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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사돈 되실 분 직업 어디까지 허용되세요?

정석은 없지만 조회수 : 2,702
작성일 : 2010-10-15 11:21:48

부끄럽지만 제 시댁에 사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지육신 멀쩡해서 다른 직업은 다 싫다 오로지 사채만 고집하시는 분들이 꽤 되십니다

그렇게 한분 두분 사채로 성공(?)을 하니까 더 덩달아 하는것도 같습니다

이번에 그 사채 하시는 분 아들이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사돈될 댁에 결혼해서 아이 낳기 전까지는 사채의 "ㅅ"자도 말하지 마라고 다짐을 하는걸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됩니다

정말 부끄럽지만

제 시댁 중 한분은 돌아가신 다음에 매스컴도 탔습니다

이자를 무려 100%를 받아서 돈 빌려가신 분이 이년을 버티다 그만 ... 독한 마음을 먹고 시댁 어른 한분을 ..

그때 시댁에서는 아이고 데이고 하는데 저는

세상에 삼백만원 빌려주고 한달 이자 삼백만원을 받다니 인간도 아니다 짐승만도 못하다 죽어도 싸다

생각했습니다

그게 좀 충격이었는지 100% 이자는 아니어도

선이자 떼고 30% 에서 40% 받는 사채업을 죽어도 포기 못하고 지금도 합니다

시댁은 남겨진 아들딸 불쌍하다고 하지만 저는 그 가해자 분 자녀들이 더 불쌍합니다

이번에 결혼하는 아들도

식당하다가 할수없이 사채쓰고 결국 식당 주인이 자살까지 했는데도 고등학교 다니던 아들 괴롭혀서 이자 받아내던 그런 악독한 인간 ( 제 친척 아닙니다 남편 친척이고 .... 남편을 거의 남으로 생각합니다 )

인지라 겨우 스물 일곱 나이에 육십평에 가까운 오십평대 아파트 해주면서 아파트가 커야 꽉꽉 채워 온다고

작은거 해주면 그만큼 밖에 못 받는다고 하면서 웃는 모습을 보니

만약 예비 사돈댁이 이걸 알면 그래도 돈이 좋으니까 결혼을 강행할까 아니면 엎을까 궁금해지기도 하고

독한 마음 먹는 사람이 앞으로 없으리라는 보장도 없고 이래저래 축하가 안되고 심란하고

어쩌다 사채를 업으로 삼는 사람을 친척으로 둔 집에 시집왔을까 싶어 제 눈을 찔러버리고 싶고

외삼촌들이 돈 버는것을 보고 철딱서니 없는 시동생까지 사채 한다고 나서서 가출한 미성년자들에게 돈 빌려주고 하루에 얼마씩 일수 끊으러 다니는 동서 보는것도 역겹고

아무리 생각해도 내 자식들 생각해서 저것들과는 한시바삐 연을 끊는게 답이다 싶습니다
IP : 116.125.xxx.19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15 11:24 AM (211.246.xxx.65)

    사채랑 술장사는 안될것 같아요

  • 2.
    '10.10.15 11:24 AM (203.244.xxx.163)

    완전 악덕 사채업자네요.. 합법도 아니고 불법...
    사실을 안 다면 전 결혼 반대하겠어요. 그런 인성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자기들 입맛에 안 맞게 굴면 내 자식 데려다가 똑같이 악독하게 굴거 뻔하잖아요

  • 3. ...
    '10.10.15 11:26 AM (218.156.xxx.229)

    전에도 같은 고민을 올리셨던 분 같은데....

  • 4. ...
    '10.10.15 11:28 AM (221.151.xxx.13)

    사채랑 술장사에 한표 더.
    특히나 원글의 그런 사람잡는 악덕사채업자라면 더욱 더..그쪽집서 알면 파혼하지않을까요?

  • 5. 집안을
    '10.10.15 11:36 AM (211.63.xxx.199)

    집안을 보라는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겠죠.
    전 크게 차이나지 않는 집안과 결혼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사채업자나 술장사?? 절대 허용 못합니다.

  • 6.
    '10.10.15 11:46 AM (202.45.xxx.181)

    제목만 보고서는 발끈해서 들어왔는데(직업에 귀천이 어딨어...이러면서)
    사채는 생각도 못해봤네요.
    그렇게 딴 사람 눈에 피눈물나게 하는 직업을 가지면 절대 결혼 못시키걸 것 같아요.

  • 7. 차이티라떼
    '10.10.15 11:48 AM (210.2.xxx.206)

    사채랑 술장사 하는 사람은 상종하면 안된다~에 저도 한 표요!

