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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70점짜리 고미님 식혜(또 실패작..ㅡ.ㅡ;;)

| 조회수 : 3,580 | 추천수 : 22
작성일 : 2007-02-06 20:22:20
안녕하세요~
올만에 키톡에서 인사드려요~^^
그동안 열심히 따라쟁이 해보면서, 사진은 찍어뒀는데, 도통 올릴 시간이 없네요..
사실 여기 실력 많으신 고수님들 너무 많으신 관계로, 올리기가 좀 겁나기도 하고요..ㅎㅎㅎ

오늘은 또 실패담 가지고 왔네요…ㅡ.ㅡ
지난번 멸치 내장 가지고 육수 낸 실패담 이후 또 이렇게 실패담을 가지고 돌아올 줄이야..ㅜ.ㅜ

돌아오는 일요일이 신랑 생일입니다.
원래는 시댁 식구들 모시고 집에서 식사 하기로 했는데, 갑작스럽게 일이 생겨 취소 되었습니다.
다행히 다른 장은 봐두지 않았는데, 식혜는 전부터 벼르던거라 재료도 다 있고 해서 어제 시도 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70점이야.. 이거 가지고 가면 엄마한테는 좋은 소리 못듣겠다.”
“ㅡ.ㅡ;; ”
신랑의 평가입니다..ㅡ.ㅡ

일단 어머님께서 해주시던 그 맛이 아니라는 군요..
(제가 장금이도 아니고, 먹어보지도 않은 것을 어찌 흉내를 내겠습니까? ㅡ.ㅡ;;)
밥알이 달달하질 않고, 색도 좀 진한 것 같다고…

하는 방법의 차이로 그렇다고 말하긴 했지만,
고미님의 식혜에는 밥알이 동동 떠올라서 먹음직 스러워 보였는데,
제가 만든 식혜에는 밥알이 전혀 떠오르질 않는 군요..ㅡ.ㅡ
물론 보온 6시간 후에도 그렇게 밥알이 동동 뜨진 않았어요..
전 물의 양이 워낙 작아서 그런가 보다 했거든요..
근데, 완성된 후 밥알이 넣어 보니, 전혀 떠오르지 않는게,
뭔가 또 잘못 한 것 같아요..

고미님, 그리고 다른 고수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전 제가 수유중이라 못먹을 것 같아서, 양을 고미님의 반정도로 줄여서 했어요..

1. 밥은 쌀 한컵에 물 한컵 넣고 했고요(쿠쿠 전기압력밥솥, 백미고압코스),
2. 물은 1리터 조금 더 넣었고요,
3. 엿기름은 200g 넣었습니다..(<= 이부분에서 엿기름 양이 좀 적은게 미심쩍긴 해요..)
4. 시간은 6시간 30분 정도 보온 진행 시켰구요,
5. 밥은 따로 체어 걸러 찬물에 씻어 물기 빼놓았구요,
6. 나머지 엿기름과 물을 팔팔 끓이다, 설탕넣어 줬어요…



어디에서 잘 못된 것일까요~?
고수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도 100점 한 번 받아 보고 싶네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왕사미
    '07.2.6 8:40 PM

    시간상으로는 밥이 삭는데 사진으로보니 밥알이 노란것도있고 하얀것도있네요
    아무래도 질금가루가 불량인것같습니다 ...(그런것도있어요..)

    그리고 엿기름보자기가 밥위에 눌러져 발효가 안된것인지..(가끔 저어줘도되요)

    삭은밥하고 함께 끓이다가 붕뜨오르면 밥을 걷어도 되는데..(혹시 삭힌후 바로 건져두셨는지...)

    글구 삭힌후 끓이실때 보자기엿기름을 빨래하듯이 넓은통에 꾹꾹눌러 엿물을 빼내고 끓이셔도되요...

    에구구... 제식으로 설명드리서 옳은 방법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정성이담긴 식혜라 쌀쌀한 요즈음날씨에 데워먹으면 맛있을것같네요....ㅎㅎㅎ

  • 2. 모짜렐라
    '07.2.6 8:46 PM

    보온상태에서 좀 시간이 적었던거 같은데요. 밥솥안에서 밥알이 동동떠야해요. 그담에 건져내서 찬물에 식히고 식혜물은 팔팔 끓여서 식히구요.
    정답인지 어쩐지 제방법은 이런데요. ㅎㅎ
    미루님 한번더 하세요~ 홧팅 ㅎㅎ

  • 3. 사비에나
    '07.2.6 9:10 PM

    저두 그동안의 실습을 바탕으로 생각해보건데 보온밥솥에서 삭히는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것보다
    그 시간쯤 되어서 확인해봤을때 보온밥솥안에 밥알이얼마나 동동 떠있느냐가 더 중요한것 같아요
    너무 많이 떠있으면 간혹 너무 삭힌탓에 쉰맛?이 날수도 있구요
    그리고 왕사미님 말씀처럼 엿물 더 많이 꾹꾹 눌러 담으면 좀더 진한 맛이 되구요
    삭히는 중간에 한번 저어주면 색깔이 더 뾰얗게 되더군요

