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빛이 가득한 풍경>


<재작년 산불로 까까머리가 된 민둥산>



<산에서 나는 인삼이라는 '두릅'>


<냄새에 바로 취하는...그래서 이름도 취나물^^>

<쑥 - 집에 오자마자 튀김을 해먹었지요. 그 알싸한 향이란...>

<고개를 빼꼼이 든 고사리>

<둥글레 싹이 소복소복 자라는 풍경>

<당귀의 수줍은 설레임>

<잔대나물>

<원추리>

<인삼을 닮은 이름모를 산나물 - 초장에 무쳐먹으면 진짜 맛남>

<혼잎>

<모듬 나물 - 한데 섞어 무쳐먹으면 정말 맛나요>

<할미꽃>

<조팝나무꽃의 합창>

<내가 좋아하는 보라색꽃 - 이름이 뭘까? (각시붓꽃이드래~~요^^) >

<1급수에서만 산다는 가재 - 민둥산 계곡에서^^>

<이게 뭐게요? 바로... 사마귀알집이랍니다.^^>

<봄 속을 거닐다>
친한 언니랑 봄산에 올랐습니다.
집안에만 있기엔 무척이나 억울한 날씨였거든요.^^
그 언니나, 저나 두메산골 출신인지라
누가 뭐랄것도 없이 봉지하나 들고 나물뜯으러 갔었네요.
봄봄.
까까머리 민둥산에도 봄은 와있더라구요.
그 강인한 생명력에 엄숙한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나무등걸이 다 타버려 숯덩이가 되었어도,
성한 밑둥 한켠을 의지삼아
새싹을 틔우는 나무들.
포기할 것들과
포기하지 말아야할 것들을
넌즈시 일러주는 봄산에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유년시절의 기억들과 멋지게 조우하고 왔습니다.
호들갑 떨지않고
자박자박 나긋나긋 거닐다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