    직접 경험이 있는데요. 대학 단짝 친구. 언니 결혼하는데 축가 부탁해서 갔었어요.
    신랑신부 친구들 분위기가 아주 요상망측(-_-;) 올블랙정장 남자들, 화장 화려하게 하고 옷 야하게 입은 여자들 가득하고 화환에 무슨무슨 금융(사채업). 그지같은 기분...
    알고 봤더니 이 친구 언니는 미아리588 포주(?)이고, 형부는 그 지역 관리해주는 조직의 일원.
    찢어지게 가난했던 집에서 평생 백수 아빠, 집 나간 엄마 때문에 이 친구는 언니와는 달리 죽어라 공부를 했던거죠. 그런데 졸업하면서 사채업하는 집안 남자와 결혼했어요. 가난이 지긋지긋하게 싫다면서... 돈이 좋긴 좋더군요.

    그런 환경에서도 정신은 옳바르게 박혔구나 생각하며 대학시절 함께 보냈는데, 많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게되고 그 친구 입을 통해 듣게되는 그 쪽 세계 얘기 듣고는 연락 끊었어요. '돈 없으면 쓰질 말고, 빌리지 말아야지.'라던가 '그 사람들 사정이야 딱하지만 우리도 땅 파서 장사하는 거 아니고, 받을 건 받아야 하지 않나.'하던...

    불법, 탈법 뿐 아니라 인간들이 아니더라고요. 양심도 없고.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만큼도 생각 안하고. 그들의 엄청난 재력은 서민들의 눈물 맺힌 피. 피폐한 인생이더군요.
    사치, 도박,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경제생활 등 사채 쓰는 사람들 문제다 하는 생각도 하지만
    가정 형편상 큰 병원비를 감당해야 한다거나... 금융권 대출이 안되는 제대로 된 직장이 아닌 분들이 어쩔 수 없이 사채를 쓰는 경우가 훨씬훨씬 많다는 것 그 친구 통해서 알게 되었거든요.

    훗날 제 자식이 결혼할때... 사채업, 술/여자장사 하는 집. 생각도 하기 싫네요.

  • 8. 저도
    '10.10.15 12:09 PM (113.30.xxx.113)

    물리적으로 더러운일은 ok고 오히려 존경하지만
    사채, 술, 포주 이런건 정말..
    울 시누이의 사돈네가 포주거든요 우웩
    남편은 포주 시어머님은 점쟁이... 우웩우웩우웨에에에에엑

  • 9. ...
    '10.10.15 12:15 PM (183.98.xxx.10)

    원글님 쓰신 정도면 사돈이 아니라 그냥 알고 지내기도 싫은 사람들인데요.
    더럽게 번 돈은 억만금이라도 노땡큐인데요.

  • 10. 윽...
    '10.10.15 1:01 PM (222.116.xxx.123)

    사채,술장사,조폭,포주,모텔일 한다하면 사회적 시선
    그리 부드럽지 못해요 몸이 고되고 드러운 일 하는 분이어도 괜찮습니다
    사돈 될 분들이 도덕적으로 당당한 일 인품이 거칠지 않은 분들이라면 좋겠습니다
    뭐 어디까지나 제 바램이겠지요

  • 11. 저도
    '10.10.15 1:13 PM (115.137.xxx.196)

    그런 경우 결사반대...
    애들이 뭘 보고 배우겠어요...

  • 12. 저도...
    '10.10.15 1:35 PM (175.114.xxx.106)

    사채,유흥업,조폭,포주,성인오락실등등.....
    모쪼록 합법적인 직업이 아니면 결사반대.....

  • 13. 힘드시겠어요
    '10.10.15 1:48 PM (110.15.xxx.164)

    저도 뒷골목 일 하는 사람은 절대 사절입니다.
    아는 사람 중에 있는데 이 사람들은 돈 앞에는 어떤 윤리의식 따위도 없더군요.
    자식 앞에서까지 험한 말 써서 애도 얼마나 거친지.애가 불쌍해요.

  • 14. ....
    '10.10.15 1:49 PM (211.210.xxx.62)

    저도 결사 반대....
    무슨 일일까 하고 들어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 15. 술..
    '10.10.15 2:20 PM (203.234.xxx.3)

    술장사는 그냥 카페도 해당되니까 그렇게 따지면 좀 그렇고, 여자장사하는 술장사가 해당되죠. 엄밀히 말하면 여자장사... 사채, 여자장사.. 그리고 약한 사람, 없는 사람 등치는 장사..
    그리고 남에게 피해 안주고 열심히 생활하시는 거면 가릴 거 없지 않을까요? 환경미화원을 하시건 노점상을 하시건..

