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시원한 열무김치 담그기~ 맛있는 열무 국수~

| 조회수 : 15,200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05-16 18:33:27

퇴근후 저녁시간을 최대한 기다렸습니다...

보름전부터 열무 김치를 외치시는 왕언니 땜에

결국 밤늦은 시간임에도(토요일 9시쯤이었음 ㅠㅠ) 김치 담그기를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는

부랴 부랴 열무 김치 다듬고...

(한단에 1500원 주고 샀구요... 무우 부분을 칼로 북북 끍어서 한단에 소금 한주먹 반정도 뿌리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소금을 손으로 쥐었을때 한주먹 반이라는 얘기...^^)

그러면 이렇게 절여지죠..

소금을 절일때, 물을 먼저 한공기 뿌려주면서 그위에 소금을 뿌려 절이시고,

절여졌는지 안절여졌는지는 잎파리 상태를 보시면 압니다... 습기를 먹었는지 안먹었는지...로요..

(전 남자니까.. 누군가에게 배운게 아니라서 이런식으로 합니다. 다른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김치는 절이는것 보다 씻는게 제일 힘들어요...

열무 4단 씻는데 40분은 씻은듯...(혼자 엄청 깨끗한척한다고 애들한테 혼남...ㅋㅋㅋ)

소금에 절여지는 사이에 아들녀석에서 밀가루 풀 좀 쑤어 놓으라고 해놓고,

저는 야채들을 다듬습니다..

쪽파 2단, 대파 반단정도... 양파 4개(단맛 싫어하는 분들은 양파를 적게 넣으세요..)

마늘은 한공기 반정도, 생강은 3쪽정도..

붉은 고추 2봉다리 사왔구요.. 청양고추는 4개만... 열무 한단에 청양고추 1개꼴로 잡은겁니다...

당근 1개를 채썰어두고...

풀이 식도록 풀부터 쑤어두는게 중요해요...

믹서기에 붉은고추, 청양고추, 생강, 마늘을 갈아서(이때 액젓을 넣어 줍니다.. 액정은 반공기 정도 들어간듯..)

마지막은 다행히 왕언니님이 오셔서 같이 마무리 지었네요...

부족한 물은 생수 사다가 했어요.. 보통 이정도면 큰거 3병 정도 들어갑니다.

(2/3쯤 해서 2통 나왔어요.. 한통은 먹고 있는중이고 나머지 한통은 오이 절여서 박을 예정임..)

담근지 3일된 열무 김치의 모습...

쌀국수에... 열무 김치 말아서 먹었습니다...ㅋㅋㅋㅋㅋ

이거 하고 엄청 귀여움 받을줄 알았는데...

뭐.. 그정도 하고 귀여움 받을줄 알았냐고 한방 먹음...ㅠㅠ

암튼... 우리집 왕언니는 아무도 못말림...

그래도 맛있게 먹는 걸 보면 즐겁네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드크리스탈
    '13.5.16 6:52 PM

    왕언니 부러워요~.익으면 새콤하니 더 맛있겠네요.
    아직 강동에 사세요??

  • 이로
    '13.5.17 3:00 PM

    헉... 절 아시는.. 넵... 아직 강동에 삽니다...^^;

  • 2. 목동토박이
    '13.5.16 10:09 PM

    내일 당!장! 해 볼꺼에욤 ^^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울 아이가 학교에서 열무김치를 먹었는데 맛있었다며, 꼭 해 달라고 해서 고민중이었는데...
    쌀국수에 열무김치 말아먹으면 맛있겠네요. 열무냉면만 생각하고 있었는뎅 ^^

  • 이로
    '13.5.17 3:02 PM

    시중 파는 음식 대부분에 쇠고기 액기스 같은게 들어가서.그것을 딸내미가 안먹어요...
    집에서 만들어 먹으니 아무래도 안심할수 있어서, 힘들어도 해먹는 편이네요~

  • 3. 해바라기
    '13.5.16 10:57 PM

    세상에나~ 정녕 남자분의 솜씨란 말인가요?? 왕언니란분 너무 부러워요

  • 이로
    '13.5.17 3:03 PM

    남자들도 요리하시는 분들 많을걸요.. ^^;
    저도 음식은 자주 만들어요~

  • 4. 라이라이
    '13.5.17 9:21 PM - 삭제된댓글

    열무김치 국물에 그냥 면만 넣으면 돼는건가요??
    아님,
    다른 양념(식초, 설탕 등)을 첨가해야하는건가요??

