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마늘항정살 조림 ( 레시피 수정-꿀 2T 넣었어요.

| 조회수 : 12,338 | 추천수 : 4
작성일 : 2013-03-21 16:55:17

안녕하세요?

어제 오늘 좀 시간이 나서 블로그에 새 글 올리고

바로 또 신나서 이렇게 퍼 왔어요.

제가 좀 소심해서 부연설명을 하자면요,

(혹시 얘 자기 블로그 광고하냐 오해하실까봐요ㅎㅎ 절대 아니랍니다)

제 블로그는 하루에 거의 한 명도 찾아 오지 않는

새 글도 한달에 한두번 올리는 그냥 조용한 곳이예요.

사진이라도 정리해서 좀 남겨볼까 해서 가끔 해요.

그런데 블로그에서 바로 복사해서 여기다 올리니

시간도 절약되고 편리해서 좋은데 글이 다체로 끝나다 보니

좀 죄송해서 이리 변명을 하네요.

제가 사진도 아이폰으로 대강 찍고

글 솜씨도 너무 없지만

해 봐서 좀 쉽고 잘 되었던 음식은 소개해 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오늘도 왔답니다.

원래는 히트레시피에 있는 항정살 부추찜을 해 보고 싶었지만

그건 두 시간 푹 쪄줘야 부들부들 맛있다고 하시는데

저녁에 시간도 모자랄 듯해서 조림을 해 봤어요.

그럼 한번 봐 주세요.

항정살은 왠만한 다른 고기보다
우리 집에서  인기가 있다. 

보통  항정살을 구워 먹을 땐
기름 튀는 게 너무 싫어서
굵은 소금 조금만 뿌려서 오븐에 굽고
파채랑 곁들여 먹는다.

하지만 이번엔 뭔가 다른 걸 해 보고 싶어서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서
최고의 요리비결에 나온 최신애님의 마늘항정살 조림을 해봤다.






항정살 900 g을 먹기 좋게 잘라서
맛술, 생강즙, 참기름, 후추 넣고 버물버물했다가
팬에 구워서 한 80% 쯤 익힌다.
이렇게 미리 구우면 기름이 엄청 빠져 나온다.
 
다른 팬에
맛술 10T,  간장 6T, 다진 마늘 3T, 설탕 2T, 꿀 2 T, 참기름 2T,
후춧가루 약간 을 넣고 바글바글 끓이다가
통마늘 넣고 싶은 만큼  넣고
구워 놨던 고기를 넣고 색이 나게 조리면 된다.

원 레시피는 청주도 넣고 참치액도 넣고 설탕도 더 많이 들어 가는데
알아서 없는 건 빼고 ㅎㅎ 만든다.

처음엔 고기에 더 색이 들도록 조리려고 했지만
중간에 소스를 맛보니 좀 짜고 달아질것 같아서
끝까지 조리지는 않았다.

파채를 안 사와서
깻잎, 상추 씻어서 채 썰고 부추도 좀 넣어서
그릇에 넉넉히 깔고
고기 얹고
소스를 한 두 수저 떠서 야채 위로 주루룩 뿌려 줬다.

아이폰으로 급히 찍어서 그렇지 ㅠㅠ
실제는 참 먹음직스럽게 잘 되었었다.

마늘이 조금 더 들어 갔으면 좋았을 텐데
평상시 그렇게도 냉장고에서 비실대던 애들이 꼭 쓰려고 보면 없다.






모처럼 간도 딱 맞고 아이들이 너무 맛있다고 잘 먹었다.
아침에 애들 반찬으로 주려고 남겨 둔 것까지
다 가져와서 싹 먹어 치웠다.
빈 접시 사진 찍고 남은 한 점도 홀랑 내 입으로 쏙 !!!





고기 밑간해서 미리 구워 놓고
간장 소스 계량해서 한번 끓여 놓고
야채 다 썰어서 냉장고에 넣어 놓고 하면
손님 오실 때 메뉴로 써도 좋을 것 같다.


** 꿀도 2 T 넣었던 게 뒤늦게 생각났어요.

   달고 짠 맛은 식성대로 조절하시면 되요.

   

kjw (kjw2339)

요리에 뒤늦게 관심이 많아서 이렇게 찾아왔어요. 반갑습니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들레 하나
    '13.3.21 9:50 PM

    이번 주말 메뉴로 저장합니다. 감사해요~

  • kjw
    '13.3.22 9:06 AM

    네, 항정살이 가격도 착하고 질기지도 핞고 저는 참 좋더라구요.
    맛있게 해 보세요.

  • 2. 다아시부인
    '13.3.21 9:59 PM

    제가 보기에 간장 6T로는 좀 싱거웠을 것 같은데 고기 900그램에 비해서요... 간이 맞았나 보네요. 기름이 많아 확 빠져버려서 고기 중량이 줄어서 그런가? 돼지고기 삼겹살 아니면 제육볶음만 해먹어서 질렸었는데 항정살 조림 해봐야겠네요. 감사드려요.

  • kjw
    '13.3.22 9:15 AM

    원래 레시피는 고기 400 g 기준으로 간장이 3T 이고 참치액도 2 T 들어가요.
    저는 고기가 900g 이어서 그냥 두 배로 계량했어요.
    참치액은 안 먹어 봐서 그냥 뺐는데 참치액도 간이 있겠네요?
    제가 좀 싱겁게 먹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별로 싱겁진 않던데요?
    오히려 남은 간장소스는 좀 짭잘해서 야채에 뿌리니 좋더라구요.
    소스 끓을 때 한번 간을 더 맞추어 보세요.

