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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시퍼런 부추전vs 시뻘건 부추전-비오는 날 먹는 넘버원 메뉴

| 조회수 : 11,405 | 추천수 : 2
작성일 : 2013-09-11 13:33:35


부추 !!

부추가 심어만 놓으면 벌레 걱정없이 쑥쑥 잘 자라긴하던데...?

(제가 조금 길러 본 부추는 다른 야채에 비해  크게 신경(?) 쓸 거 없어서 수월하더군요.)

키우기는 쉬워도 밑둥 잘라  한 단 묶음 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터...

야채 비싸,비싸해도 묵직한 부추 한 단의 가격이 1500원!! 이라니...

 

딱히 뭔가를 해 먹겠다는 계획(?)도 없이 "1500원"이란 가격에 혹해서  일단 구입!!

막상 묵직한 부추 한 단으로 뭐를 해 먹을까  곰곰히,꼼꼼히 생각했는데

부추전, 부추무침,부추찹쌀가루범벅,오이소박이.......이거 이외엔 없더라구요.

"그래, 일단 비 오니 부쳐보자.."

비오니까...

 

 달랑 부추 한 단으로만...?

요리 잘 하지 않는, 백 만년 만에 한 번 요리하는 자취생들도  냉장고에 유일하게 있는 "당근"이 저는 왜 없을까요?

겨우 남은 애호박 강판에 갈고 송송 썰은 부추와 밀가루만을 넣고...

애호박과 부추가 비슷한 색깔이라서 바탕색깔을 달리해 봤어요.



반죽을 하면 이렇게 애호박의 연한 빛깔에 진한 녹색깔의 부추가 포인트로 섞인 반죽이 됩니다.

참 여기에 소금, 소금간도 했네요.

전에는 간장을 찍어 먹어도 약하게 나마 간을 하는 게 좋아요.

흰 밀가루 반죽에 부추만 보이는 것 보다 발랄해 보이지 않나요?

"애호박 넣어서 너무너무 발랄해요,발랄해...그렇죠, 발랄하죠?"


일단 애호박과 부추만을 넣은 반죽을 큼직하게 한 장 붙여서 맛을 보니..?

맛은 부추전맛ㅋ

달랑 한 장만을,똑같은 맛으로 두 장 먹으면 손사장이 아니라지요..낄낄...

강판에 갈은 애호박과 부추 섞은 반죽에 고추장을 넣고 장떡 반죽으로 변신!!



역시나 빨간색깔엔 눈이 한 번 더 갑니다. 가요..

 

넉넉한 들기름에 지글지글 ...


어떤 부추전을 드시겠습니까?

선택해 보세요.


 

 저는요...

 고추장 넣은 거, 넣지 않은 거 두 가지 다......맛,있,었,어,요...

불질은 며칠 전부터 슬슬 시작을 했지만 "기름질"은 오랜만이거든요.

부추가 많으니 간장에 찍어 먹다가 부추,액젓 넣고 살짝 무침해서 전과 함께 ..

이것도 괜찮턴데요?

누가 뭐래도 비오는 날엔 집에서 전 한 장 부쳐서 먹고 배깔고 호떡놀이 하는 게 최곱니다. 최고!!

왜 비 오는 날 발 다 적시고 끊어진 머리카락 온통 세우며 밖에서 우왕좌왕,휘청휘청...

이런 건 20대 시절 다 끝내서 이젠 싫네요.


오늘도 비가 하루종일 온다면 몇 시쯤 집에 들어가서

비오는 날을 위해 특별히 뭘 해서  먹어야 할까요?

수제비,칼국수......?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마눌
    '13.9.11 1:49 PM

    항상 느끼는거지만 음식 색깔이 참 이쁘고 맛깔스러워 보입니다.
    저는 발랄한 부추전으로!!!

    저녁때 손사장님이 아래 올리신 모둠 버섯 칼국수 만들어 먹을거예요.

  • 손사장
    '13.9.17 3:24 AM

    사진이 유독 잘 나오는 색깔과 음식이 있긴 하더라구요.
    다음에 정리를 한 번 해서 달려 드릴게요.

    그나저나 버섯칼국수 해서 드셨어요?
    맛은 어땠나요?

  • 2. 그까이꺼
    '13.9.11 2:50 PM

    전 시뻘건 것으로 발랄하게 한입~~^^

  • 손사장
    '13.9.17 3:24 AM

    ㅋㅋ 베스트 댓글!!

  • 3. 콜라조아
    '13.9.11 4:50 PM

    막걸리 한잔 생각나네용~

  • 손사장
    '13.9.17 3:23 AM

    그러게요..저도 막걸리가 없어서 아쉬웠었거든요.

  • 4. 시골꿈꾸기
    '13.9.12 9:36 PM

    저도 시뻘건 것으로...

  • 손사장
    '13.9.17 3:23 AM

    지금 다시보니 붉은 빛깔이 더 먹을직 스럽네요.

  • 5. 파주힐링
    '13.9.14 10:24 AM

    저도 빨간 부추전이요. 매운걸 좋아해서 무조건 빨간 부추!! 오늘같은날 딱인데요 ㅠㅠ

  • 손사장
    '13.9.17 3:23 AM

    지글지글 전, 저는 지금도 먹고 싶은데요.
    빨간색깔이 식욕을 생긴다고 하던데....
    그래서 더 눈에 들어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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