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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닭발 육수 냉면...

| 조회수 : 6,774 | 추천수 : 30
작성일 : 2006-06-19 09:14:54
사진도 없구해서 이야기에 올려 봅니다.
결혼을 하고 어릴때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음식에 향수를 자주 느낍니다.
요즘은 안만드시죠...아빠 안계시면서 동생 군대가면서 부터 먹을 사람이 없다는..ㅠㅠ
엄마 나도 입야~~
허긴 저도 시집가서 매일 친정에 들락거리긴해도 먼 흥이 있어 북작북작 음식을 만드실까도 싶습니다.
내가 먹어본 엄마의 오래된 작품이나..아님 엄마가 어릴때 7형제들과 둘러 드셨다는 음식들...
머..김장날 해먹은 곱창국이나...순대..같은것들요. 요즘 집에서 잘 해먹지 않는 음식..
그중에 하나가..바로 닭발 육수 냉면입니다.
요즘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냉면 육수에 닭발 고은 물과 소 양지 국물을 반반씩 넣어 만들었다고 하시데요. 어제 일요일 친정에 가서 만들었습니다. 대장정이었죠..

동네 닭집서 닭 사면서(모임이 있었거든요 아래에 사진 올림..)얻은 영계 닭발이 있었습니다. 뽀오얀 것이..머리에 피도 안마른 작은 넘들이더라구요. 물에 담가 잘 싯어 냉동해 두었던 것입니다.

큰 남비에 닭발의 3배 정도 되는 냉수을  부어 소금으로 약하게 밑간을 하고 푹푹 우립니다.
여기서...일단 끓어 오르면 거품과 찌거기를 잘 떠내야 합니다. 사실 닭발은 기름기가 거의 없답니다. 소량의 후추와 생강을 넣어 다시 보글보글...전 생강을 바로 건져 내었구요. 마늘을 대여섯쪽 넣었습니다.
다시 끓어 오르면 더운물을 약 2~3배 넣어 전체적인 냉면 육수의 양을 맞춥니다.끓어 오르면 불을 줄이고 거의 1시간반 넘게 고아댔죠...

원래는 식혀서 걸러야 하지만..전...체로 건저내고 그대로 병에 넣어 냉동실로...빨리 드시고 싶다는 엄마의 말씀에...소금간은 불에서 내리기전에 조금 진하게 해두어야 합니다. 저는 아주아주조금 미원과 다시다를 넣었습니다.정말 조금만요...건저낸 닭발은 양념을 해서 드셔도 됩니다. 아주 흐믈거리게에 전...울집 개들에게 포식을..ㅡ.,ㅡ

냉면을 만드는 방법은 냉면 봉지에도 적혀있습니다. (무성의하긴 ㅠㅠ)
다만...식힌 육수에 적당량의 물이나 소고기 고은물..또는 동치미..물김치 국물을 섞어 희석해서 드세요.
간은 조절하시고 ..저희집은 입맛이 제각기라...식초이런건 따로 첨가...

친정에서 5그릇 만들어 먹고..두병은 냉동실에..한병의 저희집에 가져왔습니다. 희석을 안하시면 뽀얀 느낌이 많구요. ^^ 전 이걸 활용해서 닭가슴살과 오이를 넣은 냉채를 해보려고 합니다.

냉면 한그릇 먹자고 족히 네다섯시간을 투자했거든요. 냉동실에서 식히는 시간동안..계란 오이등을 만들고..여튼...이 정성에 어디 맛없다 소리 나올까요???^^

아래는 토요일 회비 걷어 포식한 모임 음식입니다.
저혼자 준비했구요.
피자 토스트, 한입 장떡(급조한거구...장떡이라지만 레디시 무김치, 열무 김치가들어 갔어여)
닭하이라이스(ㅠㅠ카레약간 드갔는데 가루가 떨어져서 하이라이스 가루와 청양으로ㅠㅠ)
감자 셀러드, 상치 셀러드, 무쌈, 오이냉국, 닭다리구이와 한라봉(소금과 올리브유를 위에 살짝 뿌려줌..더 달아요) 셀러드...였습니다. 부페식으로 식탁에 차리고..가져다 먹었죠...대성공...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리스카
    '06.6.21 7:13 AM

    닭발은 기름기가 없어서 육수로도 쓰는군요.
    가정엔 남자분들이 계셔야 밥상을 제대로 차리는 것 맞아요.
    그래도 친정에 자주 들르신다니 같이 잘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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