  • 3. 마스코트
    '13.3.22 10:17 AM

    집에 항정살 있어 담아갑니다.

  • kjw
    '13.3.22 1:51 PM

    네, 손 갈 일 별로 없는 쉬운 레시피더라구요.

  • 4. 피치피치
    '13.3.22 10:49 AM

    고기 좋아하는 울 딸이 느므느므 좋아하겠네요.
    항정살은 그냥 구워먹기만 해봤는데
    이렇게 양념으로 볶아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 kjw
    '13.3.22 1:54 PM

    전 항정살 그냥 구워 먹어도 맛있어서 아무 불만이 없지만
    혹시 다른 조리법 찾으시면 인터넷에 항정살 부추찜이나 항정살 사과찜도 한번 찾아 보세요.
    전 다음에 부추찜으로 한번 해 보고 싶어요.

  • 5. 강지은
    '13.3.22 7:11 PM - 삭제된댓글

    너무 맛나겠어요...배워갑니다..^^

  • kjw
    '13.3.23 9:06 AM

    네, 저도 82에서 엄청 배워 간답니다.

  • 6. 개굴
    '13.3.23 8:43 AM

    항정살 마늘구이
    어제 항정살 보고 살낄말까 고민했는데 사올걸 그랬어요.
    오늘 저녁 메뉴 당첨입니다.
    장보러 또 가야겠네요 ^^

    사진도 맛나보입니다 ^^

  • kjw
    '13.3.23 9:07 AM

    맛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7. 귀요미맘
    '13.3.23 9:15 AM

    좋으시네요
    부러워라 ^^
    참치액은 미원덩어리라고 하더라구요
    원글님
    감사히 잘 먹을게요

  • 8. 깜공주
    '13.3.23 8:55 PM

    맛있어 보이네요...
    감사해요...

  • 9. 워니후니
    '13.3.29 11:16 AM

    항정살 구워먹고 조금 남은게 있는데 새로 구워먹긴 양이 적어서 애매했거든요. 요렇게 해서 반찬 한접시로 내어놓으면 딱이겠어요... 감사~~^^

  • 10. 간장게장왕자
    '13.4.1 3:40 PM

    우와 정말맛있어보이네요 침이 꼴까닥 넘어가내여 대박입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49 새미네부엌 닭가슴살 겨자냉채 소스 22흠 2025.05.25 447 0
41148 참새식당 오픈 1 스테파네트67 2025.05.25 1,178 0
41147 햇살 좋은 5월, 꽃 일기 2 방구석요정 2025.05.25 1,252 0
41146 아이들 다 크고나니 이제서야 요리가 재밌네요 7 늦바람 2025.05.24 1,475 0
41145 밥도둑 돼지갈비 김치찜 6 캘리 2025.05.21 5,449 2
41144 잡채를 해다주신 이웃 할머니 16 인생 그 잡채 2025.05.20 5,995 2
41143 더워지기전에 10 둘리 2025.05.19 6,181 2
41142 절친이 주문한 떡 넣은 오징어 볶음 12 진현 2025.05.19 6,209 2
41141 자스민 향기에 취해... 8 그린 2025.05.18 3,434 2
41140 만두 이야기 19 진현 2025.05.15 7,040 2
41139 일년만에 6 미주 2025.05.13 7,778 2
41138 탄수화물 중독자의 메뉴들 ㅎㅎㅎ 19 벚꽃소리 2025.05.11 11,385 2
41137 2015-2025 레미엄마님을 추모합니다 54 행복나눔미소 2025.05.10 9,463 5
41136 분주한 부엌 일기 5 방구석요정 2025.05.10 5,719 3
41135 보고 싶은 은사님을 찾아서_스승의 날 특집(!) 18 발상의 전환 2025.05.08 6,497 1
41134 183차 봉사후기 ) 2025년 4월 향긋한 쑥전과 간단버전 깐.. 1 행복나눔미소 2025.05.07 5,250 5
41133 빵, 찬, 그리고 민! 16 고독은 나의 힘 2025.05.04 11,248 5
41132 연휴 일기 9 방구석요정 2025.05.04 7,402 3
41131 먹고사는 이야기 13 andyqueen 2025.04.27 12,140 2
41130 회복의 일기 6 방구석요정 2025.04.27 7,578 3
41129 10시에 시부모님댁으로 갈 반찬들. 10 진현 2025.04.27 10,675 4
41128 꽃순이의 먹고사는 이야기. 8 스테파네트 2025.04.26 6,850 5
41127 25년에도 족적을 남겨 봅니다. 10 김명진 2025.04.21 9,080 4
41126 혈당 다이어트 일기 4 방구석요정 2025.04.20 9,500 2
41125 봄~봄~봄이네요 4 남쪽나라 2025.04.16 8,597 3
41124 진짜 봄!!!!!(레시피 추가) 17 주니엄마 2025.04.13 12,187 4
41123 건강검진 일기 10 방구석요정 2025.04.11 8,839 4
41122 아직 아닌가 봄. 6 진현 2025.04.08 9,574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