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침부터 교촌치킨 튀기는 여자 :: 교촌치킨, 가지튀김, 대구매운탕, 생야채

| 조회수 : 14,581 | 추천수 : 2
작성일 : 2011-12-03 15:35:54


 

주말이 주는 여유로움을 만끽합니다.

전업주부의 입장에서는 주말이라고 해서 딱히 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더 힘들 수도 있지만

그래도 주말이 주는 평온함이 참 좋습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닭을 튀겼어요.

닭에는 양파즙만큼 탁월한 것이 없어요... 우유 이딴 것보다... 양파즙에 재워 굽던 볶던 튀기기건간에 닭요리에는 양파부터 챙기고 봅니다.

 

지난 여름에 저장 양파 20킬로 두 망을 사다 베란다에 통풍이 잘 통하는 커다란 바구니에 넣어서

무르는 것 하나 없이 잘 먹고 있습니다. 찬바람이 불면 양파가격이 많이 비싸지기 때문에도 좋고..

맛좋은 무안 양파를 쟁여 놓고 하나씩 꺼내 먹는 재미도 참 좋습니다.

 

매일 두세개씩 껍질을 벗겨 놓아도 양념으로도 쓰이고 육수 낼 때도 필요하고... 가장 많이 쓰이는 재료중 하나가 양파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양파부터 하나 껍질 까서 강판에 갈아 즙만 받아 닭안심에 재워놓습니다.. 한 삼십분만 재워 놓아도... 닭누린내도 제거되고 향긋한 맛과 냄새가 배어있을 것에요.

 

오늘은 오랜만에 튀겨서 교촌치킨 소스에 버무려 먹을까 합니다.



양파즙에 재워 둔 살코기는 100% 감자전분에 박력분을 조금 섞은 가루에 차가운 물을 조금 넣은 반죽에 섞어 튀길 준비를 마칩니다.



바삭하게 두번 튀기고 나서.... 교촌치킨 소스에 버무려 상에 놓습니다.

어제 저녁에 끓여 놓은 대구 매운탕도 뎁혀서 상에 놓고.... 한상 가득 차려낸 오늘 아침밥상입니다.



닭 튀기면서...가지 반개도 남은 반죽에 마저 튀겨보았어요.



팽이 겉절이 샐러드...

어제 노란 파프리카는 없어서 파인애플도 대체했더니 달콤한 맛이 더 좋은 것도 같고...

너무 단 것 아냐 싶기도 하고..뭐 그렇습니다.



찬바람이 불면 파래니 물미역이니 하는 해초류 반찬을 많이 먹게 됩니다.

팔팔 끓는 물에 데쳐서 부드러워진 파래에 무채 먼저 살짝 절인 뒤 새콤달콤하게 무쳤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메인.... 교촌치킨..

요즘 치킨 값도 많이 비싸서 집에서 튀겨먹는 것이 경제적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깨끗한 기름에 튀겨먹는다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이건 요며칠 먹다 남은 고기류 반찬모음...

베이컨 구은 것도 조금... 훈제오리 구은 것도 조금..그리고 미트볼 조린 것도 조금 남아 있어서...

주말 아침에 몽땅 대처분하다 보니...

오늘은 고기반찬이 많이 눈에 띄네요.



실로 오랫만에 등장하는 생야채 백조접시...

빨간 파프리카, 오이맛 고추, 그리고 적채랑 콜라비입니다.



양배추깻잎초절임도 조금 꺼내고..



이건 조금 많을 것 같아 교촌치킨 소스에 버무리지 않은 튀긴 닭고기..



밑반찬이랑 김치랑 꺼내 차린 아침밥상...




가지도 바삭하니 맛이 있더라구요.


그래도 물론 교촌치킨이 인기가 좋긴 합니다..

우리집이야..뭐 아침에 삼겹살도 굽고 탕수육이나 교촌치킨 먹는 것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아요.

근데 저녁을 든든하게 드시는 분들은 좀 의아하게 생각되기도 한 모양이더군요.



파래무무침은 바다의 향처럼 향긋하니 좋았고..



우엉조림도..... 짭조름하면서도 달콤한 맛과 우엉 특유의 향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우리들도...이렇듯....

생김도... 성격도..그리고 개성도 그렇게 저마다의 빛깔로.... 어우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총각김치랑 파김치도 한접시에서 동고동락중^^



아침을 잘 먹고... 오전엔 모닝빵에.... 모카번 토핑크림 남은 것을 짜서 살짝 구워서 간식으로 먹었습니다.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이마르타
    '11.12.3 3:56 PM

    저도 가장 많이 쓰는 식재료가 양파랍니다
    마침 닭을 사서 양파와 레몬즙 호추 소금에 재워두고
    통닭무까지 만들어 뒀답니다

    휴일 저녁 저희 집에서도 짝퉁 교촌치킨이 튀겨질 참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져야하는데...

    오락 가락 겨울 날씨가 맘에 들지않는 즘입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 프리
    '11.12.3 4:58 PM

    반가워요.. 행복이마르타님^^
    통닭무... 지금 무가 맛있을 때라 좋지요.. 짝퉁 교촌치킨이라기보담... 마르타님 교촌치킨이 아닐까요?
    각자의 입맛에 맞는 여러버전이 많이 개발되어 음식도 진화되는 듯 해요.
    날씨가 마음에 안듭다굽쇼? 하긴 겨울은 쫌 쨍하니 콧끝이 시릴정도로 추워야 제 맛인지도 모르겠으나..나이들수록 추위에 너무 약해서 겨울이 무섭습니다...ㅠ.ㅠ

  • 2. 스콘
    '11.12.3 4:26 PM

    글 자주 뵈니 반가워요 프리님.하나씩 따라 해보려는데...언제 다 따라할지!

