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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닭매니아. 그리고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우렁된장찌개.

| 조회수 : 11,578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03-29 11:26:44

대학교다닐때 지방에서 자취했던 저는.....

맨날 친구들과 야식. 야식.. 야식!! 파묻혀살았습니다 ㅋㅋ

대부분의 프렌차이즈 치킨쿠폰을 수십장씩 모았었고.. 시장통닭. 그 지역 특유의 로컬 통닭집.

삼계탕집. 닭똥집. 닭발.. ........

.......

너무나 닭을 좋아했었죠. ㅋㅋ

혼자서도 밥없으면 밥해먹기 귀찮아서 .. 닭시켜먹고.......

(그래서 제가 자취6년이나했지만... 해동과 김치찌개 계란 후라이 밖에 못합니다 ㅋㅋ)

암튼..

그런 저를 위해. 대학교앞에서 먹었던 이탈리안 닭도리탕을 너무나 먹고싶어하는 저에게..

토요일날 세미나를 다녀왔더니...

 진짜 이탈리안 치킨요리인. 치킨 카... 카.치?... 카치아토레..

(네이버 검색해보고 이름 알았습니다. 뭐라 듣긴했는데 너무 어렵드라구요 ㅋㅋㅋ)

밤 열시쯤 후다닥 먹고. 다음날까지 약간 남아서. 아침에도 좀 먹었습니다~

이탈리아어로 카치아토레가 헌팅 스타일? 뭐 그렇다고 하드라구요.

남자들이 사냥나가서 간단히 먹었던 스튜식 치킨 요리를 말한다고 한다는건 네이버에서 알려줬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에스프레소에.. 우유에.. 홍차에-_-;;;;;;;;;;; 아주 쌩쇼를 하고 먹었습니다 ㅋㅋ

감자 그라탕도 해가지구요~

저와는 다르게........... 요리....... 를 할줄 아는 와이프입니다.

(저는 사실.. 요리라고 하기엔 좀... ㅋㅋ)

그리곤. 저희집은 어렸을때부터 된장국에 우렁을 넣어서 자주 먹었었는데요.

전 꼭 어릴때부터 된장찌개에 우렁.. 우렁 안넣은건 잘 안먹었습니다.

그 어머니의 우렁된장찌개가 생각나서. 와이프는 한번도 안먹어봤다고 그래서

제가 우렁 된장찌개를 !!!!!!

된장찌개가 뭔가 비주얼이 좀 안좋네요-_-;;;;;;;;;;

근데 엄청 맛있었습니다 ㅋㅋ 정말로요... (제요리 맛있따고 저 잘안해요.....!??!?!?)

양배추 스팸볶음도 자주 해먹는데요.. (양배추를 너무 큰걸 샀는지.. 해도해도 남네요-_-)

양배추 스팸볶음에 매실액을 살짝 넣었더니

너무나 상콤하고 더 맛있드라구요!!!!! 추천해요!!!!

그리고 저 전복과.. 도라지?를 둘러싼.. 고기는 이바지 음식으로 받은거 그동안 까먹고 있다가 해동한거구요..

중간에 저희 과일 꽂이~~~~~~~~~~ 너무 이뿌지 않나요~? 귀여워서 찍어봤습니다. ㅋㅋ

둘이 과일 먹는데도-_-;;;;;;;;;; 꽂이..를 몇개를 꽂아논건지 ㅋㅋㅋ



 

레서피는.. 치킨은 제가 만든게 아니라.. 잘모르구요..

우렁된장찌개는......... 너무나 다들 잘 아실거같아서 생략~? 할게요. ^^ ㅋ

그리고 저 요리 하다보니까.. 이제 양 조절도 좀 잘되고.. 칼질도 쪼끔은 능숙해지고..

(처음에 양배추 볶음했을때. 양배추 볶음이 메인디쉬가 돼버렸습니다. 소스는 또 얼마나 육덕졌었는지 ㅋㅋㅋ)

이것저것 요리를 한꺼번에 하는 능력이 조금씩 생기고 있습니다!!!!

너무 뿌듯해요-_-;;;;;;;;;;;;;;;;;;;;;;;

엣날같았으면 밥하고..  된장찌개하고..  양배추볶고. 해동하고 할라믄 다 따로따로 시간걸렸을꺼같은데..

