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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남편을 위해...키톡복귀!!(보라돌이맘님의 쫄우동)

| 조회수 : 8,724 | 추천수 : 43
작성일 : 2007-10-07 21:08:09
아기 낳고 진짜 오랜만에 남편에게 요리다운 요리를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이게 요리냐고 웃으시겠지만..
나름 82를 검색해서 보라돌이맘님의 쫄우동을 보고 필받아서 만들었답니다.
하하~ 분식집 음식맛 좋아하는 우리 남편에게 딱이었답니다.



요새 보라돌이맘님 요리위주로 해보려고 시도하고 있어요.
설명이 너무나 상세하고 친절하셔서요.
고맙습니다! 보라돌이맘님!!



사실 남편 추석연휴가 개천절까지 이어지면서 여름휴가보다 길었죠.
평소 주말부부인 저희에게 황금같은 시간이었죠.
지난 여름휴가도 저 공부 때문에 아기를 보기로 다 보낸 남편이
이번 연휴에도 저를 감동시키는 수고를 많이 해주었답니다.



제가 출근하는 날 미역국 끓여서 아침 차려주고 이렇게 제 도시락도 싸줍니다.
아기모유수유 때문에 도시락을 싸다니는거든요.



저 출근하고 아기 자는 사이에 이렇게 밑반찬도 준비해놓고요.
저 돌아오는 시간 맞춰 밥도 해 놓고..



모유가 줄어서 걱정하는 저를 위해
많이 먹어야 모유가 잘 나온다며 이렇게 간식도 준비해 둡니다.



저녁먹고 뒹굴거리면 남편은 이렇게 후식까지 준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얼마전에 이런 일기를 썼습니다.

“아린 엄마는 오늘도 많이 피곤한 모양이다.
퇴근하고 나서 집에 가서 전화를 했는데
정말 너무 피곤해서 아린이를 데리러 가기가 힘이 들정도로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
나라도 있었으면 조금이나마 도와줄 수 있을텐데
아린이를 혼자 키우느라고 고생하고 있는 아내가 고마울따름이다.
주말에는 버스타고 왔다갔다 한다고 나를 위해 밥을 차리고
되도록이면 나를 편하게 대해주는 아내에게 고맙고 때론 미안함이 교차한다.
아내는 정말 강한 여자이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서일까?
투정도 부리고 짜증 내기도 하지만 아내는 항상 잘 인내하고 지혜롭게  이겨나가고 있다.
나는 그저 그런 아내를 지켜볼 뿐이다.

얼마전 이런 기사를 봤다.
맞벌이 부부인데 남편보다 아내의 가사노동 분담율이 아내가66%에 가깝다고 말이다.
나도 그 중의 한 남편이 아닌가 싶다.
요리 조금해준다고 설거지 조금 해준다고
아내보다 가사노동을 정말 반 정도 해준다고 생각하면 오산인것 같다.
지금 보다 더 아내를 도와주도록 노력해야겠다.
더 따듯하게 아내에게 말하고 행동해야겠다.
내 사랑하는 아내에게 정말 남보다 훨씬 잘하도록 해야겠다.
사랑하니까...^^“
 
혼자서 아기 키우면서 주말부부 하기 힘들지만
남편의 수고와 사랑으로 인해 그리고 아기의 웃음으로 인해 늘 행복합니다.
그리고 이런 남편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저도 주말마다 이제 요리 하나씩 해보려구요.
다시 키톡에 부지런이 들러야겠어요.



울아기가 아빠가 있는 날은 늦게자려고 보채다가
아빠 가고나면 아빠랑 논다고 피곤해서인지 일찍 잠드네요.
그래서 이렇게 키톡에 글올리는 여유가..ㅎㅎ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키
    '07.10.7 9:43 PM

    맞벌이 부부로 20여년을 살아왔어요.
    지금은 아이들이 대학2 , 중3
    지난 세월 생각하니 이렇게 기어다니며 엄마 품에 있었을 때가 제일 행복했던 것 같아요.

    티없는 아기 웃음에 저까지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아기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란다.

  • 2. 라니
    '07.10.7 9:54 PM

    어머~
    아기때문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너무 이쁘네요.
    애기 키우랴~ 요리하시랴~ 직장 다니시랴~
    너무 애쓰시네요... 화이팅~^^

  • 3. teamolady
    '07.10.7 10:36 PM

    아유...너무 맛나게 보이네요..
    살이 쪄서 저녁 안먹고 있다가 침이 목탁을 치고 있습니다..