    저도 국물 자작하게 담근 열무김치가 있는데
    김치 다 건져먹고 국물 많이 남았거든요
    이거 국수말아먹고 싶은데 ㅎ

  • 이로
    '13.5.18 12:57 PM

    저희집은 참기름 몇방울 넣고 먹어요...
    오늘은 아침 밥을 열무 김치에 말아먹고 출근했네요~^^

  • 5. 게으른농부
    '13.5.20 6:41 PM

    음~ 저같으면 열무 한잎 베어물고 입 쩍벌리고 소금 쬐끔 털어넣고
    고추가루 좀 털어넣고 씹어먹으며 된장에 마늘 한쪽 찍어 먹겠습니다. ㅎㅎㅎ -아시죠? 농담~ ^ ^

    와~ 열무김치 맛나게도 생겼지만
    대체 이런 김치를 담그는 분은 어떤분일까 궁금하고 존경스럽습니다.

  • 6. 봄아
    '13.5.21 4:24 PM

    캬아~~~악~~~~
    다이어트여~~~잘가~~~ 너무 맛나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7843 두릅,쌈채소로 차린 5월의 주말 밥상 12 손사장 2013.05.21 9,052 2
37842 모가지가 땡겨 슬픈 머슴 이야기 26 게으른농부 2013.05.21 9,205 8
37841 초간단 홈파티 케이크 13 쥬렌느 2013.05.20 9,895 3
37840 39차 모임후기...(홈런볼과 어린이날 선물 투척) 27 카루소 2013.05.20 8,355 20
37839 '뜨근한' 국물 VS '시원한' 국물 2 Fun&Cafe 2013.05.20 8,840 1
37838 고딩의 아침상 4 10 frizzle 2013.05.20 14,720 4
37837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12 아베끄차차 2013.05.20 8,720 4
37836 같게 그리고 다르게 - 도토리묵과 바나나 초코 머핀 6 이제여름 2013.05.20 6,151 1
37835 Colleen 님의 비프스튜를 만들어 보았어요^^ 7 봄날 2013.05.19 6,515 1
37834 가지나물밥상과 관자볶음에 관자전~~ 3 시네라리아 2013.05.19 7,370 3
37833 알이 꽉 찬 소래 꽃게탕 17 에스더 2013.05.19 9,372 6
37832 단배추 열무 김치 7 인피니트 2013.05.19 8,365 1
37831 고3아들 도시락 7 babymonte 2013.05.19 13,995 3
37830 레고도시락 96 도시락지원맘78 2013.05.19 25,708 5
37829 아이들 생일이었어요... ㅎㅎ 21 부관훼리 2013.05.19 15,337 6
37828 집김밥 만들어먹고 남은재료 처리하기. 29 cactus0101 2013.05.18 16,830 8
37827 82총각의 혼자먹는 점심.jpg 10 Eusebius 2013.05.18 11,431 2
37826 이런 것도 도시락이라고... 18 소년공원 2013.05.18 15,158 8
37825 딸기 요리 몇 가지,딸기는 왜 주연이 될 수 없을까? 10 손사장 2013.05.17 8,476 5
37824 시원한 열무김치 담그기~ 맛있는 열무 국수~ 9 이로 2013.05.16 15,200 3
37823 산마늘(명이나물)과 베이킹 16 런던댁 2013.05.16 10,678 5
37822 맘에 드는 초고추장 레시피가 없으시다면... 35 철이댁 2013.05.15 29,820 3
37821 요즘 해먹은 것들 29 도시락지원맘78 2013.05.15 17,177 10
37820 고딩 머스마 아침 밥상 49 cookinggirl 2013.05.15 26,262 11
37819 <참치비빔밥> 얼렁뚱당 거져 먹은 한끼...참치비빔밥.. 20 소연 2013.05.15 11,301 3
37818 참치캔 한 개로 4인분 쌈장 만들기 17 손사장 2013.05.15 11,963 4
37817 먹부림 82에 남기기 8 귤우유 2013.05.14 7,784 3
37816 향긋한 멍게비빔밥... 21 소연 2013.05.14 9,27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