이번엔 된장찌개 끓이는 시간동안.. 다했습니다--;;;;;;;;;;;;;;;;;;;;;;;;;;;;;;;;;;;;;;;;;;;;;;;;;

너무 신나요 ㅋㅋ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캐롤
    '12.3.29 12:38 PM

    카치아토레.... 비주얼이 멋집니다. 맛도 제 입에 잘 맞을 것 같네요.
    저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죠. ㅋㅋ
    결혼전에 음식은 한번도 안 해봤었는데 결혼하고 바로 김치 담그고 닭매운볶음하고
    물론 시간은 2시간여가 걸려서 남편이 기다리다 지쳐서 먹는데 3분,
    전 2시간동안 서서 만들었으니 힘들어서 10분..
    그래도 소중하고 추억이 서린 시간들이죠.

  • 나우루
    '12.3.29 5:17 PM

    ㅎㅎ 저도 좀 그래요 ㅋㅋ 어리버리 ㅋㅋ 그래도 밥먹을땐 귀차나도 이것저것 데코해놓곤. 십분만에 후딱 ㅋㅋ 캐롤님은 이제 프로주부시겠죠~?! ^^ 저도 더 열심히!

  • 2. 밥퍼
    '12.3.29 1:25 PM

    와이프? 어머? 님 남자분! 요리씩이나! 와이프분 좋으시겠어요... 아우 깨소금 냄새

  • 나우루
    '12.3.29 5:18 PM

    ㅎㅎ 감사해요.신혼때아님 언제 깨소금 뿌리겠어요^^. ㅋ 밥퍼님 좋은 하루 되세요~~

  • 3. 初心
    '12.3.29 2:42 PM

    부창부수!!! 짝짝짝~ ^^
    님도 아내분도 솜씨가 정말 좋으세요....샘나서 님글 이제 그만 봐야할까봐요~ ㅠㅠ

    PS. 전에 올리신 딸기뷔페 사진이후로 울집에 나우루님 안티 생겼습니다요....ㅋㅋㅋ

  • 나우루
    '12.3.29 5:19 PM

    혹시 안티분이...
    남편분이신가요!? ㅎㅎ

    부창부수라니까 갑자기 신나네요~~ 감사해요

  • 4. 치로
    '12.3.29 2:56 PM

    두분다 참 솜씨가 좋으신듯 하네요. ^^* 울집 영감탱은 라면하나는 이제 제법 끓입니다만.. 요즘은 늙어서 귀찮대요. 라면 끓여보라고 말하면 아들내미에게 하청을 줍니다. 엄마가 나더러 라면 끓이라는데 내가 1000원줄께 끓여봐라. 그러면 아들은 500원더. 라고 말하고 1500원받고 라면을 끓이죠. 나가서 사먹는게 어쩌면 더 싸게 먹힐듯요..ㅎㅎ 두분다 요리를 잘하면 참 좋을거 같아요. 부인분께서는 음식을 또 이쁘게도 하시는것 같아요. 참 천생연분이시네요..^^

  • 나우루
    '12.3.29 5:20 PM

    ㅎㅎㅎㅎ 흥정할줄아는 아들이네요!? 집안에 행복이 가득한게 눈앞에선합니다~ ㅎ 저도 저닮은!? 아들 낳고시포요

  • 5. 바나나
    '12.3.29 3:13 PM

    나우루님 요리 재밌죠?
    이히히
    전 인제 양 딱딱 맞춰요.
    예전엔 정말 재료 넣다보면 국은 들통도 넘치게 하고 막 밥은 사흘 내리 먹어야 되고...ㅋㅋㅋ
    지금은 딱딱 2인분씩 얼마나 칼같이 한다구요.
    매일매일 깨소금 쏟아지는 포스팅 계속 해주세요~

  • 나우루
    '12.3.29 5:21 PM

    ㅋㅋㅋ 맞아요 한번은 작은 냄비에 국 끓이다가 재료넣다보니 넘치길레 큰그릇으로 옮겨서 끓였어여 ㅋㅋㅋㅋ ㅡㅜ. 바나나님 저 아지고 수란맹연습중입니다. 호텔의 그것을 향하여 ㅋㅋ 모양잘나오는 노하우 있으신가요!?

  • 6. 혜원준
    '12.3.29 7:53 PM

    글만 보고 소설 읽는 느낌으로 내려오다가~
    밑에 사진 보고 헉! 했답니다~~

    우리 원준이도 나우루님같은 훌륭한 남자가 되어야 할텐데~~

  • 나우루
    '12.3.29 10:13 PM

    아이들 이름이 혜원이 원준이 인가봐요~?~?
    훌륭한 이라는 말이 왠지 너무 쑥스럽습니다. 훌륭한은 아니고 노력하는 이라고.. .... ^^~

    사진기가 좋습니다!!

