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日常 ~ 수다와 담백하고 고소하며 쫀득한 맛의 닭발 편육

| 조회수 : 9,291 | 추천수 : 4
작성일 : 2013-06-23 08:21:41

아는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고 하더이다.

부뚜막에서 달그락 거리며

사브작 사브작 노는것은 좋아하는데

그리 음식에 대한 지식도 없고

지혜도 없으므로

그저 마구잡이로 되는대로 끓이고 지지고 볶아 먹습니다.

오늘처럼

햇살 좋은 날에 열리는

촌동네 5일장의 장마당에 나가서

좌판위의 플라스틱 소쿠리에 수북히 담아 있는

곰취며 비름나물이며 곤드레나물도 사고

가지며 호박이며 고추도 사고

싱싱한 고등어 자반 한 손에

토종닭 한 마리와 닭발도 사고

따끈 따끈한 찐빵도 사 먹고

설탕가루 듬뿍 묻힌 옛날 찹쌀 도넛츠도 사 먹으면서

한가한 촌아낙의 마음은 쑥쑥 솟는 즐거움으로

하루가 즐거웠습니다.

5일 장마당에 다녀와서

나물들 다듬어 데쳐 놓고

채소들도 가지런히 빈통에 담아 무명천으로 덮어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토종닭으로 닭볶음탕을 할까?

닭죽을 끓일까?

아~

닭발로 편육을 만들어

술 안주로도 먹고.

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고소하고 담백한며 쫀득한 닭발 편육

                                                      닭발 편육 구절판

손질된 뼈 있는 닭발과 뼈 없는 닭발을

따로 굵은 천일염과 밀가루로 바락바락 주물러 깨끗하게 씻어

뼈 있는 닭발은 진한 육수가 우러나오도록

푹~~ 고와서 채에 걸러 살은 바르고 뼈는 추려내고

뽀얗게 우러나온 닭발 육수에 고추씨,말린인삼, 엄나무,헛깨나무,건표고버섯

대파, 양파,마늘,생강을 넣어

잡내가 나지 않게 다시 팔팔 끓이는 중~~~ 

고소하고 담백하며 칼칼하게 끓여서 건더기를 채에 거른

진한 육수에 발라 놓은 살과 뼈 없는 닭발을 넣고

다시 끓이는중~~

달걀 지단을 부쳐 가늘게 채 썰고

대파는 송송 썰고 청량고추는 다지고

생표고버섯도 저며 썰어 놓고.

양파즙도 준비 해 놓고.

끈적임이 강하게 끓여지면 생표고버섯을 넣어 한소큼 끓이다가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불을 끈 후  준비한 금국 양파즙,다진 청량고추, 송송 썬 대파, 채 썬 지단을 넣었습니다.

용기에 담아 식힌 후

냉장고에서 차갑게 굳혔습니다.

찰랑거리며 쫀득하며 고소하고 담백하며 쫀득하고 칼칼한 맛의 닭발 편육이 되었습니다.

편육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대파채와 양파채는 찬물에 담가 매운 맛을 빼낸 후 함께 담았습니다.

맛간장과 레몬즙과 금국 양파즙,식초의 양념장도 만들고~

 

 

닭발편육 구절판도 만들어

이렇게도 먹고

저렇게도 먹고.

 

                                              돼지껍데기 편육

                                           

돼지껍데기 편육도 요래 만들어 초간장이나 초고추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양상추,영양부추와 양파를 넣어 샐러드 만들어 레몬소스에 버무려 먹기도 한답니다.

울집 여름 보양식으로 먹는

오늘은 닭발 편육을 만들었습니다.

닭발 편육을 안주 삼아 쌀막걸리를 한 잔씩 할까요?

조금 낮은 19도 소주를 한 잔씩?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채원맘
    '13.6.23 9:31 AM

    정성이 듬뿍 든 레시피네요.
    콜라겐이 넉넉한 편육이 만들어졌다는게 신기합니다. ^^

  • 시골아낙
    '13.6.24 5:59 AM

    저지방 고단백의 콜라겐이 풍부하여
    요래 편육으로 만들면 먹기도 좋은거 같습니다.

  • 2. 손사장
    '13.6.23 10:04 AM

    와우...
    술 안 좋아하는 저도 이거 보니 한 잔 생각이 먼저 나는데요.

    저랑 스타일이 너무 비슷하신데요.ㅋ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고 하더이다. "

    저도 이거 꼭,반드시,기필코 해 볼거예요.

  • 시골아낙
    '13.6.24 6:05 AM

    아~~ 고맙습니다.
    꽤나 먹을만한 괜찮은 음식이 되거든요.
    그리고 얘기하지 않으면 재료가 닭발인지 돼지껍데기인지 웬만한 사람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좋은 아침입니다.

