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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어제 올린 porter cake의 레시피입니다.(필요하신분들 보세용~ ^^)

| 조회수 : 6,221 | 추천수 : 45
작성일 : 2006-12-14 00:23:22
그럼, 피글렛님의 허락을 받았으니 레시피를 써볼랍니다. 페이지가 뒤로 많이 넘어갔으니 여기 다시 올립니다.
괜찮을까요?? (안괜찮아도 어쩔수 없습니당..ㅋㅋㅋ ^^;)

뭐...관심 없으신 분들은 그냥 패스~~하심 되겠구요.....

견과류가 무진장 많이 들어간 영국식 티 케이크..
원래는 흑맥주를 사용하는 케이크라고 하네요. 특이하죠? 보통 브랜디나 럼을 사용하는 건 흔해도 맥주를 사용하는건 그리 많지 않잖아요??

피글렛님께서 정성껏 보내주신 레시피를 꼼꼼 찬찬 살펴, 열심히 만들어봤습니다.

생각해보니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는데, 아주 오래전에 저희 언니가 곧잘 만들었던 영국식 크리스마스 케익을 많이 닮았습니다. 어딘지 외국 사이트에서 찾아낸 레시피였다는데...거기에도 이렇게 무지막지한 양의 말린 과일이 들어갔더랬죠.
아마도 이런 스탈이 영국의 전통적인 레시피인가부죠?? 제가 영국에 가봤어야 알죠...ㅜ.ㅜ

근데 좀 다른것이 바로 맥주로 과일들을 조려 내는 과정인데요, 이때 맥주의 향이 과일과 혼합되어서 뭐랄까, 브랜디나 럼같은게 들어갔을때는 그 양주 특유의 좀 튀는 향이 생긴다고 한다면, 이건 그 향이 표면으로 튀지 않으면서 묵직하고도 구수한 맛이 더해지는것 같아요.
그런 매력 때문인지, 이 헤비한 케이크를 한조각 받아들면 과연 다 먹을수 있을까, 하다가, 한조각만 더, 한조각만 더, 하고는 자꾸자꾸 손이가게 하는거 있죠!!(어흑!! ㅠ.ㅠ;; )

하여간 사설은 이만하고,,,,

<porter cake- 일명, 흑맥주 케이크>

<재료>
버터 175 g, 말린 과일(건포도 따위) 450g, 오렌지 1개의 과즙과 제스트,  light muscavado sugar 175g (황설탕, 혹은 황설탕/흑설탕 반씩 섞으면 비슷), 기네스 맥주 200 ml, 베이킹 소다 1 tsp, 달걀 3개, 밀가루 300 g, mixed spice 2 tsp(계피 1과 1/2작은술, 생강가루, 넛맥, 클로브 약간씩) 토핑 재료( 아몬드 슬라이스 2 Tbs, demerara sugar 2 Tbs (알이 아주 굵은 황설탕))

: 여기까지가 오리지날 재료 설명이구요, 약 20센티 틀 기준입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가진 틀에 맞게 하려고 분량을 2/3로 계산해서 했는데 18센티 틀에 딱 맞게 떨어지더군요.

다만,
** 흑맥주 대신, 일반 맥주+당밀 1큰술로 대체.
** 말린 과일은, 건포도+크랜베리+무화과+건자두+건살구+마라시노 청,홍 체리 약간씩을 모두 섞어서 사용.
** 설탕은 황설탕과 흑설탕사이에서 잠시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레시피 성격이 흑설탕이 맞는것 같아 흑설탕 만으로.
** 그리고 설탕양은 본래의 양에서 대충 절반 가까이 줄였습니다.(원 분량을 2/3로 계산하면110그람 넣어야 맞는데 저는 60그람만.)경험상 외국 레시피는 언제나 설탕을 이 정도는 줄여야 우리 입맛에 맞더라구요.

