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예요. 휴가다녀와서 시차적응으로 버벅거리다보니까
포스팅할 기력도 없더군요. ㅋㅋ 조금 한숨 돌렸어요.
오징어채정식. 뉴욕에 허리케인이 와서 이렇게 먹고살다가...
오밤중에 도착해서 자고일어나니까 바로 처제 결혼식이었어요.
근데 허거걱... 양복은 싸왔는데 아놔 와이셔츠... ㅠㅠ
..만 빼먹었는줄 알았더니 받쳐입을 난닝구도 빼먹고..
제가 짐을싸면 이럽니다. ㅋㅋ
카메라도 까먹어서 휴가기간동안 찍은 사진은 모두 똑딱이로 찍었어요.
DSRL은 왜산거냐...
.
처제가 예쁘다고는 0.1g도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이날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변신성공이예요.
결혼비용도 꽤 들었던것 같은데 주위도움없이
결혼을 미뤄가면서 둘이서 꼬박 2년간 저축했다고합니다.
신혼은 월세집에서 시작. 신랑신부가 성실원단이니 아마도 잘해나갈것 같더군요.
우선 애들꺼. 어린이 정식.
미니햄버거와 새우튀김과 닭튀김 + 야채.
후랜치후라이를 제일 좋아하더군요. ㅋ
어린이 디져트
크림캐러멜 (푸딩)과 머스크멜론.
■
Le blanc-Manger de navet et des crevette avec brachette de INANIWA
읽으려면 혀가 꼬입니다. 천사의 새우와 카브의 브랑만쥬
칼이 얼마나 잘들었는지 오크라의 씨도 샥 잘렸어요...
이건 유바 (두부로 만든 얇은 막)로 만든 요리
오.. 적절한 거품. 이 맥주는 왜 이렇게 맛있는거야.
음식하고도 잘어울려서 콸콸들어갈것 같은데 자제하느라고 힘들었어요. ㅋ
도미와 타라바카니 (아마도 영덕게 같은거)
석류의 즙을짜서 만든 빙수입니다.
이쯤에서 끝나는줄 알았더니 이건 입가심. ㅋㅋ
메인이 나왔어요.
호와그라와 특선 와규스테이크.
허리케인정식먹다가 이걸먹으니까
잠 깐
눈물좀 닦고...
마무리는 미니 오차즈케.
여기까지 일인분 런치.
....인줄 알았더니
정원에 나가서 디져트타임.
부페식으로 취향에 맞춰 덜어오는식이었는데
사월이 접시예요.
뭔 초딩1학년이 이리 많이 먹는겁니까.
허리케인피해지역에서 피난온지라 너무나 감동이었다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