  • 3. 예쁜솔
    '13.6.23 12:18 PM

    주부라고 다같은 주부가 아님을...
    와우~~~ 닭발편육!!!
    만들 줄은 모르고 먹을줄만 아는 주부의 눈물이 보이시나요...
    저도 이거 꼭, 반드시, 기필코 해볼거에요...222
    우리동네 재래시장에서 뼈없는 닭발 파는거 봤다요...ㅎㅎ

  • 시골아낙
    '13.6.24 6:06 AM

    맵게 해 먹어도 곰탕으로 끓여 먹어도
    먹을만 하지만
    요래 편육으로 만들어 먹어도 그 맛이 참 괜찮답니다.

  • 4. 사시나무
    '13.6.23 12:19 PM - 삭제된댓글

    와우 저 처음 보는 요리네요 그런데 무작정 따라해보고
    싶어요 금국이 뭘까? 닭발은 몇KG? 팁좀 주실수있을까요?
    허리 디스크수술하신분에게 닭발이 좋다기에 꼭
    만들어보고싶다는~~~

  • 시골아낙
    '13.6.24 6:19 AM

    제가 되는대로 해먹는 스타일이라 몇스푼,몇kg ... 단위를 잘 모르겠어요.
    닭집에서 손질된 뼈없는 닭발 두 봉다리 샀고 하림에서 나오는 뼈 없는 닭발 (17.000원? 정도의 금액)한 봉다리
    사서 만들었습니다.
    뼈있는 닭발을 우선 굵은 소금과 밀가루로 번갈아 박박 주물러 깨끗하게 씻어 한번 우루루 끓여 낸 다음에
    생수를 넉넉하게 붓고 아예 갖은 향신채(대파.양파.생강.마늘.건표고버섯,청양고추등)를 넣고
    닭발 살이 흐물거리고 끈적임 느껴지게 진한 국물이 나오도록 푹 고아 체에 거르고 그 육수에 뼈 없는 닭발도 넣어 쫄깃한 식감이 나게 끓이다가 나머지 재료들은 기호에 맞게 준비하여 넣습니다.
    여러번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니 청양고추는 다져 넣고 송송 썬 대파와 달걀지단등은
    불을 끄고 난 후 넣는것이 좋습니다.
    대파를 넉넉하게 넣어주세요.
    금국양파즙은 양파즙 이름이니 양파즙이 있으면 넣으시고
    없으시면 패스~ 하셔도 됩니다.
    간장과 소금, 후추로 간을 하시고 생강술이나 즙을 넣으셔도 좋답니다.
    제가 정확한 레시피없이 마구잡이로 해먹는지라....

  • 5. carmen
    '13.6.23 3:44 PM

    요새 슬슬 무릎이 아파 산에도 잘 못 가는데..
    저 보약같은 닭발 편육보니 당장 해 먹고 싶은데 ..저 정도로 잘 만들려면 전문가 솜씨를 지녀야 할듯..
    그대로 따라 한다고 해서 저렇게 나올까요?

  • 시골아낙
    '13.6.24 6:21 AM

    요 위 사시나무님 댓글에 답글을 올렸으니 참고 하시고
    어쩜 저보다 더 맛있는 편육 만드실 수 있으실것입니다.
    저도 어제는 이렇게 해보고 오늘은 이렇게 해보고 하여
    그때그때마다 들어가는 재료들이 조금씩 다르지만
    맛은 담백하고 고소하고 쫀득하고 꽤나 괜찮답니다.

  • 6. carmen
    '13.6.23 3:45 PM

    일단은 컴퓨러에 '다른 이름으로 저장"부터 해 놓고 봐야지^^^

  • 시골아낙
    '13.6.24 6:21 AM

    좋은아침입니다.

  • 7. 무수리
    '13.6.23 5:49 PM

    닭발 편육 이라는 것 처음 들어 봤네요..음식 내공이 보통이 아니시네요..감탄하고 갑니다

  • 시골아낙
    '13.6.24 6:22 AM

    닭발이나 돼지껍데기로 편육을 만들면
    먹기좋은 음식이 되더라구요.
    음식내공은 그리 없는 그저 되는대로 해먹는답니다.

  • 8. 레몬비
    '13.6.24 12:17 AM

    닭발이면 자다가도 일어나는데.....정말 먹음직스럽습니다. 최고!!!!!!!!!
    카~아, 이런 안주면 술이 절로 땡기는데. 요리내공이 무림맹주십니다.

  • 시골아낙
    '13.6.24 6:24 AM

    이곳에 무리맹주님들이 웃으시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술 안주로도 좋지만 나름 밥상에 먹을만 하답니다.

  • 9. 최강창민좋아
    '13.6.24 1:46 AM

    아아.
    이것은.....
    ㅜㅜㅜㅜㅜ
    저같은 평범 이하의 아낙이
    바라봐서도 안돼는 음식입니다.항복!!!