  • 16. ^^
    '10.10.15 2:41 PM (121.142.xxx.235)

    그렇게 남의 눈에 피눈물빼고 돈만을 쫒아 살았으니...돈은 모았겠지요
    하지만... 그런집 자녀들이 올바른 윤리의식을 가지고 살아가겠어요
    나중에 늙고 병들어 더이상 빼먹을것 없으면 자식들이 자기 부모한거 고대로 보고
    배워 양심이 없는 인간들로 자라서 부모도 갖다 버릴겁니다
    또한 그런자녀들이 배우자와 자녀에게 모범을 보이는 훌륭한 가장이 될 가능성도 제로 겠죠...

  • 17. 어머..
    '10.10.15 2:58 PM (112.170.xxx.186)

    제목만 보고 뭔소린가~? 하고 왔더니..
    충격적이네요.........
    사돈의 직업중 이런 직업은 상상도 못했네요.
    고로 절대 안됩니다..

  • 18. .
    '10.10.15 2:58 PM (220.92.xxx.242)

    윗님.
    카페,전통찻집은 패스라굽쇼?

    제 남편 여자친구가(학교동창) 허울좋은 전통찻집겸 카페하는데,

    장사안되면 공포의 출석부매깁니다.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누구누구온다는데 너도올래해서 가보면 아무도 오고싶지않은데
    카페하는 여자친구가 불러모아놓고 "썩을놈들아, 동창이 장사잘되나 안되나 한번씩 와봐야되는것 아니냐"면서 양주셋팅한답니다.

    한번은 저녁먹고 가족끼리 TV보고있는데 카페여자친구가 전화오니까
    남편이 가만히 듣더니 "너 이렇게 추접스럽게 할거냐"하면서 전화를 끊어서 물어보니
    여자친구들끼리 모식당에서 밥다먹어간다고 오라고하더랍니다.
    밥값계산해달라고....

    사건이야 엄청많지만 한가지만 더
    이혼한 남편의친구(남자)랑(아이가 보고싶어서 한동안 매일 울었어요)
    다른 술집에 같이 있다고 카페하는 여자친구가 나오라고해서
    이혼한 친구가 맘이 아파서갔더니 남자친구에게 술을 얼마나 먹였는지 자고있고
    남편이 앉으니 맥주한잔 부어주고는
    급한일이 있어서 가봐야겠다고 카페하는 여자친구가일어서더랍니다.
    맥주한잔마시고있는데 양주랑 비싼 안주목록이 적힌 계산서가 오더라고....

    포주개념의술집하고는 틀리지만 카페,전통찻집도 일맥상통하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옛날말있잖아요.
    물장사,술장사는 자식이 안된다고......

  • 19. 도덕적이지
    '10.10.15 3:02 PM (122.40.xxx.30)

    못한 직업은... 좀 그렇지요..
    사채.. 술장사.. 포주.. 조폭.. 오락실.. 유흥업소..(역시술장사겠죠)..점쟁이..(철학관 뭐 이런거)
    등.. 좀 가리긴 할거 같아요..
    이건 개인적이지만.. 종교색이 다른것도 그 쪽 직업을 가지신 분..도 안된다 할거예요.

  • 20. ...
    '10.10.15 7:26 PM (123.212.xxx.117)

    위에 나온 직업에 모텔 추가요~

  • 21. 좀 다른 방향으로
    '10.10.15 9:07 PM (210.121.xxx.67)

    저는..'나라 말아먹은' 명문가들이요..개소리하는 고위층들 보면..

    저런 짓하며 저 자리에서 버티는 건, 저러고도 사람들이 다 잊어주고, 잘 먹고 잘 살기 때문이지..

    그런 생각 들어서, 신문 부고란 같은 데도 보면, 앞뒤 다 자르고

    몇 대 국회의원, 뭐 이런 거 나오잖아요..그러면 따져 봅니다, 이거 어느 정권 때야..

    조용히 이도저도 아니게 묻혀 지낸 사람들도 아니고, '업적' 뚜렷한 사람들 있잖아요.

    몇 십년 지나고나면, 다 잊혀 지겠죠? 저는 사채업자 못지 않게, 그런 인간들 되게 싫어요..

    사돈댁하고 정치색이 맞지 않으면, 제 자식한테도 결혼 재고하라고 하고 싶어요..

  • 22. 개장수
    '10.10.16 12:19 AM (24.61.xxx.50)

    아는 동생이 결혼하면서부터
    **팰리스 살고 외제차 사주고해서 다들 부러워 했는데
    알고보니 시댁이 보신탕집하는 집이더라고요
    여전히 돈은 잘쓰고 다니는 것 같지만 그담부터는 별로...

  • 23. ..
    '10.10.18 7:03 PM (112.214.xxx.157)

    하이구, 약초장사 했다고 해서 좋은약초 좀 구할 수 없냐 했더니 안나온다고 딱 잘라버리던 시부모님 알고보니 뱀탕장사. 정말 구역질 나옵니다. 뱀잡아서 팔아서 그런지 성품도 딱 뱀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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