  • 4. 깽굴
    '07.10.8 12:02 AM

    버럭~~~ 화가 날라구 합니다
    남편분이 남자의 탈을 쓴 엄마가 아닙니까 ㅋㅋㅋㅋ
    부럽네요
    건강하구 이뿐 애기랑 맘 따신 남편이랑 잘 지내세요

  • 5. bebe★
    '07.10.8 12:21 AM

    아가눈웃음이 사람녹이네요.
    지금제입속에선침이꼴깍꼴깍 아주 난리중인데.
    부인의탈을쓴남편분이란말에 너무웃겨 낄낄웃고있습니다.
    ㅎㅎㅎ

  • 6. 가을내음
    '07.10.8 7:50 AM

    아가가 어쩜 똘망똘망 저리 예쁜가요? ^^
    남편 분의 자상함도 부럽네요..

  • 7. 포도공주
    '07.10.8 9:35 AM

    아가도 너무 예쁘고,
    남편분 마음도 멋지시네요~
    자상한 남편 덕분에 더 행복하시겠어요!!

  • 8. 인디안 썸머
    '07.10.8 9:58 AM

    남편탈을 쓴 아빠라니 ㅋㅋㅋㅋ 부러움과 웃김이 교차하는 아침 입니다.

  • 9. 인디안 썸머
    '07.10.8 10:00 AM

    저 도시락 제것과 똑 같네요..이제 날씨가 추워져서 보온 도시락으로 교체되었습니다.
    그리고 ,아가 너무 예뻐요!!

  • 10. 스프라이트
    '07.10.8 11:47 AM

    아기가 초롱하고 해맑으니 넘 귀엽고 예뻐요..

  • 11. 시심
    '07.10.8 1:19 PM

    아기 예쁘다는 말 엄마들이 들으면 젤 기분좋은 말이죠?
    감사드립니다.

    재키님~지금 저두 행복하지만 아기들 그렇게 많이 키워놓으신 재키님 존경스럽고 또 그 때 나름의 행복이 있을것 같습니다. 말씀 명심할께요

    라니님~같이 화이팅해요! 아기 낳고 나니까 다른 아기들도 어쩜 그리 다들 이뿐지!

    teamolady님! 다 82덕분이죠. 오늘 맛난거 해드시고 건강하셔요^^

    꺵굴님~bebe님~인디안썸머님~
    다들 다른 말씀하셨는데 저두 너무 웃겨요. 남편에게 얘기해줘야겠어요.
    엄마의 탈을 쓴 남자, 부인의 탈을 쓴 남편, 남편의 탈을 쓴 아빠..ㅎㅎㅎㅎ
    저희 남편 탈 쓴 남자네요.^^(잘못 읽고 쓰신 건 아니시죠?)
    글구 인디안 썸머님 저두 보온도시락으로 교체할까봐요..귀차니즘 땜시 못하고 있답니다.

    가을내음님 아..저 가을 너무 좋아하는데..님 별명도 너무 이쁘고 오늘 날씨도 너무 좋네요

    포도공주님, 스프라이트님...아가 칭찬에 저두 울 아가 한번 보고 쓰윽~웃음 한번..^^

  • 12. 악순이 1
    '07.10.8 1:23 PM

    정말 아가의 웃음이 너무 이쁘네요.
    근데 쫄우동 죄송하지만 레시피 부탁드려요.
    제가 면을 너무 좋아해서리...

  • 13. 레드썬
    '07.10.8 2:03 PM

    오~ 시심님 예쁜 커피잔이랑 아기장독 잘 쓰고 있답니다^^
    직장다니면서 이렇게 예쁜 아가 키우고 있으신줄 몰랐네요. 전에도 제가 리플 달았네요 ㅎㅎ
    남편이 포장한다고 할때부터 어쩐지 냄새가 폴폴 난다 했더니만.... 정말 부러워요~!
    넘넘 예쁘게 행복하게 사시네요^^
    과일 깎은 저 모양에서만 약간 어설플 뿐, 완전 프로 주부 남편 아닙니까~!
    (제가 깎아놓은 거랑 거의 비슷해용.... 넙적넙적 썰고 남는 살들 토막토막 썰어놓은거...ㅎㅎ)

  • 14. 시심
    '07.10.8 7:30 PM

    악순이1님! 쫄우동 레시피는 보라돌이맘님껍니다.^^
    여기..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5&sn=off&ss=...

    레드썬님! 반가워요~^^
    우리집에서는 찬장속에서 울던 녀석들이 주인 잘 만나서 두루 쓰임 받는 모양이네요
    감사해요. 저희 남편 과일 깍는거 웃기죠? 껍질도 아주 두껍게 깍는답니다. 결혼하기 전엔 안깍아봤다네요. 그래도 저 제가 안깍아 먹고 남편 깍아주는 것만 먹는 걸보면 공주과인가 봐요.^^

  • 15. Joy
    '07.10.9 9:50 AM

    세상에 이런 자상한 남편도 있군요 ㅋㅋㅋ 왕 부러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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