  • 7. 꿈돼지
    '12.3.29 9:33 PM

    어쩜..요렇게잘하세요
    부럽게요...

  • 나우루
    '12.3.29 10:13 PM

    헐.. 칭찬 감사드려요.
    꿈돼지님 오늘 돼지꿈 꾸세요 ~ %^^ ㅋㅋ

  • 8. 인천새댁
    '12.3.29 11:25 PM

    와이프는...와이프요?! 그럼 나우루님이 남자분?!

    깜짝 놀랐습니다..남자분께서 어쩜 저리 손끝이 야무지신지....


    난 왜 지금까지 여자분이라고 알고 있었던건지...이것도 편견의 일종인가?!

  • 나우루
    '12.3.30 8:59 AM

    ㅎㅎ 밑에 꺼만 제가 만든거에요~~
    인천새댁님 저 남자인줄 모르셨어요~?
    반백수 상태로 지내고 있는... 남자인간입니다.^^

  • 9. 꼬꼬와황금돼지
    '12.3.30 6:26 AM

    나우루님 글 읽으면 읽을수록 참 귀여운 새신랑 같아요~ㅎ
    두분의 알콩달콩 요리신혼일기에 행복감이 물씬물씬~~~
    아, 저도 저런때가 있었는데,..ㅎ 아이 없을때 많이 많이 두분만의 시간 만끽하세요~~

  • 나우루
    '12.3.30 8:59 AM

    ㅎㅎ 네 일단 아기계획도 아직은 없구....
    요새 뭐 결혼하니까 왠지 생활비 부담때문에 밖에막 나가서 놀기도 그렇고..
    그래가지고 집에서 요리하는 재미로 서로 사네요~
    소꿉놀이하듯이?-_-;;;;;;;;;;;;;
    주말부부고. 아이도 없다보니까 그래도 좀 여유로운거같아요 시간적으로 ㅎ

  • 10. 도시락지원맘78
    '12.3.30 11:26 AM

    닭은 참... 건강에 좋고 맛좋고 가격 저렴한.. 세상에서 젤 착한 식재료인 듯 싶어요.^^
    저도 어제 닭요리 해먹었어요.
    82쿡엔 참 바람직한 남자분들이 많으시네요.^^
    와이프님 좋으시겠어요.

  • 나우루
    '12.3.30 12:00 PM

    맞아요. 닭 너무 좋아요 너무너무너무 ㅎㅎ
    ~ 지원맘님 제가 팬인거 아시죠~?~? ^^
    조만간 저도 도시락 싸기에 도전해볼라구요. 날 좋아지면요!

  • 11. Xena
    '12.3.30 11:46 AM

    여자분이 아니시구나...
    와이프분 센스가 보통이 아니신 듯해요~
    나우루님도 만만치 않으신 내공이 있으신 것 같고...참 좋은 인연이시네요^^

  • 나우루
    '12.3.30 12:01 PM

    전 내공은 하나도 없습니다 ㅋ 30년살면서 요리란 요리는 이제 겨우 해보려고 노력하는걸요..
    ^^
    제냐님 좋은 하루 되세요~ (제냐라고 읽는거 맞나요 ㅋ)

  • 12. 순덕이엄마
    '12.3.31 1:15 AM

    아내님은 요리 못하는줄 알았어요.
    완죤 ㅎㄷㄷ 이뉑~^^

    두분이 따로 글 올리고 배틀하는거 구경하고 싶어요 ㅎㅎ

  • 나우루
    '12.4.1 10:06 PM

    와이프가 요리를.. 당연히 더 잘하죠. ^^:;
    나름 요리에 관심이많은 와이프인데.. 시간이 없어서 실력을 잘 발휘하지는 못하네요.
    순덕이 엄마님 게시물 올려주세요~ 항상 배우고있습니다.

  • 13. Erinne
    '12.4.1 1:31 AM

    '카치아토레가 헌팅 스타일'요리 이름읽다가 웃었네요
    얼핏보는 비주얼은 닭볶음탕인데 쿨럭 ㅎ
    셋팅이 멋진데요.. 근사한 레스토랑 같아요

  • 나우루
    '12.4.1 10:06 PM

    ㅎㅎ 저도 그 어원?을 찾아보고는 신기했어요 ㅋㅋ
    토마토 소스가 많이 들어가는 닭볶음탕이죠 ㅋ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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