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맘에 드는 초고추장 레시피가 없으시다면 이렇게 한번 해 보세요.
사진에서는 레몬식초가 빠졌네요.
고추장 4 ,
레몬식초 2 ,
올리고당 2 , 매실액 2 , 참기름 1 비율입니다.
여기서 신것을 좋아하시면 식초를 더 넣고,
묽은게 좋으시면 식초와 매실액으로 조절 하시고,
싱겁다 생각되시면 소금이나 간장이 추가 됩니다.
근데 전 좀 싱거운게 넉넉한 양념장맛으로 더 좋더라구요.
그동안 온갖 맛있다는 초고추장 만들기를 검색해서 따라해 봤지만
영 뭔가 부족하고 썩 만족스럽지 않더니 요리한지 10년만에 찾아낸 맛입니다. ㅋ~
일단 요점만 간단히 정리했으니 지루하신 분은 여기까지.
이걸 찾아내기까지 뒷 얘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계속 봐주셔요.^^;;
얼마전 밴댕이회무침이 너무 맛있다며 강화도에서 포장해온 재료와 양념장을 받았습니다.
양념장이 넉넉해 좀 남겨놓고 무쳐 먹는데 너무 맛있어서 밥까지 비벼 싹싹 먹었어요.
그래서 얼핏 콩가루가 들어간다는 얘길 들은거 같아 남은 양념장을 꺼내들고
똑같이 만들어 보기로 작정했습니다.
남은 양념장을 잘 보니 다데기 같은 뭉텅이와 초고추장 묽기의 것이 같이 있었어요.
각각 맛을 보고 대충 모양을 따라해 봤어요.
일단 떡찍어먹다 남은 콩가루와 고춧가루를 같은 양으로 담고 깨를 듬뿍 갈아 넣은뒤
올리고당, 참기름으로 다데기 정도로 되게 만들었어요. 여
기에 초고추장을 비슷한 양으로 덜고 섞어줬지요
그리고 맛을 보니....오...이 맛은......신이시여...........
올리고당이 과했거나 콩가루가 달아서 였는지
살짝 더 달았으나 거의 비슷한 맛이 났지요.
이걸 온갖 나물,채소들과 비벼 먹으려 하니
콩가루와 고춧가루가 불어서 좀 고추장같이 뻑뻑했어요.
하지만 야채때문에 물 생기는 걸 생각하면 뻑뻑한편이 더 좋은듯..
암튼지 이 양념장으로 며칠째 밥 비벼 먹으며 지내다 보니
문득 초고추장에 참기름과 올리고당을 듬뿍 넣어보면 맛있겠구나 싶은거예요.
그래서 결국은 제가 그토록 먹고 싶은 맛의 초고추장을 만들어 낸 것이지요..ㅎㅎ
이제 이 초고추장으로 밥도 비벼먹고 데친 버섯, 오징어도 찍어먹고 골뱅이 국수도 만들어 먹을거예요~
혹시 단 한분이라도 이 초고추장 맛에 만족하신다면
더위도 시작되고 온갖 불쾌지수 높아지는 뉴스로 우울한 요즘 큰 기쁨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