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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사진없는) 집들이 후기

| 조회수 : 3,660 | 추천수 : 29
작성일 : 2006-11-12 21:07:42
금요일에 13명 집들이 했습니다.
사진 찍어서 키톡 데뷔하고 싶었는데
손님들이 일찍 오셔서 못했네요. 아쉬워요.
그래도 저의 요리를 키운 건의 9할9푼은 82cook이니
용기내서 후기 올려봅니다.

1.테이블 세팅
  코스트코에서 테이블커버(7~8천원정도-3개들이)사서 상에 깔았습니다.
  교자상 3개 다 커버되더라구요. 제품표면에 보면 linen-like라고 적혀있는  데 정말 비슷한 느낌이에요. 집들이 계획이 여러번 있  으신 분은 강추! 입니다. 커버 위에 옅은 노란색 한지를 잘라서 러너처럼 깔았습니다. 네이버인지 82인지에서 봤는데 느낌 확 삽니다. 500원 투자할만 해요. 다이소에서 산 보라색 꽃무늬 테이블 냅킨에 수저를 놓아서 세팅 완료했습니다.

2.샐러드
  키위드레싱 샐러드와 참치 타다키를 냈어요.
  샐러드야채와 알크래미(날치알이 든 크래미에요..마트에서 1+1행사하길래..) 방울토마토,옥수수 통조림에 직접 만든 키위드레싱  뿌렸어요.
키위드레싱은 키위,레몬즙,올리브유,꿀을 넣어서 믹서에 갈면 끝 ~
참치 타다키는 사실 전 구경도 해본 적 없어요.블로그 다니다가 봤는데
너무 예뻐서 시도해봤습니다. 신세계본점 지하에서 빨간 벽돌 참치 한덩이,하얀벽돌참치 한덩이 사서 (각각 만원) 소금 후추 뿌려 해동하다가 센불에 표면만 구운 후 냉장실에 넣어두었다가 손님 오시면 쓴맛이 나는
야채와 함께 내면 됩니다.고추냉이와 간장을 넣은 소스를 뿌려서요.
요거요거.. 상에 내고 돌아서니 다 드셨더라구요^^;;
간단하게 그럴 듯하고 맛도 좋은 음식이에요.

3.메인
메인요리는 불고기,고추잡채,매운홍합볶음,베이컨말이 입니다.
불고기는 코스트코에 파는 양념 소불고기에 버섯이랑 양파 좀 더 넣어서 냈습니다.맛있더군요. 일부러 나중에 두고 먹을려고 많이 샀는데 다 상에 나갔어요.
고추잡채는 사실 간단하지만..제가 젤 처음 해본 요리이고 좋아하는 거여서
^^;; 집들이때마다 하는데도 다들 맛있게 드시더라구요.
나물이님 레시피 사용했고,꽃빵이랑 같이 내세요.
매운홍합볶음은 히트레시피를 이용해서 뉴질랜드 그린홍합으로 했습니다.
그린홍합이 냉동이랑 해동만 시키면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껍질이 지저분하더군요. 이건 처음해보는 요리라 맛보고 싶었는데 손님들 앞에서 그럴수도 없고..그냥 냈습니다.걱정되었는데 맛있다고 하셨어요.히트레시피의 양념장을 전 날 만들어서 냉장고에 두었는데 갈수록 칼칼해지더라구요.
베이컨 말이는 생아스파라거스가 없어서 코스트코에 파는 냉동 아스파라거스에 베이컨말아서 오븐에 구워냈습니다. 떡볶이 떡도 같이 말아서 구워냈는데
전 사람들이 안 먹을 줄 알고 조금만 했는데..후회했습니다.^^;;

4.밥
제가 홍합을 좋아하고 요새 싸잖아요. 동네 시장에서 2kg에 2천원주고 사서
한냄비 가득 끓였어요. 생각해보니 급한마음에 간도 안했는데 시원하고 건더기 먹는 재미도 있어서 밥이랑 함께 한 냄비 다 나갔습니다. 후식은 과일이였습니다.

예전 집들이에서 음식이 조금 모자라서 이번에 정말 많이 했는데..
사람들이 나누어서 오니 마지막분들은 중국음식과 치킨을 시킬 수 밖에 없었어요. 힘들었지만 맛있다고 해주시니..그게 인사치례일 수도 있지만 음식이 정말 하나도 안남을 걸 보니 괜찮았나봐요..(아님 모자라서^^:;)

제가 사실 대학교때부터 자취를 하고 직장다니다 바로 결혼해서 엄마에게 요리배울 시간이 없었어요.제가 혼자 집들이 했다고 하면 엄마가 너무 대견해 하셔서..82cook여러분께 너무 고마워요. 어찌어찌 이 사이트 알아서 들어오게 되었는데 요리뿐만 아니라 생활의 지혜도 많이 배워갑니다.사진도 없는 집들이 후기이지만 저도 초보분께 도움이 될까해서 감히^^;; 써봅니다.

남편은 집들이 후에 같이 치우면서 어찌나 으쓱해 하던지 학교동기들도 불러서 집들이 하자고 -0- 하는 것을 냉정하게 거절해 주었습니다.ㅎㅎ

82cook선배님들 감사합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환맘
    '06.11.13 2:31 AM

    글읽다보니 얼마나 힘드셨을지 눈에 선하네요^^;;
    저두 신랑친구들 델구만 오라구 큰소리 땅땅쳤다가 몇가지 되지두 않는거 하는데 고생무지했거든요^^
    아기가 없음 몰라두 꼬맹이달구 음식하는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메뉴도 다양하구 손님들 반응두 적어주시구 담에 손님치를 때 참고 많이될거같아요 수고하셨어요^^

  • 2. 은하수
    '06.11.13 5:47 AM

    힘은 들어도 보람은 있으셨죠? 테이블셋팅한거 보고 싶은데 아쉽지만
    너무도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마치 사진을 본 것 같은 착각이 들어요.
    정말 대견하십니다. 애 많이 쓰셨어요.^^

  • 3. 코코샤넬
    '06.11.13 5:57 AM

    아이고 애쓰셨습니다. 짝짝짝
    저도 집들이 끝나고 한동안은 집들이 말 꺼내는 것만도 싫더라구요.
    남편분이 어깨좀 주물러 주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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