  • 프리
    '11.12.3 5:00 PM

    기필코... 12월 밥상 이야기 하루도 빠트리지 않고 쓰리라 마음 먹었어요...
    삼일 연장 잘해나가고 있어 기특해하는 중입니다...
    뭐 그냥 기분 내키는대로 하세요..무슨 숙제도 아니고 마음의 부담 가지실 것 있을까요? ㅎㅎㅎ

  • 3. 미모로 애국
    '11.12.3 4:47 PM

    저도 아침부터 삼겹살먹을 수 있는 여자인데 사람들은 그게 신기한가봐요.
    이웃분이 외계인보듯 하시더라는...

  • 프리
    '11.12.3 5:01 PM

    정말 아침에 저런 게 다 넘어가요..하시며 신기해 하는 분들이 계시죠..
    저희 집도 아침을 제일 무겁게 먹는 스타일이라...뭐든 가능한데^^

  • 4. 평화
    '11.12.3 5:38 PM

    교촌치킨 소스가 뭔가요??

  • 프리
    '11.12.3 6:05 PM

    http://blog.naver.com/hwa1875/120088508913
    여기 포스팅 해 놓았으니... 교촌치킨 만드는 과정이랑 소스 레시피 참고하시면 궁금증이 풀릴 겁니다.

  • 5. 오디헵뽕
    '11.12.3 8:14 PM

    프리님... 이러지 마세요.....
    오늘은 딴 날 보다 더 심하셔요.....
    옆에서 남편이 보고 있단 말입니다 ㅠㅠㅠ

  • 프리
    '11.12.5 5:31 AM

    옆에서 남편분이 보시면.. 저 이는 좀 특별한 경우라고 꼭 말해주세요..
    저도 제가 특별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전 다른 이에 비해 이런 것이 재미있고..어렵게 여겨지지 않는 특별함이 있으니 비교불가죠...

    사람은 각각 개성있게 사는 것이니 너무 부담가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6. 오늘맑음
    '11.12.3 10:51 PM

    저도 아침에 고기 먹는 걸 더 좋아해요.
    저녁에 먹으면 속이 부담스러워서 잠자리가 불편해요. ^^

  • 프리
    '11.12.5 5:33 AM

    아침형들은 대체로 아침도 든든하게 잘 먹고...
    저녁형들은 좀 부담스럽게 여기는 것 같아요..다 생활리듬이 다른 탓이겠죠..
    오늘맑음님도 아침형이 아닐까 싶은데 맞나요?

  • 7. 부겸
    '11.12.4 11:59 AM - 삭제된댓글

    대구는 대부분 일본산이라고 알고잇어요
    다른건 몰라도. 대구를 가족들한테 먹이긴 걱정이 앞서네요

  • 프리
    '11.12.5 5:35 AM

    좀 그렇긴 하지요..
    저흰 생선을 좋아하는 집인지라.. 좀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긴 해요..
    근데 안 먹을수도 없고.. 걱정하면서 먹기 보담은 그 부분은 세심하게 선택하되 일단 골랐으면 쿨하게 먹자주의입니다. 먹거리에 대한 걱정이 없는 날이 언제 올까요..ㅠ.ㅠ

  • 8. 낙엽동네
    '11.12.5 1:21 PM

    정갈 그자체!!

    맛 또한 얼마나 좋을까요..^^

  • 9. 혀기맘
    '11.12.5 5:09 PM

    프리님 정갈하고 조용하고 따뜻해보이는 상차림이예요...
    이번주 식단으로 꼭 넣어보려구요...
    좋은 레시피로 맛나게 해 먹을께요, 고맙습니다.

  • 10. yellowlove
    '11.12.7 6:56 AM

    매번 잘보고 있습니다..
    밥상의 교과서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9 절에서 먹은 밥 시리즈 올려봅니다 7 써니 2026.02.09 3,384 1
41158 베트남 다녀오고 쌀국수에 미친자가 되어버린 18 솔이엄마 2026.02.04 6,231 5
41157 192차 봉사후기) 2026년 1월 석화찜과 한우스테이크, 우렁.. 7 행복나눔미소 2026.01.28 5,182 5
41156 강제 디지털 디톡스... 를 준비중입니다 ㅠ.ㅠ 25 소년공원 2026.01.25 9,861 4
41155 돼지껍질 묵 만들어 봤습니다 20 주니엄마 2026.01.21 4,975 3
41154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41 jasminson 2026.01.17 8,710 11
41153 혼자먹는 저녁 소개 17 챌시 2026.01.15 8,881 3
41152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행복나눔미소 2026.01.09 5,655 6
41151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챌시 2026.01.07 7,109 3
41150 30 그리고 60 19 주니엄마 2026.01.06 7,504 2
41149 콩장만들어보기 7 박다윤 2026.01.06 4,392 4
41148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8,692 4
41147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42 에스더 2025.12.30 11,636 6
41146 챌시네소식 27 챌시 2025.12.28 6,190 2
41145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6 발상의 전환 2025.12.21 15,068 24
41144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9 은하수 2025.12.20 6,963 4
41143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3 소년공원 2025.12.18 7,249 4
41142 올해김장은~ 16 복남이네 2025.12.17 6,456 5
41141 토마토스프 5 남쪽나라 2025.12.16 5,010 2
41140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6,806 3
41139 김장때 8 박다윤 2025.12.11 7,733 3
41138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7,271 3
41137 리버티 백화점에서.. 14 살구버찌 2025.12.09 7,149 5
41136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783 5
41135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8,427 6
41134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7,162 5
41133 남해서 얻어온거 11 박다윤 2025.12.03 7,508 5
41132 딸의 다이어트 한 끼 식사 16 살구버찌 2025.12.01 10,188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