠키도 만들다가 약간 질려버려서 언제 재도전 할런지...  

정작 신랑은  천둥번개때문에 골프 치다 말고 들어왔어요..꼬소해^^
근데 서로 떨어져서 각자의 취미를 즐기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담에 치러간다면 두배로 기뻐해서 복수해야겠어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얄라셩
    '08.5.19 12:26 PM

    김밥 너무 잘싸셨어요..ㅋㅋ 저는 김밥이 저렇게 동글동글 안말아지더라구요..ㅠㅠ..
    ^^ 버터링 쿠키는..반죽짜다가 승질날뻔했다는;; ㅎㅎ..
    저거 만드시느라 하루가 다 가셨겠어요..수고 많으셨어요~ 아유 부러워라~^^

  • 2. 골든레몬타임
    '08.5.19 12:31 PM

    야!!첫 댓글이닷..^^
    감사합니다.
    버터링 쿠키는 저런게 나오기 까지 우여곡절 많았구요..몇개는 버리기까지..^^
    김밥은 밥을 정말 넓게 까니까 낫던걸요? 대신 전 썰고 나니 삼각형 되더라구요.

  • 3. 레몬
    '08.5.19 1:11 PM

    쿠키 처음 구우신건가요?
    너무 잘하셨어요. 아무래도 베이킹에 소질이 있으신듯......
    저는 아직도 실패할까봐 무서워요. 재료 너무 아깝잖아요. ^^

  • 4. 쇼팽좋아♡
    '08.5.19 1:15 PM

    와~ 쿠키들이 모양새가 지대로네요~ 첨하신거라니 놀라워요~~
    저도 갓 베이킹을 시작했을 때 뭐라도 만들때마다 그 뿌듯한 기분이 참 좋았었는데^^
    저는 오븐 마련 전에 밥솥 케이크부터 시작했었거든요~ㅎㅎ 예전 생각나네요~ㅋ
    베이킹은 참 좋은 취미인것 같아요~ 오래오래 즐기시길 바랍니다^^

  • 5. 골든레몬타임
    '08.5.19 1:46 PM

    칭찬해주시니 가책이 드네요. 부끄럽구요.
    완전 첨은 아닌지라...
    쿠키믹스사서 손거품기로 오븐에 든 고기판에 두번 구워봤어요..
    근데 크기 모양 다 제각각인데다 바닥은 고기판 무늬....

    팬이랑 재료, 커터..짤주머니 까지 사서 판을 벌리니 좀 낫더라구요.
    cia초코칩쿠키는 반죽이 되서 쉽게 모양나구요.
    저 어제 찔끔찔끔 도합 10판은 더 구웠을꺼에요.

    칭찬듣고 너무 뿌듯합니다.ㅎㅎㅎ
    글하나 올리고 하루종일 턱받치고 구경하고 있어요. 부끄러라...

    근데 신랑은 왜 칭찬안해줘!!!T.T

  • 6. 귀여운엘비스
    '08.5.19 2:44 PM

    ㅎㅎㅎㅎㅎ
    마지막에 꼬소해!!!! 너무귀여워요.
    글에서 애교가 뭍어나오는데~~~~~
    왜 신랑은 칭찬을 안해주는건가요? -.-;;
    칭찬안해줄때 제가 쓰는방법!
    **신랑! 신랑은 칭찬 안해주는사람이야? ㅋㅋㅋ
    그럼 울신랑.
    아니지~~칭찬 잘~ 해주는사람이지~~~~

    요고 은근 잘 먹힙니다.ㅋㅋㅋㅋㅋ
    첫 베이킹 브라보예요!!!!!!!
    근데 한번에 힘들 다 쏟아부으면 다음베이킹까지 텀이 너무나 길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
    또또 올려주세요!!!!!!

  • 7. 올망졸망
    '08.5.20 1:17 PM

    버터링 이야기에서 옛날 생각나서 완전 공감합니다. ㅎㅎㅎ
    버터링 반죽을 조금더 살살 달랜후 쓰시면 담번엔 손목 덜아프실꺼에요.
    CIA쿠키는 덜 딱딱하게 하려면 굽는 시간을 1분정도 줄여주심 부드러운 버젼이 된답니다.
    일일이 손으로 모양잡으신거보니 대단하세요.
    저는 귀찮아서 랩에 말아서 얼린다음 썰어서 쓴답니다.
    버터링은 귀찮아서 안만든지 오래 됐네요.
    근데 첫쿠키라....넘 이쁘게 나온거 아닙니까??
    첨부터 이렇게 이쁘게 잘만드시다뉘...솜씨가 샘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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