  • 4. 고미
    '07.2.6 9:27 PM

    아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제목에 제 닉네임이 있어서요.
    엿기름의 양이나 물의 양은 적당한 것 같구요.
    제가 한 것과 다른 점은 밥알을 다 건지는 게 아니구요.
    일부만 건져서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요.
    나중에 먹을 때 그릇에 식혜를 담고 냉장고에 넣어 둔 밥알을 조금 넣으면 동동 뜨는 거죠.
    그리고 사진을 자세히 보니까 엿기름을 넣은 자루를 넣고 끓이신 것 같은데 전 엿기름 자루를 건져내고 끓였어요. 이것 때문에 색이 더 진해지지 않았나 싶어요.
    다음 돌아오는 설에는 100프로 완성작이 나올 거예요^^

  • 5. 오렌지피코
    '07.2.6 9:48 PM

    혹시 밥알이 좀 찐득거리나요?? 그렇담 발효가 덜 된 거예요. 밥알이 손으로 문질렀을때 섬유질만 남아 또르륵 말리면 잘 된거구요.
    제가 보기엔 발효가 안된거예요. 생각보다 온도가 낮았을수도 있고요. 그런데, 밥알이 수십개 떠오을때까지 기다리면 그건 또 과발효가 되서 실패해요. 그저 서너개 떠오를때 딱 끓여야 하는데...
    발효가 덜된 식혜를 끓이면 깊은 맛이 부족하지요. 밥알도 먹을만치가 못되고..
    양이 많으면 졸여서 조청 만들어 두면 여기저기 쓰고 참 좋은데...양이 적으니 그냥 아쉬운대로 드셔야 겠네요. 다음번엔 꼭!! 성공하실 거예요. ^^
    참, 저는 밥알 동동 안뜨게 그냥 모조로 다 끓여 버린답니다. 귀한 손님이나 오시면 모를까..따로 밥알 건져두는거 은근히 귀찮아요. 아니, 건져두는건 안귀찮은데 먹을때마다 기억해내서 띄워내는게 귀찮지요.호호호~~

  • 6. 오렌지피코
    '07.2.6 9:50 PM

    아이고, 지금 다시 올라가서 윗글 읽어보니 뭐가 잘못되었는지 또 찾았네요. 고미님이 지적하신게 맞ㅇ다요. 밥알을 다 건져내면 안되요. 장식용 고명으로 쓸만치만 걷어내고 나머지는 함꼐 끓이셔야 거기서 단맛이 더 나온답니다...

  • 7. miru
    '07.2.6 9:55 PM

    다들.. 감사합니다~꾸뻑~!!
    왕사미님~맞아요.. 엿기름자루가 밥을 약간 누르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중간에 한번 휘휘 저어 주긴 했는데.. 것도 영향이 있었나봐요..
    그리고 전 삭인후 밥알을 바로 건저냈네요..ㅡ.ㅡ
    엿기름 자루는 꾹꾹 눌러 주긴 했는데...
    담엔, 왕사미님 조언 참고 할께요~감사합니다~

    모짜렐라님~시간은 일단 밥알이 동동 뜰 정도로 잡아야 겠군요.. 감사해요~
    모짜렐라님 힘 받아 다시 한 번 시도 해봐야 겠습니다~^^

    사비에나님~ 역시 시간이 좀 부족했나보군요.. 그리고 삭히는 중간에 한 번 저어주면 색깔이 더 뽀얗다구요~? 접수합니다.. 감사하요~!!

    고미님~ 놀라셨어요~? ^^
    바로 그래서 밥알이 달달하지 않았던 게로군요.. 일부는 함께 끓이면 밥알도 좀 달달해지겠죠?
    글구, 담엔 엿기름 자루는 건져내고 끓여 볼께요~
    감사해요~!!

  • 8. miru
    '07.2.6 9:56 PM

    댓글 쓰는 동안 오렌지피코님께서 또 댓글을..^^
    그랬군요...^^ 담엔 밥알을 조금 만 남겨두고 함께 끓여 봐야 겠어요~
    조언 감사해요~^^

  • 9. 냉장고를헐렁하게
    '07.2.6 10:49 PM

    예전에 고미님 식혜 올리신 글에
    베보자기 건지는 내용이 빠져서 제가 질문한 적이 있거든요.
    그때 고미님이 끓이기 전에 베보자기 건져낸다고 하셨어요.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 10. 고미
    '07.2.7 12:11 AM

    아이고 제가 또 실수를 했네요.
    베보자기 건진다는 얘기가 없네요.
    수정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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