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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리신랑 도시락 싸기 23

| 조회수 : 9,955 | 추천수 : 34
작성일 : 2006-10-19 22:02:54
우린 같이 사는 남과여
그리고 부부

우린 항상...

세탁기가 다 해준 빨래감
제가 건네주면 우리신랑이 널구요
주말엔
제가 설것이 할 때
제손 닿지 못하는 싱크대 위 아래 찬장 우리신랑이 깨끗이 묵은때 벗겨주구요
제가 청소기 돌리고 나면
우리신랑이 스팀청소기로 힘든 부분 빨끔히 집안청소 마무리 해줍니다
제가 아침밥 할땐
우리신랑은 앵무새랑 황금조랑 십자매.. 그 새들 모이랑 물주구요
화분에 물주고 아침뉴스를 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힘들어하면
우리신랑이 우스개 소리하면서 저 웃겨줍니다

우린 부부

하지만 인생은 항상 2% 부족한 것
그 건 스스로의 몫으로 남겨둡니다
서로를 신뢰하고 사랑하면서...

오늘 도시락반찬은요....

고기야채전(가짜 함박스텍)
   (고추튀김 할때 만들어 두었던 소를 얇게 전분 묻혀 후라이팬에 구웠어요)
양배추쌈
  (전자렌지 돌려 익힌 양배추에 오이, 파프리카, 닭고기안심 넣어 말았어요)
느타리버섯볶음
  (버섯과 양배추남은거,양파,마늘 넣고 볶았어요. 영양부추 넣고 참기름 한방울)
멸치호두볶음과 마른새우매운볶음
국은 맑은 두부된장국
그리고
간장소스 만들어 콕 찍어 먹으라고 넣어줬어요

아침반찬으로도 먹고...

"여보야 내 디카 하나 사주면 않되겠니?"
"내꺼 있잖아 필요할때 같이 쓰면되지 뭐"
"맨날 여보야가 가지고 다니면서 다 쓴다 아이가 내는 한번도 안주더라 마"
"나는 음식사진도 찍고 풍경도 찍고 하는데 자기는 뭐할려고?"
"지금 나 .....  무시하니껴?"
"ㅎㅎㅎㅎㅎㅎ"
"여보야 내도 낚시사진 찍어가 홈피에 올리고 싶다 아이가"
"여보야 내 홈피 문닫아가 그나마 있던 팬들 다 도망갔다 마. "
"여보야~~~"
"자기 하는거 보고"
"..............."


오늘 아침 엘리베이터 안에서
"여보야 오늘 억시 이삐네 력셔리 하다 마"
"여보야 가방 들어줄께 이리 도"
"여보야 참 이삐네..."

당분간..
좀 편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쁘다는 소리도 원없이 들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우린 영원한 부부

    * 마지막사진은요 제가 찍은건 아니구요
      제가 근무히는 곳의 선배님이 찍으신거예요 너무 아름다워서 올려봅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선
    '06.10.19 10:10 PM

    으~~~~악!!!!!!
    제대로 닭살부부네요
    부러워라
    영원히 행복하세요

  • 2. 태양아 사랑해
    '06.10.19 10:17 PM

    정말 재밌게 사는 모습 보기 좋네요~

  • 3. 왕돌선생
    '06.10.19 10:42 PM

    안동댁님, 너무 오랜만이시네요.
    여전하시군요!!! ^^*

  • 4. 코알라^&^
    '06.10.19 11:34 PM

    아~~~~~~~~~~~~~~~~~~~~~악!!!!!
    백곰팅이(=남편 별명입니다)!!!
    이걸 그냥 화~~~~~악!!!
    넌 언제 인간 될래?!

    안동댁님은 좋으시겠어요ㅠㅠ
    제 남편은 아직까지 곰띵이 입니다.
    부럽습니다~
    영원히 영원히 행복하세요.

  • 5. 둘아이맘
    '06.10.19 11:55 PM

    눈덮인 마을...너무 정겹워 보이네요~한번 가보고 싶다는~^^

  • 6. lorie
    '06.10.20 11:52 AM

    궁금합니다.... 첨에 어찌 만나셨어요? 보기드문 슈퍼닭살커플입니다. 부러비~

  • 7. 두아이사랑
    '06.10.20 12:38 PM

    같은 경상도 남자인데 우찌 이리도 다른지..도시락에 사랑이 가득 느껴지네요

  • 8. 나무늘보
    '06.10.20 12:59 PM

    안동댁님, 양배추 렌지에돌릴때요, 뚜껑안덮고하세요? 몇분이나 돌리시는지 알려주세요.

  • 9. moonriver
    '06.10.20 1:31 PM

    제 외가가 하회마을입니다.
    작년에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큰외삼촌 막내 외삼촌 아직 거기 사십니다.
    저 너머 보이는 기와집이 어쩜 외가인지도...
    사진으로 보니 넘 반가워서요.
    안동댁님 고맙니더~

  • 10. 그린
    '06.10.20 2:20 PM

    안동댁님 글 읽으며 맘속은 넘넘 부러운데
    제 피부엔 오돌오돌 닭살이 돋습니다...ㅎㅎ
    두 분의 대화가 징하게 부럽네요...^^

  • 11. 으라차차
    '06.10.20 3:37 PM

    정말 사랑할수 밖에 없는 예쁜 아내와, 착한 신랑이네요... 부럽네요... ^^

  • 12. 안동댁
    '06.10.20 7:06 PM

    나무늘보님
    전자렌지 2분-2분30초 정도 돌렸어요(집집마자 조금의 차이는 있을듯)
    오븐전용 그릇에 담고 뚜껑 안덮고 그냥 돌렸어요
    그래도 자체 수분이 있어 마르진 않더라구요
    그리곤 찬물에 풍덩 샤워~

    팍~~ 익은것도 괜찮고
    덜 팍~~ 익은것도 나름 괞찮아요 맛은 둘다 좋아요

    찜기에 찌면 더 좋겠지만
    바쁜 아침시간에 전자렌지 대리 만족 합니다 .

  • 13. 잘살아보세
    '06.10.21 5:02 PM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 언제나 정겹네요. 제고향은 경주인데 지금은 설에 살지만.. 경상도 사투리는 넘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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