<과정>
1. 냄비에 버터, 말린 과일, 오렌지 제스트, 과즙, 설탕, 맥주를 넣고 버터가 녹을 때까지 저으면서 끓이다가, 약불로 줄여 15분간 더 가열합니다.--> 과일이 수분을 흡수하면서 전체가 아주 끈적한 상태가 됩니다.
2. 불을 끄고 10분간 식힌 후, 베이킹 소다를 넣으며 젓는다. 이때 딱 맥주병 색이었던 것이 프림탄 커피색이 되면서 마구 거품이 솟아 오릅니다.(어라?? 어디서 많이 본듯...생각해보니 딱 뽑기 할때 본것이랑 비슷한 현상입니다.--;)
3. 재빨리 달걀을 넣어 잘 섞어주고, 밀가루와 spice를 체쳐서 넣고 잘 섞어요.
5. 틀에 넣고 표면을 편편하게 한 다음에, 토핑용으로 준비해둔 아몬드와 설탕을 넣어요.
6. 15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약 1시간 15분-1시간 30분 구으라고 되어 있는데, 틀사이즈를 줄여 그런가, 딱 1시간 구우니 적당히 잘 익었더군요.
7. 틀채 15분 식히고 틀을 제거한 후 식힘망 위에서 마저 식힙니다. 바로 먹는것 보다는 하루정도 지난후 먹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피글렛님께서 가지고 계신 책의 사진과 제 케익이 닮았다고 하시니 기분이 좋습니다. ^^ 제대로 만든건가요??ㅎㅎㅎ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타민
    '06.12.14 8:16 AM

    헤비한 케잌.... 한조각만 먹어도 든든할것 같아요... 물론.. 저야... 반판은 먹을수 있을듯 하지만요...^^

    다행히... 있는 재료가 거의 없군요.... 재료만 있다면... 만들뻔 했어요...^^

    기네스... 완전 사랑합니다... ^^ 아껴두고... 저 혼자만 먹어요...^^ 혼날까봐.. 아무도 못건드립니다..^^

  • 2. 단비
    '06.12.14 11:02 AM

    ㅠㅠ...정말 부러워요
    전 바보같이 레시피에서 어려운게 나오면 엄두가 안나서리..

  • 3. 냥냥공화국
    '06.12.14 11:54 AM

    재료에 오렌지 한개의 과즙과 제스트라고 되어있는데요.
    여기가 좀 애매해서요 (초보라서 감이 안잡히네요 ^^) 과즙은 그렇다치고
    제스트는 파는곳이 없네요. 대체할만한것이 있나요? (제스트가 오렌지필인가요? ㅠ.ㅠ)
    보면 볼수록 궁금한것만 생긴다는 ;;;;

  • 4. hebe
    '06.12.14 12:56 PM

    레시피 감사 드려요~

    냥냥님 제스트는 오렌지 껍질 벗겨서 쓰시면 되는거 같아요
    그 왜 감자껍질 벗기는 필러 있잖아요
    그걸로 얇게 껍질 벗겨서 다져서 쓰시면 돼요

    저도 어디서 주워 들은거라...

  • 5. 버피
    '06.12.14 2:24 PM

    레시피 감사합니다...^^
    저는 이번 크리스마스에 한 번 해볼랍니다... 제과점표 케익처럼 데코가 화려한 건 아예 꿈도 못 꾸는데..
    이건 따조님 케익처럼 예쁘면서도 맛있어 보이고.. 좋아요..^^

  • 6. 피글렛
    '06.12.14 9:26 PM

    맛있었다니 다행이에요!
    기네스 대신 '스타우트' 쓰면 될 거에요.

  • 7. 탱이
    '06.12.15 10:03 AM

    저 오늘 이거 해먹어볼래요!

    두돌 막 지난 딸이 케익류를 좋아하는데
    많은 케익류가 머랭을 만들어야 해서 핸드 블랜더를 돌려야 하잖아요.
    그걸 새벽에 돌리기 미안해서 머핀 믹스 썼었는데........그게 너무 달더라구요 ㅠㅠ

    그런데 이건 그럴 필요도 없네요!! ^^
    오늘 퇴근 하고 나서 애 재우고 나서 밤에 만들어서 내일 아침으로 먹어 볼래요~



    근데 이건 머랭 만들 필요도 없고

  • 8. 탱이
    '06.12.15 10:04 AM

    헥~^^ 잘못 올려졌네요.
    어쨌든 맛있게 만들어지면 보고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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