  • 시골아낙
    '13.6.24 6:26 AM

    닭발을 못 드시나요?
    닭발이나 돼지껍데기 못 먹는 이웃아낙들에게 음식 재료 얘기하지 않고
    요래 편육을 만들어 주면 무엇으로 만든지 알지 못하더이다 ㅎㅎ~~

  • 10. 스프라우츠
    '13.6.24 2:16 AM

    정말 기발하십니다.
    한번 따라해 보고픈데 자신이 없네요.
    레섭은 감사합니다.

  • 시골아낙
    '13.6.24 6:28 AM

    간단히 향신채 우려낸 물에 뼈 없는 닭발만 넣고 아주 아주 푹~~ 고아
    입맛에 맞게 부재료들을 넣으시고 하셔도 된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 11. 100
    '13.6.24 2:41 PM

    띠요오옹
    이게 집에서 가능하다니 놀랍기만 해요
    엄청난 내공이~ 존경스러워요 ^^

    오늘 저녁 뭐해먹나 고민스러워서 들어왔는데 ㅎㅎㅎ
    아....내공에 무릎 꿇어요 ^^

    가족들이 너무 좋겠어요 ^^

  • 시골아낙
    '13.6.26 12:10 AM

    저녁은 맛있게 드셨나요?
    엄청난 내공은 아니구 그저 되는대로 마구잡이로 해먹고 산답니다.

    울집 식구들은 제가 그리 손맛이 있는 편이 아닌지라
    그저 시큰둥하답니다 ㅠㅠ~~

  • 12. bistro
    '13.6.24 11:01 PM

    돼지껍데기는 먹는데 닭발은 생김새 때문에 아직 도전을 못해봤어요.
    너무 발...처럼 생겨서요 ㅠㅠ 편육이라면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
    근데 만드는 건 만져야하니 자신이 없고...어디가서 먹어보나 그게 문제네요 ㅎㅎ
    맛있어보여요. 닭발이 맛있어보인 건 정말 처음이에요.

  • 시골아낙
    '13.6.26 12:11 AM

    어디가면 맛 볼 수 있을까요?
    옆집이라도 울집거라도 맛 보여드릴 수 있는데 ㅎㅎㅎ~~
    먹을만은 하답니다^^

  • 13. 늘푸른
    '13.6.25 2:16 PM

    닭발의 변신@@ 훌륭합니다. 꼭 해보고 싶네요.

  • 시골아낙
    '13.6.26 12:13 AM

    고맙습니다.
    예부터 우리네 어르신들께서 해드신 음식이랍니다.
    저는 그저 되는대로 제식으로 요래 해먹는지라
    만드는 사람에 따라 약간씩 맛의 차이는 있을거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9 절에서 먹은 밥 시리즈 올려봅니다 7 써니 2026.02.09 4,894 2
41158 베트남 다녀오고 쌀국수에 미친자가 되어버린 18 솔이엄마 2026.02.04 6,683 5
41157 192차 봉사후기) 2026년 1월 석화찜과 한우스테이크, 우렁.. 7 행복나눔미소 2026.01.28 5,319 5
41156 강제 디지털 디톡스... 를 준비중입니다 ㅠ.ㅠ 26 소년공원 2026.01.25 10,053 4
41155 돼지껍질 묵 만들어 봤습니다 20 주니엄마 2026.01.21 5,126 3
41154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42 jasminson 2026.01.17 8,880 11
41153 혼자먹는 저녁 소개 17 챌시 2026.01.15 9,028 3
41152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행복나눔미소 2026.01.09 5,690 6
41151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챌시 2026.01.07 7,163 3
41150 30 그리고 60 19 주니엄마 2026.01.06 7,552 2
41149 콩장만들어보기 7 박다윤 2026.01.06 4,437 4
41148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8,737 4
41147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42 에스더 2025.12.30 11,701 6
41146 챌시네소식 27 챌시 2025.12.28 6,211 2
41145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6 발상의 전환 2025.12.21 15,230 24
41144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9 은하수 2025.12.20 6,989 4
41143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3 소년공원 2025.12.18 7,268 4
41142 올해김장은~ 16 복남이네 2025.12.17 6,475 5
41141 토마토스프 5 남쪽나라 2025.12.16 5,034 2
41140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6,828 3
41139 김장때 8 박다윤 2025.12.11 7,746 3
41138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7,298 3
41137 리버티 백화점에서.. 14 살구버찌 2025.12.09 7,164 5
41136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799 5
41135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8,445 6
41134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7,189 5
41133 남해서 얻어온거 11 박다윤 2025.12.03 7,526 5
41132 딸의 다이어트 한 끼 식사 16 살구버찌 2025.12.01 10,229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