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이한 소년공원입뉘~~다!
(아코디언 연주음악 깔리고...)
만물이 파릇파릇 자라나는 봄날~~에,
삭신이 쑤시고 아프쉽니~~~까?
병든 닭마냥 꾸벅꾸벅 졸고 계쉽니~~~까?
(구성진 아코디언 음악이 계속 흘러나오는구나...)
그럴 땐, 비타민과 무기질을 섭취하쉽씨~~~요.
이거니 저거니 해도, 직접 먹는 채소가 일~~~뜽 음쉭!
오늘 도시락에 바로 한 번 잡사봐!!!

자매품!
"이런 것도 도시락이라고 싸왔냐" 도 있습뉘~~~다.

오늘 아침 도시락을 쌀까말까 잠시 망설이다가, 전기밥솥에 보관된 밥 한 술 담고,
냉동실에 장기보관중인 냉동 밋볼과 마른 멸치 한줌 담고,
냉장실에서 쌈장 한 술 얹어서 싸온 도시락입니다.
밋볼에는 데리야끼 소스만 얹어먹으란 법 있어?
멸치에 고추장이랑 각종 양념, 가열만 안했다 뿐이지 멸치조림 반찬과 다를 게 뭐있어?
이런 배짱으로 과감하게 사진까지 찍어서 키친토크 게시판에 올리는...
뻔뻔한 소년공원이 돌아왔습니다...ㅋㅋㅋ
저 위에 간식으로 싸온 야채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아는 분만 아는 이야기, 제가 내 생애 마지막 다이어트를 했잖아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제게 적합했던 것이 식사와 간식을 두세시간
간격으로 하기 였어요.
밥을 먹고 두 시간이 지나면 간식을 먹어서 배고픔을 느낄 겨를이 없도록 만드는 거죠.
간식을 야채로 먹으면 칼로리 걱정도 없고, 먹은 후에 입 안이 텁텁해지지도 않고,
다이어트 중에 소홀하기 쉬운 비타민 무기질 섭취에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저 비닐 봉다리는 지퍼락 회사에서 만든건데, 간식 봉다리 싸이즈예요.
미쿡 사람들은 애들 도시락 싸줄 때 간식은 저기에 담아주곤 하더만요.
저거보다 하나 더 큰 싸이즈는 새무치 싸이즈...
그보다 더 큰 건 음식 보다는 옷이나 세면도구 뭐 그런 거 담아 댕기는 싸이즈...
그보다 더 큰 건 불고기 양념이나 닭고기 튀김옷 간편하게 입힐 때 사용...
그보다 더...
쿨럭, 난 지퍼락 회사의 판촉사원이 아니야!
여름 방학 동안에 야채를 더욱 골고루 많이 먹기 위해서 숩을 끓여먹기로 했어요.
어제 도서관에 가서 요리책도 많이 빌려왔어요.
신기한? 숩 요리가 있으면 직접 만들어보고 여기에 올려서 소개해드릴께요.

혐오사진 주의!
한 번 더 경고!
도시락 먹으면서 자유게시판에서 "똥머리" 에 대한 글을 읽다가 굼금해져서
사진 검색도 하고, 심지어 동영상으로 똥머리 만들기 강좌도 듣고
실습까지 마쳤습니다.
똥 처럼 생긴 머리라서 똥머리 인가요?
그 글에선 너무 나이 많은 언냐가 하기에는 무리라는 의견이 대세였지만...
나름, 흰 머리와 흰 곱창밴드가 깔맞춤 아닌가효? ㅋㅋㅋ

음식 이야기 하는 게시판에 똥 애기 해서 죄송함다!
그래서 미리 경고했슴다!
후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